터키는 말이 필요없는 세계3대 관광대국입니다. 현재 터키의 중심부를 이루는
아나톨리아는 많은 위대한 문명의 발상지입니다. 지난 1만여년 동안 이곳에서는
10여개의 문명이 탄생하여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이 흘러 들어오는 교차점에 있었습니다. 아나톨리아는 기원전부터 서기
1600년까지 문명세계의 중심지였던 것이죠. 아나톨리아는 `어머니 태양의 땅`이란
뜻입니다. 역사적으로나 종교, 지리적으로도 너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여기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는 제가 더 부연설명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IS테러, 군사쿠데타 등으로 치안이 불안하여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지정하는
여행경보단계에서 보면 터키는 특별여행주의보(철수권고)가 내려져있습니다만
옆지기의 강요에 못이겨 개끌려가듯 끌려갔습니다. 아들녀석에게는 유서(?) 비슷한
글을 써놓고 비장한 마음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의
외교부에서 철수하거나 주의하라는 문자메시지가 10건 이상 올라옵니다. 무섭습니다.
그러나 막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너무 평온합니다. 시리아등 동부 접경지역은
피하고 중부와 서부 쪽으로 돌아다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관광지마다 총을 든
군인들이 보였고 매번 가방들을 검색하는데 특히 이슬람 쪽 사람들은 더 철저하게
검색하였습니다. 이런 안전불안으로 독일이나 러시아에서 많은 관광객이 줄어들어서
우리는 많은 보이지 않는 혜택을 본 것 같습니다. 단체관광객에 어울리지 않는 특급호텔과
식사 그리고 유명관광지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바로
입장하여 한가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카파도키아에서 평소에는 열기구가 100 여개
이상 뜨는데 저희가 갔을 적에는 30여개가 체 안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관은 볼 수 없었지만)
여행 일정은 이스탄불, 샤프란볼루, 앙카라, 카파도키아, 안탈랴, 파묵칼레, 에페소, 트로이를
거쳐서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오는 여정이었습니다. 이 순서대로 사진을 정리하여 별 설명없이
올려 볼까 합니다.
먼저 이스탄불을 올립니다. 흑해와 에게해를 연결하는 바다에 보스포러스 해협이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보스포러스교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량이지요. 이스탄불은 유럽의
그리스와 가까이에 있고 터키가 1차대전 이후 그리스에 많은 영토를 빼앗겨서 터키와
그리스의 관계가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와 비슷하다는군요. 아무튼 가까이에 있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터키가 오래전 역사로 인하여 우리와는 형제의 나라가 되지만 이웃
그리스와는 앙숙이니 말입니다.
이스탄불공항 착륙 직전입니다.
이스탄불이 세계 제일의 교통지옥이라는데 도착한 날은 명절기간이어서 차량이 많지않아
이동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가이드가 이런 때에 이스탄불을 돌아다녀야 된다면서
일정을 변경하여 터키 제일의 광광명소 성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로 갔습니다.
오후 조금 늦은 시간이라 햇빛이 약하여 스테인드 글라스가 생각만큼
파랗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블루모스크로 가는 길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 블루모스크는 오스만시대에 만들어진 건물로 공식명칭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로
불리기보다는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20,000 여개의 푸른색 타일로 인하여
빛에 의해 더욱 푸르고 화려하게 빛나기 때문에 블루모스크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 식당에 들어갔다가 벽에 걸린 화려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마지막 사진 왼쪽에 블루모스크가 있고 오른쪽에는 성소피아성당이
담겨있습니다. 여기서 나갑니다.
첫댓글 조심해야 하겠지만 경주도 지진피해로 매일 방송을 타지만 현지에는 조용합니다.
요즘 경주도 관광객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경주 관광은 지금이 적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건축물이 정말 예술이군요.
모헙을 한 만큼 혜택이 주어지는군요. ^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에 조금은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자말을 잘 들으면 좋은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