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뭄이 이어져 애태우고 있었는데, 모처럼 만에 지난 2일부터 3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어서 반갑지 않는 태풍이 제주도 남쪽으로부터 북상한다고 한다. 기상청은 지난 2일 오전 9시를 기해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태풍관측은 어디서 하고 있고 태풍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현재 우리나라는 태풍의 관측을 국가태풍센터가 하고 이를 기상청이 발표하고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기상청에 소속된 우리나라 태풍 감시·예보 기관이다. 효과적으로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연중 24시간 태풍의 이동 경로와 규모를 관측한다. 2008년 4월 21일 제주도에 설립됐다. 국가태풍센터가 제공하는 태풍 이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다.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했으므로 한글 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
이번 제3호태풍 난마돌(Nanmado)은 오세아니아주에 있는 미크로네시아 나라의 폰페이 섬에 있는 유명한 유적지 이름이다. 거석 문명의 건축학적 위업이 장대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오늘은 태풍 이름에 대해 공부를 시켜주는구려,
잘보고 갑니다.
태풍의 고유한 이름이 이렇게 해서 만들어 지네요.
이번 이름은 둔탁해서 왜 저렇나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