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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 스크랩 [우리말123] 어안이 벙벙하다
無盡藏 추천 0 조회 9 13.01.06 03: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글쓴이 : 성제훈
jhsung@korea.kr
[어안이 벙벙하다]

안녕하세요.

올해는 우리말의 말뿌리를 좀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학교에 다니면서 그런 공부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관심을 더 두겠다는 뜻입니다. ^^*

흔히 뜻밖에 놀랍거나 기막힌 일을 당하여 어리둥절할 때
'어안이 벙벙하다'고 합니다.
이때 '어안'이 뭘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1. 어이없어 말을 못 하고 있는 혀 안.
2. 어안(魚眼) 물고기의 눈
3. 어안(魚雁) 물고기와 기러기라는 뜻으로, 편지나 통신을 이르는 말.
로 풀어놨습니다.

어안이 혀 안쪽이라서 어안이 벙벙하면 말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어안이 벙벙하다고 하면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을 이르는 것 같습니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어안을 혀 안으로 푼 것에 조금 억지스럽다고 보기도 합니다.

입안이 벙벙하다나 혀안이 벙벙하다고 하면 더 쉬운데
굳이 어안을 만들어서 쓸 까닭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얼빠지다, 얼 나가다의 얼에서 오지 않았느냐는 생각도 합니다.

모든 우리말의 뿌리를 다 찾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관심이라도 있다는 게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 지킴이 [성제훈](농학박사)씨가 보내오는
[우리말123]이라는 이메일을 받습니다. 그 내용이 좋아 정리해 이 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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