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이 벙벙하다]
안녕하세요.
올해는 우리말의 말뿌리를 좀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학교에 다니면서 그런 공부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관심을 더 두겠다는 뜻입니다. ^^*
흔히 뜻밖에 놀랍거나 기막힌 일을 당하여 어리둥절할 때
'어안이 벙벙하다'고 합니다.
이때 '어안'이 뭘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1. 어이없어 말을 못 하고 있는 혀 안.
2. 어안(魚眼) 물고기의 눈
3. 어안(魚雁) 물고기와 기러기라는 뜻으로, 편지나 통신을 이르는 말.
로 풀어놨습니다.
어안이 혀 안쪽이라서 어안이 벙벙하면 말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어안이 벙벙하다고 하면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을 이르는 것 같습니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어안을 혀 안으로 푼 것에 조금 억지스럽다고 보기도 합니다.
입안이 벙벙하다나 혀안이 벙벙하다고 하면 더 쉬운데
굳이 어안을 만들어서 쓸 까닭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얼빠지다, 얼 나가다의 얼에서 오지 않았느냐는 생각도 합니다.
모든 우리말의 뿌리를 다 찾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관심이라도 있다는 게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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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 아름다운 날 원문보기 글쓴이: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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