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지파 계보에 대해 기록한 6장은 81절로 참 길었습니다.
한글, 영어 총 162절을 적으며 다른 지파와 달리 길게 기록하고 49절에서 53절은 레위 지파 중 중요한 인물들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해서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가 좋았어’
우리는 레위지파를 중심으로 예배를 드렸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
이런 심정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포로생활 70년을 마치고 돌아와 가장 그리운 순간은 예배였나 봅니다.
예배.
뜨거운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하고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주시기도 하고, 생각과 삶이 달라지는 예배.
그 예배가 드려지는 학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숭고한 일 예배.
주님께 예배드림이 기쁨 되는 기적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들의 형제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 장막의 모든 일을 맡았더라(6:48)
어제 새벽시장을 보고 오전에 성전에 꽃꽂이를 하였습니다.
원래로라면 토요일에 해야하지만 이번달 식사당번 팀장이 되어서 어제 미리 한 것이지요.
한 친구가 제게 말하기를 요즘은 성전에 화분을 놓거나 한다고 너도 그렇게 해...
때론 무겁게 느껴져서 잠시 내려놓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의 한 부분을 감당하는 것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큰 기쁨인 것을 알기에 허락하는 날까지 감당하기를 바래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부족하지만 예배를 위한 성전을 장식하며 그동안 큰 기쁨을 누려 왔음을 깨닫습니다.
주일에 드려지는 예배! 그리고 삶으로 드려지는 예배! 그 모든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레위사람들이 하나님의 집인 성막에서 제각기 특별한 일을 맡은 것처럼 나에게도 작은 부분이라도 할 수 있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다해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81절까지 지면을 할애하며 레위 지파의 족보를 말씀하십니다.
강대국 바벨론에서 70년간 포로로 사는 동안 정체성이 흔들리고 삶의 의미를 몰라 공허했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는 자신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나와 예배할 때 인생의 의미가 명확해지는 것임을 알려 주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인가 묵상하게 됩니다.
나의 기쁨과 만족을 위한 예배, 내 중심의 예배, 나의 승리의 도구, 도움을 위한 예배가 더 많았음을 회개드립니다. 나의 필요, 감정, 상황에 중심이 되는 예배가 아닌 하나님만 중심이 되시는 예배를 드리길 원합니다.
다윗 때의 예배를 강조하시기 위해 아론의 계보를 반복하시는 하나님.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며 예배드리며, 많은 시편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며, 슬픔 속에서도,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한 다윗처럼 진정한 예배자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예배자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역대상 필사를 하고 묵상을 하며 매일 이름만 적고 있는데 오늘은 내일은 무얼 묵상하고 나눠야 하는 생각이 들
들었었습니다.
6장을 묵상하는 오늘 “어? 이름만 적고 있는 것 같고 남의 가족 족보를 받아 적는 것 같아도 매일 새로운 은혜를 주시고 새로운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만을 나열하고 받아 적는 지금 많은 이들의 섬김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나 혼자 잘하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선택하신 이들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손과 발과 마음을 모아 협력하게 하시고 그 섬김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운영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나의 손과 발과 마음, 또 다른 믿음의 형제자매, 심지어 믿지 않는 자들의 손과 발과 마음까지 주관하시고 그들의 삶 속에 역사하시어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선하고 영광스러운 그의 나라를 세워 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 대로 잘 따라가며 순종하는 믿음의 자녀 되기 원합니다.
말씀가운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섬기며 나의 손 하나, 마음 하나, 또 다른 이의 손과 마음 하나 합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는 믿음의 삶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나와 이 땅의 모든 형제자매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기대하며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고 합니다.
그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고라가 나옵니다. 고라는 반역으로 비참한 죽음을 당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죽은 후에도 계속 그의 자손들이 대를 이어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살 수 있었던 것이 그들에게 감사한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고라는 자기가 하는 일보다 다른 사람이 하는 역할이 더 좋아 보여 반란을 일으켜서 하나님 앞에 죄를 범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손들에게 찬송하는 일을 맡기셔서 그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기신 일들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곳에 있던지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 되게 하시고 저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기는 자들로 변화되어 가도록 돕는 일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내일도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깊게 교제하는 예배로 나아가도록 찬양과 말씀, 모든 예배 순서들을 축복하옵소서.
모든 지파와 레위인의 거주할 땅이 정해지고 이제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은것 같은데
그 행복을 만들어 가는것은 이제부터 인것 같습니다.
하나님 없는 주어짐은 결국 교만과 죄성으로 빠질수 밖에 없는것을 역사에서 알수 있습니다.
많은것들이 주어지더라도 만족을 모르는 인간은 더 많은 것을 바라기 마련이죠.
저는 항상 제게 없는 것만 바라보다 보니 감사보다 불평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함으로 광야에서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고, 기름진 땅에서는 베풀수 있음에 감사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