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모르겠네
박 영 춘
버려라, 버려라 말들 하는데
살아가다보니 다 버려지던데
왜 버리라고 자꾸 재촉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네
내려놔라, 내려놔라 말들 하는데
살아가다보니 다 내려놔지던데
왜 자꾸만 내려놔라 다그치는지
나는 정말 잘 모르겠네
잊어라, 잊어라 말들 하는데
살아가다보니 다 저절로 잊어지던데
왜들 그렇게 잊어라 귀찮게 구는지
나는 알다가도 잘 모르겠네
살아가다보니
잘 보이지도 않고
잘 들리지도 않고
잘 먹히지도 않고
말도 잘 해지지 않고
움직임도 나날이 느려지는데
버려라, 내려놔라, 잊어라, 채찍질하니
나는 참말로 뭘 알다가도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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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모르겠네
들소 박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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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26.05.10 06:3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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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우고 채우는 가벼운 삶의 진리
쉽지는 안겠죠
좋은글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