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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담양의 관광1번지로 부상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자연환경분야 국보급문화재로 평가받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고시됐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국가산림문화자산 ‘제2015-0001호’ 지정, 고시하고 향후 보존가치가 높은 생태환경 유형문화재로 확정했다.
이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지난 4월 전남도의 ‘전남산림문화자산 1호’로 지정된데 이어 ‘국가산림문화자산’ 에 까지 승격한 것으로써, 숲과 산림이 아닌 가로수 길이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것은 전국 자치단체로는 담양군이 최초여서 더욱 큰 의미를 부여받았다.
산림청은 이번 국가산림문화자산 선정에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우리나라 최초로 양묘에 의해 생산된 묘목으로 가로수 숲길을 조성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자생적 보존운동을 통해 숲길을 보존해 전국 생태관광명소가 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메타세쿼이아 길은 담양읍 인근 구.국도24호선 2.1km구간이다. 이곳에는 수령 40년 이상된 메타세쿼이아 나무 408주가 서식, 많은 관광객이 찾는 아름답고 쾌적한 숲길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 메타 천년숲과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메타프로방스, 농촌테마공원 등이 조성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메타세쿼이아는 화석식물로만 알려져 있다가 1941년 중국 쓰촨성 양쯔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 나무는 낙엽교목으로 원추형의 수형을 가져 어릴 때 성장이 빠른 속성수로 재질이 연해 주로 펄프재로 사용되나 봄의 신록과 만추의 단풍이 아름다워 풍치림과 공원수로서의 가치도 높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2002년 (사)생명의 숲에서 주관하는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에서 거리숲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 주관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과 ‘최우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각종 영화와 CF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으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간 60만명이 다녀가는 담양의 명품 숲 메타세쿼이아 길이 이번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면서 체계적으로 생육상태 등을 확인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관리에 필요한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이와관련 군 녹지과 관계자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의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은 전남도 브랜드 시책인 '숲 속의 전남'과 연계해 향후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 이라며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한 메타길이 이제 산림자원으로서의 가치 까지 더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과 답사객들이 담양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산림과 함께 살아온 선조의 생활모습을 간직해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 자산을 말한다. 현재까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홍릉숲과 황장금표 3건, 봉산동계표석 1건, 산삼가현산 서표 2건, 대관령 특수조림지, 방동약수·음나무 등 9건으로 모두 국유지이다.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곳은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을 포함해 해남 관두산 풍혈·샘, 완도수목원 가시나무 숯가마터, 울산 소공 황장봉산 동계표석 등 전국에서 4곳으로 이중 3곳을 전라남도가 차지했다. / 장광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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