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은 좋은 추억이다.
여행 후 기록을 남긴다는 것 또한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베트남에 왔으니 베트남 시간으로 기록하기로 한다.
9월 12일 6시에 기상. 오늘은 호치민 남쪽 메콩델타 여행하기 위해서이다.
베트남 여행사 신카페에 들러 메콩투어 신청했다
1인당 10만동*3=30만동=21,000원
버스 2시간, 보트, 점심, 물, 가이드비(영어 안내) 포함이다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6시에 호치민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150달러 신카페 여행사에서 환전 150*16000=2400000동이다(한국돈 168000원)
여행사이기에 3% 수수료를 뺀다. 저녁에 투어를 마치고 은행에서 환전하니 1달러당 16530에
무이네에 가기 위해 200달러 환전했다.
7시 : 여행자 거리에서 반미(빠게트빵에 야채, 고기를 넣어 먹는 것)와 퍼(쌀국수)를 20000동(1400원)에 길거리에 앉아 먹었다.
7시 30분 신카페 앞에서 50대 한국인 남자 2 여자4를 만났다. 선교활동 하러 오신 분 5분, 한 분은 개인여행자이다.
45인승 한국의 현대차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 안에는 서양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일본인, 싱가폴인 등이 있었다.
나중에 만난 50대 한국인은 버스가 만차인지라 봉고를 타고왔다. 메콩까지는 2시간이 조금 넘었다.
호치민시를 빠져나오는데만 오토바이로 인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도로 또한 2차선이고 자동차 도로마저
오토마이로 인해 평균시속 50킬로미터인 것 같았다.
10시 메콩을 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했다. 50명 정도가 타는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했다. 메콩의 강은 여전히
황토물이다. 처음 여행지는 코코넛으로 과자를 만드는 곳이다. 공장은 아니고 코코넛을 잘게 부수어 압축하여
제리처럼 만든다. 그것을 포장하여 관광객에게 팔고 있다. 20개짜리 3개를 5만동(3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2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돼지고기와 밥이 전부다. 술과 음료수는 별도 계산해야 한다.
사이공맥주와 콜라를 5만동(3500원)에 먹었다.
1시 점심식사후 약간의 자유시간을 갖고 전통음악 하는 곳으로 갔다. 3명의 악사와 2명의 베트남여인(꽁까이)이 3번
씩 번갈아 베트남 노래를 불렀다. 익숙치 않아 조금은 지루했다. 그들의 공연을 보고 만동(700원)을 감사의 표시
를 했다.
2시 6인용 마차에 미국인부부, 싱가폴인듯한 2명 우리 가족이 함께 탔다. 말이 몹시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는지
일본인 여자 1명은 천천히 걸어갔다. 결국 그 일본인은 세옴(오토바이)를 타고 왔다.
3시 커다란 뱀도 목에 감아보기도 하고 벌꿀과 차를 주면서 관광상품을 살 수 있게 유도했다.
50대 혼자 온 한국여행객은 월남전에 참전한 분이시다. 월남전에 참전한 월급의 반을 받고 나머지는 정부가 한국
고속도로 건설하는 데 쓰였다고 한다. 아뭏튼 그 아저씨 덕분에 한국이 발전의 틀을 마련했고 우리 가족이 여행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다른 가슴아픈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살기 위해 메콩강의 흙물을 희석제와
섞어 먹어야 한 이야기, 야자수를 총으로 쏴서 떨어진 것으로 목을 채웠다는 이야기, 전우의 시체를 밟아가면서
전진했다는 이야기, 한국인은 철수라는 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전쟁으로 인해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4시 미토 출발 (버스)
6시 30분 : 호치민 신카페에 도착해서 다음날 무이네행 왕복 오픈버스를 예약했다.
1인당 20만동*3=60만동=42,000원
참전군인 출신 아저씨는 무이네에 왜 가냐고 다른 곳도 많지 않냐고 우리에게 다른 곳을 권했지만 우린 3달전부터
준비한 계획에 의해 바꾸지는 않았다. 대신 그 분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국식사를 원했으나 가까운 여행객
식당에서 이야기 하면서 저녁을 먹었다. 내가 저녁을 사려 했으나 그 분이 자신이 먹은 음식값 3달러를 주기에 그냥
받았다. 식사는 우리 부부는 볶음밥과 맥주, 다빈이는 스파게티 모두 해서 168천동=10,500원 낸 것
같았다. 그 분과 헤어지고 여행자 거리를 보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면서 인터넷전화로 3분에 9천동=630원 지불했
다. 인터넷 전화는 여행지에서 인터내셔날인터넷이 있는 곳에서 싼 요금에 할 수 있다. 물론 한글 좌판이 되는 곳에
서는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방법은 한국번호 082에서 0를 뺀 82 그리고 지역번호 031에서 0을 뺀 31 그리고 원하는
번호를 누르면 된다. 숙소로 돌아오는 곳에서는 6.5달러에 발맛지 한다고 호객도 하고 관광상품 파는 곳에서 마지막
날 쇼핑하기 위해서 얼마하는지 가격을 살펴 보기도 했다. 필요한 간식거리 약 6만동(4,200원)를 사고 숙소에서 휴식
을 취했다.
금일 지출
아침 식사 2만동=1,400원
메콩 투어 10만동*3=30만동=21,000원
메콩 투어 중 술과 음료수 팁 6만동=4.200원
무이네 오픈버스 왕복 20만동*3=60만동=42,000원
저녁식사 168천동=10,500원
간 식 6만동=4,200원
미니호텔 23달러*16750=38,525원
총 지출 121,825
첫댓글 여행하는 기분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