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가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준치라고 하는 생선 맛이 그만입니다.
그래 사람들이 옛날에
너무 이 생선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에 준치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져 위기의식을
느낀 물고기들이 회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준치가 가시가 없어서
사람들이 이 생선을 좋아하는 것이니까
우리가 가시 하나씩 뽑아서 주자고 했습니다.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던
오징어가 아, 치사하게 하나씩 주냐?
내가 몽땅 줄께! 했습니다.
준치가 가시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고,
오징어가 가시가 없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가시가 없는 인생,
문제가 없는 인생이 있을까요?
어느 시의 한 구절을 보면 이런 것이 있습니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
장미가 좋아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편의 시를 드리겠고
나 목동이라면
그대에게 한 통의 우유를 드리겠으나
나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자이기에
그대에게 드릴 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