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법시대의 진정한 참회란 무엇인가?
존경하는 연합회 간부 여러분, 그리고 신도 여러분.
오늘은 ‘말법시대의 진정한 참회’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참회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참회한다’라고 하면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법에서 말하는 참회는 단순한 반성이나 후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참회란 과거와 현재의 모든 죄업을 깊이 깨닫고, 같은 과오를 두 번 다시 범하지 않을 것을 서원하며, 그 근원을 전환시키는 수행입니다. 즉,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을 낳은 ‘생명의 상태’ 자체를 바꾸는 것 이것이 불법의 참회입니다.
2. 말법시대의 참회는 왜 다른가
석존 시대에는 비구들이 모여 죄를 고백하고 심판을 받는 방식의 참회가 있었습니다. 또 대승불교에서는 여러 부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는 참회가 설해졌습니다.
그러나 말법시대는 다릅니다. 보현경에서는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일체의 업장해는 모두 망상[(妄想): 이치에 맞지 않는 허황된 생각을 함]에서 생긴다.”
즉, 우리의 고통과 죄업은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내 생명의 무명과 어둠에서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답은 하나입니다. 생명의 근원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3. 대장엄참회 – 근본 참회의 길
말법시대의 참회는 “대장엄참회”라고 합니다. 이 참회는 형식적인 고백이 아닙니다. 눈물만 흘린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실상(實相)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에서는 참회의 상(相)을 「만약 참회(懺悔)를 하고자 한다면 단좌(端坐)하여 실상(實相)을 생각하라.」 〔약욕참회자(若欲懺悔者) 단좌사실상(端坐思實相)〕」(법화경 648)고 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실상이란 무엇일까요?
실상이란 모든 존재의 근본 법, 즉 남묘호렌게쿄입니다. 그러므로 말법의 참회란 어본존을 믿고, 제목을 부르는 것 바로 이것입니다.
4. 참회의 본질 – 생명의 전환
여기서 매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불법에서는 ‘신에게 죄를 고백하면 용서받는다’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죄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생명 속에 새겨진 업(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회란 ‘용서를 받는 행위’가 아니라 ‘생명을 변화시키는 행위’입니다.
니이케어서(新池御書)어서에 「설령 세간(世間)의 악업중죄(惡業衆罪)는 수미(須彌)와 같이 많지만 이 경(經)을 만나면 제죄(諸罪)는 상로(霜露)와 같이 법화경(法華經)이라는 일륜(日輪)을 만나서 소멸(消滅)되느니라.」 (신편어서 p.1456)고 있듯이 제목을 부르는 순간 어둠은 빛으로 바뀌고 무명은 지혜로 바뀌며 죄업은 공덕으로 전환됩니다. 마치 서리가 태양에 닿으면 저절로 사라지듯이 우리의 죄업도 법의 빛 앞에서 소멸되는 것입니다.
5. 형식적 참회와 진정한 참회의 차이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참회를 해왔는가? 단순히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참회, 순간적인 반성으로 끝나는 참회, 감정에 머무는 참회, 이것은 개회(改悔)일 뿐입니다.
신국왕어서(神國王御書)에는 이렇게 엄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사람들은 개회(改悔)는 있다고 보이지만 강성(强盛)한 참회(懺悔)는 없었던 것이니라.」(신편어서p.1303)
개회란 뉘우치고 바르게 고친다는 것입니다만 아직 표면적, 일시적인 반성에 머물고 있는 상태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진정한 참회는 다릅니다. 어본존을 향해 자신의 생명을 마주하고 끝까지 마주하는 것 이것이 “강성한 참회”입니다.
6. 어떤 죄라도 반드시 소멸된다
대성인께서는 가연정업서(可延定業書)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정업(定業)조차도 깊이깊이 참회(懺悔)하면 반드시 소멸(消滅)되느니라. 어찌 하물며 부정업(不定業)에 있어서랴.」(신편어서 p.760) 또 불법(佛法)에 있어서 ‘참회(懺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고니치니어서(光日尼御書)에 「소죄(小罪)일지라도 참회(懺悔)하지 않으면 악도(惡道)를 면(免)치 못하고, 대역(大逆)이라도 참회(懺悔)하면 죄(罪)는 소멸(消滅)되느니라.」(신편어서 p.96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작은 죄라도 참회하지 않으면 악도에 떨어지고 큰 죄라도 깊이 참회하면 소멸된다라는 이 말씀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문제는 죄의 크기가 아니라 참회의 깊이라는 것입니다.
7. 참회의 구체적 실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참회의 실천은 세 가지입니다.
① 제목을 진지하게 부른다
형식이 아니라 생명을 걸고 부르는 제목
② 자신의 모습을 외면하지 않는다
핑계가 아니라 정면으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
③ 자행화타의 실천
나만이 아니라 남도 구제하려는 행동
이 세 가지가 모일 때 비로소 참회는 완성됩니다.
8. 진정한 참회란 무엇인가
존경하는 신도 여러분.
참회란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닙니다.
참회란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닙니다.
참회란
“부처로 다시 일어서는 결단”입니다.
“내 생명을 바꾸겠다는 선언”입니다.
“나는 반드시 부처가 되겠다”는 맹세입니다.
9. 결의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결의합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습니다.
죄에 눌리지 않겠습니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어본존을 향해 진심으로 제목을 부르며 생명을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말법시대에 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참회이며 가장 위대한 수행입니다.
10. 끝맺음
참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참회하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새로 시작됩니다.
오늘 이 법회를 계기로 모든 신도님들이
죄업을 공덕으로 바꾸는 삶
고통을 사명으로 바꾸는 삶
불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정한 참회에 대한 말씀 감사합니다.
죄업을 공덕으로, 고통을 사명으로 바꾸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도착하셨나요?
오늘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