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편
이 127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8번째 시편입니다. 표제에 보면 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1~2절에서는 우리의 모든 수고가 하나님께서 복주시지 않으시면 헛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셔야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켜 주셔야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이 강조하는 바는 우리의 모든 수고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형통케 하시는 복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 땅에서의 수고가 결실을 맺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본문에서 집을 세운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집을 세우는 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단순히 외형적인 건물이 아닙니다. 바로 후손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문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지식과 이성으로 우리의 가문을 세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녀를 길러보신 우리 어르신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자녀 양육문제가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는 더욱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셨는데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자라가도록 눈물로 기도하며 눈물로 양육해야 합니다. 울고, 아파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진심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2절에 보면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수고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수고에 열매는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자녀들은 어떤 존재입니까? 3절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자식들은 우리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기업이기에 여호와의 기업으로 세워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 열매가 우리의 상급이 될 것입니다. 단지 이 세상의 성공을 말하지 마시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떤 하나님의 일꾼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4절에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라고 합니다. 젊은 자의 자식은 단순히 나이가 젊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꿈을 가진 자가,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는 자가 젊은 자입니다. 그들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이런 자식을 보면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이후 하나님 나라의 성문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은,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자식을 보는 자는 수치를 당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복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