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동영상 약 1:2,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안곡교회 권성준목사

[안곡교회]

설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vt2xB0VV9Y

예배영상

약 1:2,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24-12-18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의 여러 가지 국정조사를 통해서 그 과정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우리는 분명히 목도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자기당착(自家撞着, 같은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 일)적 담화 내용은 국민들을 더욱 더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통령은 끝까지 자기변명과 가당치도 않은 반국가세력의 척결을 주장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두 번째 대통령 탄핵에 대한 결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는 국민들의 뜻대로 탄핵이 결의되었고,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대신해서 국무위원 중 제 1서열인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지위를 대행하게 됩니다.

그는 한 마디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또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자가애와 자기신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국민의 소리보다 일부 국우세력들의 잘못된 판단을 받아들여서 거의 불가능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으로 국회의원들이 당선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선관위의 서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으로 행하다가 당하는 여러 가지 시험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믿음으로 행하지 않다가 탄핵의 시련을 당했지만,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믿음으로 행하다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합니다. 대통령은 한 가지 정도의 시련을 스스로 당했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시련들을 당하게 됩니다. 대통령은 한 가지 자기시련에도 못 견뎌서 계엄령을 선포하는 극단적인 내란죄를 범하면서도 국민들을 향해서 반국가세력이라고 자기변호까지 서슴지 않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단지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바로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련을 당하고, 그 시련을 오히려 기쁘게 여깁니다. 왜 그렇습니까?

첫째, 여러 가지 시험을 다 기쁘게 여기라.

예수님의 젖동생인 야고보는 예루살렘 초대 교회의 수장입니다. 그는 사도는 아니지만, 늦게서야 예수님을 믿고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초대교회의 최고 지도자로써,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이스라엘 집)에게 이 편지를 보냈습니다. 왜 이 편지를 보냈습니까? 지금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유대인들의 박해로 말미암아 각지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산 중 깊은 곳으로, 또 어떤 이들은 박해를 피해서 높은 절벽(수도원)이나 땅 속 깊은 카타콤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대범하게 복음 때문에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들이 지금 ‘여러가지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다’.

약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여러 가지’(포이킬로스), ‘여러 가지의, 다양한, 온갖’, ‘매우 큰 포괄성과 다양성을 지닌’이란 뜻입니다. ‘시험’(페이라스모스)는 유혹, 시험, 시도입니다. 이 단어는 주로 검사자나 검사가 피검사자의 잘못이나 실수를 면밀히 조사하거나 검사하는 행위를 말하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이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잘못이나 실수를 범해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지금 신앙인들이 이런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때, 내가 왜 이런 시험을 당하나 원망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말씀으로 시험을 이겨야 합니다.

야고보는 시험을 받을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명령합니다. ‘온전히’(파스), ‘모든, ~마다, 각각’이란 뜻입니다. 각각의,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 중의 하나, 일부, 이해가 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것입니다. 그 여러 가지 시험, 모두를 기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왜 기뻐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기뻐해야 합니다. ‘기쁨’(카라)는 ‘많은 행복과 즐거움’입니다. 우울함을 몰아내가 기쁨을 불러일으키라는 뜻입니다. 내가 잘못해서 시험을 당하면, 기뻐한다고 해도, 그것은 기쁨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온갖 시험과 시련을 당해도 기뻐하게 됩니다. 믿음의 힘입니다.

둘째. 너희 믿음을 검증해라.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당하게 되는 여러 가지 시험들을 왜 기쁘게 여겨야만 합니까? 이 믿음의 여러 가지 시험들이 신앙인 여러분들의 믿음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믿는 사람인가? 가짜 믿는 사람인가를 증명해 내는 비결이 바로 여러 가지 시험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대통령이 한 가지 시험을 지혜롭게 극복하지 못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권력을 계엄령 선포로 남용함으로써, 내란죄의 수괴가 되어 국회의 탄핵을 받게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말합니다. ‘이 여러 가지 시험들이 여러분 신앙인들의 믿음을 검증하는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와 이후 담화들을 통해서, 그가 진짜 대통령이 아니라는 사실, 그가 그렇게도 주장했던 법과 원칙을 무시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검증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탄핵가결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탄핵에 반대하거나 동조했던 국회의원들이나 지도자들은 검증할 때, 가짜임이 발각되고 탄로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거나 끝까지 가 보겠다고, 국민들이나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자신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시험들을 자신의 신앙에 대한 검증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약 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여기서 원문을 잘 봐야 합니다. ‘믿음의 시련’이라고 하는 이 시련(‘도키미온’)은 ‘시험을 겪는, 증명, 검증’, ‘가짜, 또는 위조가 아닌 상태의 진실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이 여러 가지 시험들’은 그 모든 시험들을 기쁘게 여기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믿는 사람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검증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진짜 그리스도인들은 당하는 모든 시험들을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과 구주 예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신앙인들이 기뻐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것은 원망마귀에게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인내’(휘포모네)는 ‘인내, 견고함’을 뜻하는 단어로, ‘고난이나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 특히 내적인 강인함-확고한 인내’를 말합니다.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할 때, 검증된 믿음은 내적인 확고한 강인함을 가집니다. 여러 가지 시험들에 여러분의 믿음이 진짜임을 검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짜 믿음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어떤 축복입니까?

셋째, 검증된 믿음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리라.

약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우리 번역은 ‘온전히’라는 똑같은 단어가 2, 4절에, 3회에 걸쳐서 나옵니다. 그런데 2절(1회)과 4절(2회)은 다른 단어를 사용합니다. 2절의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포이킬로스)‘모든, 각각, 전체’의 뜻이라면, 4절의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온전하고’(텔로스)에서는 ‘온전한, 장성한’이란 뜻으로 ‘완전하거나 흠이나 결함이 없는 완벽한 상태, 영적으로 높은 단계에 이른 성숙한 영적 상태’입니다. ‘구비하다’(홀로클레로스)는 같은 의미로 ‘완전한, 온전한’, ‘모든 점에서 완전하고 완벽한’이란 뜻입니다. 거의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시험들이‘성숙하고 완벽한’ 믿음의 사람인 것을 증명해 냅니다.

믿음이 진짜임이 검증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하나님께서 이런 검증된 믿음의 사람들에게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조금도’(메데이스), ‘어느 것도 아닌’, ‘부족함’(레이포), 부족하다, 불충분하다. 어느 것도 부족하거나 불충분한 것이 아닌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검증된 신앙인들의 믿음에는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십니다.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시기 때문에, ‘온전히(모든 시험들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시험을 당할 때 내 믿음이 검증될 것이고, 진짜로 판명되면, 하나님께서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십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그 모든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짜 믿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짜 믿음은, 가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시험당할 때에 진짜 믿음으로 검증되어, 어느 것도 부족함이 없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