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선 지식 27, 14. 봄이오는 남산
봄이 오는 남산
눈꽃이 내리던 날도
이제는 기다려야 할 때 있네
아직도 냉혈 동물처럼 삼산은 찬 바람
찬 바람이 불어오는 날도 지났는데도
마음 깊은 강물 속에 흐르는 봄 바람
바람은 언제 불어오려는가
봄이 왔는데도 봄은 멀리애 있나
죽은 자들을 추모해야 할 일이지만
죽은 자들을 추모할 이유가 없는데
추모해야 할 일들이 있음을 기억하며
기억하려는 이들이 삶을 기록하지 못하지만
기록할 수 없은 이유는 말하려고 하네
남산을 자신의 토방으로 여기는 자들에게
무슨사연으로 말하려고 하는가라를 칭호를 던지니
아무런 말도 없이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고
자만의 수례를 굴리고 떠나는 이들의 작난은
지신의 북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 병든자
병들었어도 병들어 있음을 모르는 세원
자신의 복소리를 울리고 있지만
천상이라는 이름으로 들려오는 소리
천상은 자신의 토방으로 여기는 자들
그들이 무슨 일을 자행할지도 모른다,
죽음이라는 병이 찾아오는 줄도 모로고
자신의 몸을 이끌고 다니는 망나니
진정 그는 무엇을 위하여 있느냐
아무리 고찰해도 생각할 수 없는 나라
그리하여 잠에서 깨어나는 북을 울린다
후티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그들은 어느 나라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살아있다는 것을 낙으로 살아야 하는 밤
밤을 부르는 이들은 후티를 비판하는데
미국은 아무리 생각해도 후티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이 후티를 공껴하려는 행위는 바보
한국의 언론은 자신의 몸을 상실하고 있을 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음이네
전쟁터에서는 쥐가 등장하는데 쥐는 먹을 것을 찾아
쥐도 전쟁을 피하려고는 하지 않는데 그이유는
쥐는 잠자는 군인들을 공격하고 있어
쥐의 후신이된 영혼이네
고양이도 쥐를 잡을 수 없는데
쥐는 인간의 죄를 말하고 있음이네
쥐는 인간에게 있어서 적이지만
쥐는 인간에게 병을 옮기는 전쟁 법죄
독에서는 쥐를 찬양하는 시인도 있었다
쥐를 찬양한 시인은 쥐를 인정함이네
남산에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처럼
삶에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면
남산을 애워싸고 울고 있는 비둘기
비둘기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다만 슬픔을 기억하려는 이들의 편지를
전할 수 있는 이들이 있다면 지켜보자구나
남산은 바랍이 불어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이들
그들을 잠에서 깨어나는 이들이 있다면
남산에 바위마다에 봄 소식을 전하려네
남산에 푸른 소니무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독하디 독한 자동차 가스냄세를 먹고
살아야 할 인간들이 있다면 무엇을
그리도 슬퍼할 일이 있느냐 이말이네
슬퍼할 일이 있다면 말해보게나
잠을 청하는 이들이 있을지라도
남산에 살고 있는 고양이는 너무도
슬픔을 찹지 못해 울고 있네
2024년 3월 8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