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올려주신 후기를 전부 다 읽고 왔어요.
전보다 적어주시는 글에서
더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되어서
그 글을 읽은 제가 에너지를 받네요.
그렇게 제가 글까지 적게 되는 선순환이 생기네요 ㅎㅎ
도대체 어떤 모임을 보내신 걸까요?!
저는 참 잘 지내고 있어요 ㅎㅎ
요즘 글을 쓰다 보면 글 쓰는 게
다 나를 위한 일이란 걸 깨닫는 중이구요.
‘누군가에게 쉽게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깨달은 걸 나누려다 보면
처음보다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여요.
이렇게 학교 다닐 때 공부했다면 아마
선생님들을 제가 가르치고 있었을 것 같아요😋
모임을 통해 에너지를 잘 채우셨나요?
변화는 서서히 오기도 하고,
갑자기 눈앞에 닥쳐 있기도 해요.
저는 작년 11월부터 4차 상담 이후 찾아진
매일 1시간 명상을 실천하면서
에너지가 조금씩 차올라
이렇게 변화를 맞이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어요.
(명상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자에게
‘그런 날은 2배로 하라’는 조언이 떠오르네요)
모든 변화의 기본은 체력이고
체력은 양질의 에너지가 빵빵할 때
마음껏 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기분 좋은 일로 가득 채우시는
매일이 되면 좋겠죠?
아 물론 잘 쉬는 방법은 역시
각자 가장 잘 되는 명상법으로 명상하는 게 최고죠 ㅎㅎ
그렇게 에너지를 잘 채우고 나면
이제 자신의 존재를 더 높여보시면 어떨까요?
나중에 저희 모두
깨달은 자리에서 바라보면
지금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아마 평행우주 어딘가에
이미 깨달은 미래의 지웅이는
자신의 삶을 체험의 장으로 잘 활용하며
재밌게 잘 지내고 있을지도 모르구요.
여러분의 깨달음은 어디에 있나요?
그게 마음속의 소리로 들리시나요,
아니면 그냥 몸으로 느껴지시나요?
저는 깨닫는 게 두려웠어요. 무척이나요.
‘다 깨달아 버리면 어쩌지?’
‘그럼 나라는 개체가 가진 개성은 잃어버린 채로
그냥 하나인 채로 하고 싶은 걸 다 하지도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건가?’
이런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그리고 이 망상이 만든 환상 같은 두려움
생각보다 강력했어요.
저를 한없이 바닥으로 또 끌어내렸죠.
이게 불과 며칠 전의 이야기에요.
그렇게 우월감에 빠져서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왜곡된 관찰(분별하는 마음)을 하며
한참을 허우적거렸어요.
그리고 또 우월감을 넘어서니 허무감이 찾아와
‘어차피 다 알아버려서 이제 다 의미도 없잖아?’ 하며
저를 방치했어요.
사랑을 주지 못한 채로 원망만 했던 시간이었어요.
다 깨달아 놓고 금세 또 잃어버렸죠.
그런데 어떻게 지금 다시
의식을 인식하는 자리에서 바라볼 수 있을까요?
네 맞아요. 다 여러분 덕분이에요.
또 저를 살리는 건 제 소중한 영성 공동체 안의 사랑이었어요.
손 내밀지 않음으로 손 내밀어 주시고
말하지 않고 표현해주시며
자리에 그저 있으면서 제 곁에 있어 주신 덕분에
저는 또 근원에 머무는 자리에서 저를 정화하고
제 관념을 들여다보고
제가 빛의 존재임을 머리로의 앎이 아닌
체화된 앎으로 돌려받았어요.
제가 빛살림 안에서 자라지 않았다면
이 에고의 우월감과 허무 속에서 또 몇 년을,
아니 그렇게 평생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여러분 모두가
존재 그 자체로 사랑이라고
느껴집니다.
존재 그 자체로, 그저 있음으로,
그곳에서 잠시 떠올리는 찰나의 생으로,
사랑이 흐르고 있네요.
사랑은 분별하지 않고, 사랑은 온전히 수용하죠.
저는 여러분이라는 존재로 이렇게
저를 세워주시는 걸 사랑이라고 부르려구요.
모임이 즐거우셨나요?
저는 아직 즐거움을 뛰어넘는 걸 찾지 못했어요 ㅎㅎ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과
사랑이 넘치는 존재들이 있는 곳은
즐거움이 넘치겠죠?
혹시 모임을 마치고 돌아간 일상에서
삶에 불편함이 가득하다면
이미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이고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앉아서 명상하기가 불편하면
그곳에 명상의 성장 비법이 가득 차 있구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불편하면
그곳에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비법이 숨어 있구요.
운동하기가 불편하면
그곳에 근성장과 심폐지구력이 빵빵한
미래의 체력왕이 숨어 있겠네요.
저는 이제 있는 그대로 보는 관찰력을 끌어올리고
에고가 마음껏 날뛰게 에고력도 끌어올려서
이 두 힘이 서로를 잘 보완하며
성장하게 두는 중입니다.
불과 며칠 전 드러난 현실의 문제를 통해
관념을 들여다보다가
엄마와 형에게 있던 알 수 없는
죄의식과 수치심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관념을 들여다보게 한 원인은 재정적인 문제였는데
관계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요 ㅎㅎ
엄마와는 20살 때 집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인천에서 친구 집에서 지내면서
하루하루 막노동을 하면서 끼니를 때웠어요.
그러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고 엄마한테 전화했죠.
그런데 엄마가 연락 한번 없다가
돈 보내달라고 연락하냐고 상처가 되는 말을 했는데,
그때의 상처가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있더라구요.
전혀 몰랐는데 이제야 이 상처받은 아이를
안아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때의 엄마를 용서하고
그때의 저를 용서했어요.
엄마는 사실 전혀 그런 분이 아닌데
그때 제가 뭔가 알아야 할 게 있어서
그 역할을 해주신 것뿐일 텐데
지금까지 원망하는 마음이 있더라구요.
엄마랑 지금은 누구보다 친하게
잘 지내거든요 ㅎㅎ
이런 마음이 곳곳에 드러나지 않은 채로
있을 것 같아서 테스트로 막 찾아봤지만,
지금은 이 마음만 잘 알아주면 된다고 나와서
꼬옥 끌어안아 줄 수 있을 때까지
함께 머물러 주었더니
약간의 두통과 함께 치유가 된 상태에요.
형이랑은 어렸을 적에
투닥투닥하면서 자랐는데
5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맞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형을 무서워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었는데
하나의 사건을 통해 상처받은 아이가 생겼던 걸 찾아서
또 함께 있어 주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꼬옥 끌어안아주고 나니까
신기하게 오늘 형한테 연락이 왔어요 ㅎㅎ
원래 자주 연락하긴 하지만,
기쁜 소식과 함께 연락이 와서 신기했어요.
한 방에 두 가지 해결했다고 기뻐하고 있던
어제 또 선물같이 한 가지 큰 알아차림이 왔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분 좋은 추억과
아픈 상처의 기억 등은 다 이미지로 가지고 있잖아요?
저는 대부분 그런 이미지 안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었어요.
드러나지 않아서 몰랐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미지로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있더라구요.
평소에 문득문득 떠오르던 군대에서 너무 힘들었을 때
(겨울에 포항에서 경기도 이천까지 가서
한 달 넘게 못 씻고 밖에서 지내며 훈련했던)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들여다봤더니
버려졌던 내면아이가 있었어요.
이 아이 덕분에 요즘 과자고 아이스크림이고
군것질을 막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계속 머물러서 안아주고 빛도 주면서 달래주었어요.
거의 한 시간가량 근원과 연결된 상태로
사랑으로 있어 주니까 금방 괜찮아져서
이제 더 이상 저에게 바라는 게 없어 보이네요 ㅎㅎ
혹시 가지고 있는 아픈 기억이 추억으로 미화되었다면
더 큰 내면 아이일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누군가의 모습이나 대화 내용,
사건, 이미지들을 잘 들여다보시길요.
혹시 그때 무의식에 버려진 내 상처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모임으로 에너지가 가득 차 있을 때
그리고 근원과 연결된 상태에서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또 이번 달을 잘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사랑해요. 온 마음을 담아서.
그리고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그저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지웅님 글에서 더 정돈된 에너지가 느껴지네요^^.
노을 그 자체가 되신 노을님! 항상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제가 매번 응원받는 기분입니당🥹
지웅님 이번 모임에서 못 뵈어 궁금했습니다. 올려주신 글과 사진 넘 좋습니다.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이 좋아지셨다는 말에 제 기분 또한 좋아지네요😋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존재만으로요
자신의 삶을 가장 멋지게 펼쳐나가는 지웅님..
울림이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침님이 계신 덕에 제가 힘을 얻어 제 삶을 더 멋지게 펼쳐나가게 되는 거랍니다 ㅎㅎ 그걸 모르셨죠? 아침님 덕에 또 사랑이 넘치는 하루네요 감사해요🤍
지웅님~
저도 이번 모임에서 못 봐서 보고싶었어요~^^
저도 생명빛님이 보고 싶었어요 ㅎㅎ 만나지 않아도 이렇게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감동인 하루네요🥰
지웅님 글을 읽는데 왜 눈물이 왈칵 날까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지웅님의 마음과 진심이 사랑 그 자체여서 인듯해요. 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어째야 할까,하다가 이마음 그대로 지웅님께 빛으로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보내주신 빛을 잘 받고 오늘 빛비추기 대상자시라 빛을 받은 거에 제곱으로 보내드렸어요 ㅎㅎ 저희를 통해 빛이 점점 커지면서 세상이 밝아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겠네요 감사해요🤣
지웅님! 잘 지내시지요?
지웅님의 글을 보다보면 지웅님의 진심이 그대로 느껴져서 '허투루 읽을 수 없어!, 제대로 각 잡고 읽어야 해!' 라는 생각을 하면서 타이밍을 놓칠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바로 각 잡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답니다^^
지웅님의 깨달음과 알아차림 덕분에 제가 보듬어줘야 할 제 에고는 어떤 부분일지 생각하게 돼요.
좋은 알아차림과 깨달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도 너무 반갑지만 직접 얼굴보면서 뜨거운 포옹을 나눌 수 있는 브로맨스가 그립습니다ㅎ
원주에서 뵙게 될 날을 기대해보아요^^
저를 통하여 유니온님이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면 더없는 기쁨입니다 ㅎㅎ 항상 저를 높여주시고 아껴주시는 그 마음 덕분에 저는 오늘도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기분처럼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