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서울역~인천국제공항간 공항철도 개통으로 용산역이 종착역인 호남선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게 됨에 따라 용산역~인천공항 연결철도 완공계획을 앞당겨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공덕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가 지난달 29일 개통됨에 따라 경부선 이용객들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편리해졌다.
특히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돼 단순한 티켓팅 뿐만 아니라 항공사를 비롯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등 관련 기관이 상주함으로써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 직통열차에 탑승하면 공항으로 가서 바로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승객 대기 시간도 대폭 줄이는 편의가 제공된다.
이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금은 서울역에서 환승하는 불편이 있지만 2012년 말이면 서울역에 이어 호남선 종착역인 용산역에도 인천공항 연결철도가 연결되면서 경부선과 호남선 이용객 모두가 중간 환승 절차 없이 인천공항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 때문에 호남선 이용자들은 경부선 이용자들에 비해 2년여 가까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현재 건설중인 신경의선(용산역~공덕역~도라산역)중 용산역~공덕역 구간을 우선적으로 조기 완공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늦어도 올해 말부터는 호남선 이용객이 용산역에서 곧바로 공덕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현재 용산역에서 서울역으로 다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2번이나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남지역 뿐만 아니라 광주, 전북, 충청 등 호남선 이용지역 주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여수EXPO,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 성공개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하게 되면 무안공항서 인천공항까지 직결하는 환승철도 시스템이 갖춰지게 돼 무안공항이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 공항으로의 활용도가 높아져 상호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 건의가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호남고속철도의 이용 편의성 향상을 통한 지역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광주∼목포구간 노선의 무안공항을 경유와 용산역과 인천공항을 직결하는 환승철도의 조기 개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