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5. 수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나에게 은혜 베푸시기 원하는 하나님!" 이사야 30장
얼마 전 제주 코스타에 갔을 때 이야기이다.
강사실에서 강사님들과 함께 담화를 나누고 있는데 어떤 분이 찾아왔다.
베트남 코스타에서 나를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그 아이가 헌금을 갖고 왔다.
"아프리카 아이들 굶지 않게 해 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그 헌금을 나에게 주었다.
엄마가 그렇게 말을 하라고 시킨 것 같다.
참으로 감동이 묻어있는 헌금과 부탁의 말이 아닐 수 없었다.
그분은 나를 베트남 코스타에서 만났을 때도 당신의 십일조 헌금을 나에게 주시고 기도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난 사실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분이 자신을 나에게 소개할 때 내가 솔직히(?) 그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코스타라고 한다면 아마 내가 10년 전에 갔던 집회였던 것 같다.
그분이 강사실을 나가고 난 다음 그곳에 있던 어느 강사님이 "아니 어떻게 십일조 받고 기도까지 해 주었다면서 기억을 못 하세요?"라고 말한다.
음... 그런가??
십일조를 받았다는 것은 헌금을 받았다는 것인데 나는 헌금 받은 사람을 모두 기억하는가?
나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헌금들은 나를 준 헌금이 아니다.
선교사역하라고 준 헌금들이니 나는 받아서 그대로 선교지 가면 "심부름"을 해 드린다.
그러니 내가 그 헌금을 엄청(?) 고마워하고 기억해야 할 이유는 사실 없다.
나는 그 헌금을 받아서 그 사람이 사용하기를 원하는 곳에 그대로 심부름해 드린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헌금을 주시는 분들이 감사한 것은 사실이다.
나는 "오병이어"라는 헌금계좌에 후원금을 5,000원씩 받고 있다.
어떤 분은 매일 1,000원을 보내는 분도 있다.
보낼 때 나는 그분들의 기도제목도 짧게 써 달라고 한다.
많은 분은 가족의 구원을 위한 기도제목을 보내 주신다.
나는 이분들이 보내는 헌금의 액수를 잘 모른다.
나는 선교헌금을 보내는 분들의 리스트와 헌금 내역 모두 나의 enice825.com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다.
보내는 모든 사람의 이름과 그리고 헌금 액수 내역이 올라간다.
나의 이 투명성이 많은 사람에게 "은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정직한 선교사"라는 인정을 받고 있다.
나는 이전에는 선교헌금을 보내는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내가 손글씨로 적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제목을 일일이 기도해 드렸다.
지금은 나에게 그럴 시간이 없다.
그리고 나의 사역은 "중보기도"가 아니다.
나는 선교사이다.
선교 일을 해야 하고
말씀 사역을 해야 하고
상담 사역을 한다.
그러니 하루 종일 집에 앉아서 "중보기도"하는 것은 나의 사역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나는 중보기도 팀장님을 뽑았다.
이전에는 한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세 사람으로 늘었다.
"오병이어"로 헌금 보내는 모든 분을 일일이 꼼꼼히 한 사람 한 사람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다.
이분들은 하루에 적어도 2시간씩은 이 "중보기도일"을 감당하는 것 같다.
그러니 내게 헌금 보내는 모든 분은 무조건 이분들의 기도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내가 모든 분을 위해 한명 한명 일일이 기도해 드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어떤 교회에 가서 집회하면 사람들이 기도를 받으러 그야말로 줄을 선다.
어떤 분들은 헌금을 두고 간다.
1만 원도 주시고 5만 원도 주시고 20만 원, 30만 원도 주신다.
나는 그런 헌금 집에 와서 모두 다 "오병이어" 후원금 계좌로 넣는다.
그리고 난 그 교회 성도님들 카톡 아이디를 일일이 모르니 헌금 넣을 때 그 교회 이름을 넣는다.
지난번에는 순복음 창원교회에서 성도님들이 봉투에 그렇게 헌금을 넣어 주셨기에 그 교회의 이름으로 81만 원을 입금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에게 알려 드렸다.
나에게 기도 받고 난 다음 헌금 주시는 분들이 있다. 꼭 나만을 위해서 써 달라는 "개인 후원금"들이 있기도 하다.
그건 지정헌금이니 내가 알았다고 하고 감사하다고 하고 받는다.
그러나 그러한 명목 없이 기도 받았다고 감사하다는 분들의 헌금은 100% "오병이어 후원헌금 계좌"로 들어간다.
그리고 내가 그분들 카톡 아이디를 알면 입금 내역 된 것을 카톡으로 알려 드린다.
헌금 낸 분들 기억을 내가 모두 못해서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사실 내가 이렇게 헌금까지 내시는 분들임에도
기억을 못 하는 데에 대한 변명이 있다.
내가 전신마취 주사를 세 번 받았다.
모두 대 수술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기억력이 정말 많이 없어졌다.
사람 이름을 더더욱 못 외우게 되었다.
그러니 헌금까지 주었는데 자기를 기억하지 못하냐고 서운해하시는 분들에게 참 죄송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헌금 낸 분들은 내가 잘 기억하지 못해도
그분들 헌금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곳에 잘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기도를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
그때 헌금을 갖고 오시기도 하는데
나는 이것이 좋은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얼마 전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기도를 받겠다는 분에게 "혹시 헌금을 갖고 오실까 봐 말씀드리는 것인데 그렇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미리 말씀드렸다.
그분은 헌금 내는 것을 사랑하시는 분이신지라 그럴 것이라는 예감(?)이 있어서였다.
이전에도 어떤 분이 아이들 보는 앞에서 나에게 기도 받고 헌금 주시기에 정중히 거절했다.
일부러 아이들 앞에서 거절했다.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신앙생활을 하게 될까?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 기도 받으면 무조건 기도해 주는 목사님에게 헌금 드려야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올바른 생각일까?
어떤 분은 병원에서 기도 받기 원해서 병원 좀 와 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오시면 드릴 헌금이 없어서 오시라는 부탁을 못 드린다는 말을 이전에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병원 심방 갈 때는 헌금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두었고 내가 보통 병원비에 보태라고 헌금을 준비해서 간다.
어디 집회 갔는데 기도 받겠다고 오신 분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헌금 봉투 주는 것 내가 받을 때 나 사실 무척 불편하고 그리고 민망스럽기까지 하다.
기도 받으면 헌금 주어야 한다고 성경에 쓰여 있는가?
예수님이 기도해 주고 헌금 받았다는 말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가?
오늘 내 묵상 일기 포인트는?
헌금하신 분들을 일일이 내가 기억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내 기억력이 없어진 이유 설명
그러나
보내진 헌금은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100% 잘 쓰이고 있으니 안심(?)해 주십사 하는 이야기.
그리고 나에게 기도 받는다고 헌금 갖고 오시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오우! 그러나 "선교헌금" 내지 말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ㅎㅎㅎㅎ
"선교헌금 계좌"로 넣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그 이야기이기도 하다. ^^
그리고 이 후원헌금은 5,000원이면 충분하다는 이야기 ^^
우리말성경 이사야 30장
18.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풀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너희를 불쌍히 여기셔서 도우러 일어나신다.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복되다. 그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아!
Yet the LORD longs to be gracious to you;
therefore he will rise up to show you compassion.
For the LORD is a God of justice.
Blessed are all who wait for him!
"여호와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풀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우리가 은혜를 입기 원하는 그 간절함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 베풀기를 더 간절히 바라고 계시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이전에 어떤 사람의 빚을 탕감해 준 적이 있다.
그 금액은 사실 참 큰 것이었다.
나는 선교사이긴 하지만 순회 설교도 많이 다닌다.
그래서 나 강사비를 받는다.
이런 강사비들
그리고 가끔 어떤 분들이 주시는 "개인 후원헌금" 등등 모아 놓은 것을
누군가에게 준 적이 있다.
그분은 꿔 달라는 말이었지만
사실 나는 돈을 꾸어줄 때 받을 생각 안 하고 꾸어준다.
그러면 갚아 주면 감사한 것이고
안 갚으면 시험(?) 안 받는다.
어느 사람에게 빚을 안 갚아도 된다는 말을 해 주려고 하는 나의 마음이 너무 기뻤던 것을 기억한다.
하나님이 나에게 받지 말라는 마음을 주셨기에 순종하는 기쁨이기도 하지만
우와! 내가 이 사람에게 이 돈을 안 갚아도 된다고 하면 이 사람이 얼마나 기뻐할까?
그 상상을 하니 그 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전하고 싶었으나 그 시간이 밤이 늦은 시간이라 새벽까지 기다려야 할 때 그 마음을 지금 다시 기억한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깨달은 것이 있었다.
"아! 주님도 우리가 지은 죄들을 모두 사하여 주시려는 그 마음이 이토록 기쁘셨구나!" 하는 것이었다.
죄를 사함 받은 사람이 기뻐할 그 모습을 하나님은 미리 그려 보시면서 죄 사하시기를 기뻐하셨을 우리 주님!!
내가 그때 그 사람을 탕감해 준 빚은 2,000만 원이었다.
나에게 정말로 큰돈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기를 너무나 기뻐하시는구나!"라는 레슨을 배웠기에 나는 이럴 때는 이 레슨을 배우기 위해 내가 지불한 "레슨비"가 이만큼이라고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라는 기도
"긍휼을 베풀어 주세요!"라는 기도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라는 기도들 말이죠.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원하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급히 그리고 많이 그리고 자주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 원하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 주셔서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울컥하네요. 주님!
이렇게 좋은 주님을 우리는 왜 믿지 않을까요?
왜 마음 다하여 섬기고 싶지 않을까요?
왜 하나님에 대한 생각 없이 감사 없이 그렇게 하루를 보낼까요?
오늘 더 많은 감사를 주님께 올려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저를 보시면서 어제보다 더 기쁘시고 어제보다 더 감동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지인이 있는 구치소로 접견을 갑니다.
내가 오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한 새벽이네요.
위로와 힘과 격려가 되는 "접견시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얼릉 가석방으로 나올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오늘 있을
모든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주님이 저에게 건강한 체력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기쁨을 넘어나서 감동이 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우리말성경 이사야 30장
18.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풀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너희를 불쌍히 여기셔서 도우러 일어나신다.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복되다. 그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아!
작정서 점수: 100점
💕 사랑하는 그대여 💕
2025. 3. 5.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나는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변함없이 너에게
은혜 베풀기를
너무나 너무나
기뻐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
나는 네가
나의 은혜를
알았으면 좋겠구나.
나는 은혜를
이렇게 자주
많이 꼭
베풀고 싶어도
네가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니
내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겠느냐?
사랑하는 내 아들
사랑하는 내 딸
나는 너에게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출근길 운전 조심하시고
지하철에서 예수님 생각
많이 하시고 사랑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