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의 마지막 사랑 ♧

<div style="font-family: 굴림, 굴림체, Gulim, Baekmuk Dotum, Undotum, Apple Gothic, Latin font, sans-serif; font-size: 12px;"> <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body> <tr> <td valign="top" style="padding: 8pt;">   <center> <table width="717" id="cafemailTable" style="width: 717px;" border="10" cellspacing="0" cellpadding="0" mousex="498" mousey="13806"> <tbody> <tr> <td style="width: 697px;" bgcolor="#ffffff"> <img width="100" height="56" style="width: 345px; height: 147px; 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5B64554FC2C2813" border="0" vspace="1" hspace="1"> <center mousex="103" mousey="5">♧ 할머니의 마지막 사랑 ♧<center mousex="103" mousey="5">[네티즌들이 선정한 감동글] <center mousex="103" mousey="5"><img width="500" height="400" class="txc-image" id="tx_entry_99364_" style="width: 608px; height: 400px; 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79D4F5A3774B321"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00" isset="true" data-filename="20170219_085418_-96307217.gif" exif="{}" id="A_99979D4F5A3774B3213789"/></center><center mousex="103" mousey="5"></center><center style="text-align: center;" mousex="103" mousey="5">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 </center><center mousex="103" mousey="5"> </center><center mousex="103" mousey="5">우리 할머니는 중풍에 걸리셨다.. 중풍은 있는 정 없는 정 다 떼고 가는 그런 병이다. 학교에서 집에 들어오면 코를 확 자극하는 텁텁한 병자냄새.. 얼굴 높이에 안개처럼 층을 이룬후텁지근한 냄새가 머리가 어지럽게 했다.. </center><center mousex="103" mousey="5"> </center><center mousex="103" mousey="5"> <center mousex="103" mousey="5">일년에 한두번 밖에 청소를 안하는 할머니 방은 똥오줌 냄새가 범벅이 되어차마 방문을 열어보기도 겁이 났다. 목욕도 시켜드리지 않아서 할머니 머리에선 항상 이가 들끓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할머니가 고혈압으로 쓰러지시고 난 후 처음 1년 동안은 목욕도 자주 시켜드리고 똥오줌도 웃으며 받아내었다. 2년 째부터는 집안 식구들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3년째에 접어들자 식구들은 은근히 할머니가 돌아가시길 바라게 되었다.</center> <center mousex="103" mousey="5">금붕어를 기르다가 귀찮아져서 썩은 물도 안 갈아주고 죽기만을 기다리듯이 말이다.</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경우에 따라서 무관심은 살인이 될 수도 있었다. 온몸에 허연 곰팡이가 피고 지느러미가 문드러져서 죽어가는 한 마리 금붕어 처럼할머니는 그렇게 곪아갔다. 손을 대기도 불쾌할 정도로그래서 더욱 방치했다. 나중엔 친자식들인 고모들이 와도</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할머니방엔 안들러보고갈 지경이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돌아가실 즈음이 되자 의식도 완전히 오락가락 하셨다. 그토록 귀여워하던 손주인 내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셨다.. 할머니가 건강하셨을때.. 나는 할머니랑 단 둘이 오두막에서 살았었다.. 조그만 전기담요 한 장에 할머니와 난 나란히 누워 별을 세며 잠이 들었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아침은 오두막 옆에 있는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을 주워서 삶아먹는 걸로 대신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할머니는 나에게 굵은 밤을 먹이려고 새벽부터 지팡이를 짚고 밤을 주우셨다.. 할머니가 내 이름을 잊는 일은 절대로 없을 줄 알았는데.. 하지만 이성이 퇴화 할수록 동물적인 본능은 강해지는 걸까.. 그럴수록 먹을 건 더욱 밝히셨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어쩌다 통닭 한 마리를 사다드렸더니 뼈까지 오독 오독 씹어드셨다.. 섬짓하기 까지 했다... 병석에 누운 노인이 그 많은 통닭을 혼자서 다 드시다니..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가끔 할머니에겐 돈이 생길 때가 있었다.. 고모들이 할머니 방문 앞에 얼마씩 놓고 간 돈이다.. 이상의 소설 '날개'에서 아내가 남자의 골방 머리맡에 잔돈을 놓고 가듯 말이다. 그러면 나는 할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졸랐다.</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할머니는 그 돈을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 주셨다.. 한꺼번에 다 주면 다음에 달라고 할 때 줄게 없을까봐 그러셨던 것 같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그래서 나는 돈이 필요할 때면 엄마보다 할머니에게 먼저 갔다.. 엄마가 '먹이'를 넣으러 왔다 갔다 할 때 말고는 그 방을 출입하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 날이던가 결국 할머니의 돈이 다 떨어졌다.. 나는 돈을 얻기 위해 할머니를 고문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손톱으로 할머니를 꼬집었다..빨리 돈을 달라고... 그렇지만 얻을 수 없었다.. 할머니는 정말로 돈이 없었으니까...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그때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셨다.. 꼬집혀서 아팠기 때문이 아니라 나에게 뭔가를 줄 수가 없어서 였을 것이다.. 가끔 할머니는 나에게 무언가를 말하시려고 노력하셨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꼼지락 꼼지락 하시는게 무언가를 주려고 하시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나는 내 이름도 제대로 못부르는 할머니를 피하기만 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할머니에게서 더이상 얻을 돈이 없다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였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간혹 한밤중에도 '허.. 흐흐.. 하..'하는 할머니의 신음같은 목소리가 내방까지 들려오면.. 나는 흡사 귀신소리라도 듣는 듯 소름이 돋아 이불을 얼굴까지 덮어쓰고 잠을 청하곤 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그러던 어느 가을날.. 할머니는 낙엽처럼 돌아가셨다... 그제서야 고모들도 할머니방에 발을 들여놓았다.. 할머니는 돌아가신 후에야 목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할머니의 몸을 씻으려고 걸레같은 옷을 벗겨내었을때... 할머니의 옷 안주머니에서 무엇인가가 나왔다..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거무튀튀한 물체였다.. 그것은.... 통닭다리 한짝이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얼마나 오랫동안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거리셨는지 손 때가 새카맣게 타있었다..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이 감추어둔 통닭다리 한 짝을 나에게 먹이려고 그토록 애타게 내 이름을 부르셨던가.. 한 쪽 손을 주머니에 넣고 꼼지락 거리며 내 이름을 부르시던 할머니.. 마지막 순간까지 이 손주 생각을 하셨는지....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TO 할머니.. 나 통닭먹을 때 마다 할머니 생각한다.. 특히 다리 먹을 때마다 항상 그때 할머니가 준 거라고 생각하고 생각 하고 먹어.. 그러니까 이제 그런거 안감춰도 돼..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또 주머니에 밤이며 떡이며 잔뜩 숨겨놓고 있을 거지? 그러지 말고 할머니가 다 먹어..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할머니 먹는 거 좋아하잖어.. 난 여기서 잔뜩 먹을께... 거기선 아프지 말고 잘 지내... 이제 영원히 못 만나겠지..?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그동안 할머니한테 못해드린거 미안해.. 하늘나라에서..만약 그때 만나면... 착한 손주 될께... 휴..이제 정말 안녕할 시간이다.. 그런데 할머니..나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와... 자꾸..자꾸... </center> <center mousex="103" mousey="5">할머니의 마지막 사랑 </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옛 이야기 받은 Mail 옮겨 드리며</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老年을 健康하게! 人生을 活氣차게! 무서운 치매 예방합시다!</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2018.1.7. 아띠할멈.().</center> <center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cafe.daum.net/aznos" target="_blank">http://cafe.daum.net/aznos</a> <center><img class="txc-image" id="A_997F394B5A49DFCD2D4527"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F394B5A49DFCD2D" id="A_997F394B5A49DFCD2D4527"/></center> <center></center> <img class="txc-image" id="A_992677485A49DFCE3C98FB"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77485A49DFCE3C" mousex="261" mousey="460" id="A_992677485A49DFCE3C98FB"/> <center mousex="673" mousey="468"><img width="519" height="473" class="txc-image" id="A_2165E7455861B23A0D7398" style="width: 605px; height: 473px; 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65E7455861B23A0D"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00" isset="true" data-filename="85.gif" exif="{}" id="A_2165E7455861B23A0D7398"/> <img width="400" id="imageCheckerTempId_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6D53359DE3AB835" border="0" vspace="1" hspace="1" mousex="320" mousey="219" actualwidth="400" isset="true" data-filename="올림픽3.gif" exif="{}"> <center style="text-align: center;"><center><bgsound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38ED43565C30C405" loop="infinite" volume="0" balance="0"> <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 </center></center></td></tr></tbody></table> <div></div></center></td></tr></tbody></table>  <div></div> <div></div> <blockquote></blockquote> <style>p {font-size:10pt ! important;font-family:돋움,'굴림',gulim,tahoma,sans-serif ! important;}</style>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