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보병사단과 27보병사단이 각각 마일즈(MILES) 장비를 활용한 중대 전술훈련으로 소부대 전투 기술을 숙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육군7보병사단 연승여단 이규학대대 장병들이 13일 야간 중대 전술훈련 중 박격포를 활용한 화력지원을 모사하고 있다. 부대 제공
7사단 연승여단 예하 이규학대대는 13일 칠성 유격장에서 대대급 무인항공기(UAV)를 동원한 중대 쌍방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야간 전투 수행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훈련인 ‘연승 다크나이트(Dark Night)’ 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승여단은 매주 1회 이상 일몰 후 중대 단위로 연승 다크나이트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중대급 야간 전술훈련은 대대가 운용하는 UAV 감시자산과 대대 화력지원을 실시간으로 연계·활용하는 가운데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중대 간 쌍방교전으로 진행됐다.
각 중대는 주간에 비해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하는 야간 전장 상황을 극복하면서 전투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야간 전투에 대한 자신감도 키웠다.
훈련에 참가한 반성원(대위) 5중대장은 “대대 UAV로부터 얻는 적의 정보와 이를 바탕으로 상급부대에 화력을 요청하고 중대를 지휘해 공격과 방어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전장에서의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승여단은 장병들이 다크나이트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충분한 휴식 여건 보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야간훈련을 마친 장병들은 강원도 화천군이 조성한 ‘산양리 군 장병 쉼터’를 방문해 스크린 야구와 게임, 외부 음식 취식 등 중대별 단결 활동을 즐기며 피로를 해소했다.
황수승(소령) 연승여단 작전과장은 “연승 다크나이트 훈련를 통해서 예하 부대 사이에 야간훈련 경쟁의 불이 붙었다”며 “야간훈련이 활성화되니 훈련 횟수도 늘고 훈련의 질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육군27보병사단 들소대대 장병들이 14일 중대 전술훈련에서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채 쌍방교전 중 공격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27사단 들소대대도 14일 작전지역 일대에서 실전적인 중대 전술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지휘관의 전투지휘능력 극대화와 중대 전투 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부대는 훈련에 앞서 중대 독한 훈련, 산악 기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소부대 전투기술과 임의지역에서의 상황조치능력을 숙달했다. 중대 쌍방교전에 참가한 장병들은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훈련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또 목표 확보를 위한 명령하달과 전술토의, 전술적 행동의 반복으로 조건반사적인 전장 감각을 몸에 익혔다.
황현지(대위) 중대장은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긴장감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중대의 전투 역량을 발전시키고 팀워크를 다지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정성원(중령) 들소대대장은 “그동안 다져온 장병들의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전투 감각을 향상하는 실질적인 훈련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