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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된다 내가 프랑스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다?
글쎄 상상만해도 즐거운 일이군 하지만 축구를 11년이나 쉰 이시점에서 내가 얼마나
잘해낼수 있을까 의문이다 밤새 고민을 했다
올드트래포트
카일:메디치 출근하냐
줄리앙:뭐 그렇지 출근이지
카일은 나와같이 올드트래포트의 환경을 맡고있는 나의 직장동료다 쉽게 말해서
청소부란 말씀 그런데 이녀석이 심상치 않은 미소를 짓는다 불길하다
줄리앙:야 너 왜 웃냐 허파에 총맞았냐
카일:예기 못들었어?
줄리앙:또 무슨예기?
카일:퍼거슨경이..
줄리앙:그 아저씨가 왜?
카일:퍼거슨경이 구단주가 내세운 계약연장제의를 무시했다는군
줄리앙:뭐?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카일:계약연장 조건으로 선수영입에 대해선 터치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퍼거슨 그영감이 또 무슨 속셈일까 나한테 했던 제의는 뭐고 참 그영감 라이프 스타
일 독특하다 이제와서 무슨 꿍꿍이 인지 ..
줄리앙:그게 나랑 뭔상관이냐? 청소나하자
카일:그래도 우리도 알아두고 있어야지
글쎄 이영감이 왜 안하던 짓을 하고 그러지...설마? 이것은...
그렇다 노망이다..노망이 틀림없다..
AM9:00
오늘도 여전히 아침은 밝았고 맨유의 연습은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관중석 B 구역을
청소하는중 또 무심코 연습을 구경하고 있는중이였다 저쪽에서 관중석을 살피던 퍼
거슨경 나를 찾더니 또 손가락을 까닥인다 오라 이건가?
퍼거슨:이봐 어제 내 제의 생각해 봤나?
줄리앙:글쎄 생각해보고 자시고 할께 없더라구요
퍼거슨:음..화끈해서 좋군 그래서 결론은?
줄리앙:일단 입단해드리도록 하죠
스콜스:감독님 저놈또 왜왔어요?
줄리앙:스콜스를 자르는 조건으로..
퍼거슨:하하하하
줄리앙:농담이구요
스콜스:--
퍼거슨:뭔가? 다른 제안이라도 있는겐가?
줄리앙:21번 유니폼을 입게 해주십쇼 제 제안은 그것뿐입니다
퍼거슨:그거야 어렵지 않지 그리고 있다가 내방으로 오게
줄리앙:네 가죠
퍼거슨:이봐 빨리빨리 움직여!
줄리앙:이봐 너희 빨리빨리 움직이지 못해?
PM:1:00
퍼거슨의 방
리타:또 오셨네요? 메디치씨?
줄리앙:응? 내가 반갑다고?
리타:감독님과 약속이 되어 있으십니까?
줄리앙:응 약속없는 사람이 어딨어 안그래?
리타:그렇죠
줄리앙:그런의미에서 우리 영화나 한편보자
리타:네?
줄리앙:일장기 불태우며 라고 새로나온 영환데 어때 생각있어?
리타:감독님 메디치씨 오셨습니다
줄리앙:이봐..영화보고 식사나 한사발 하자고
리타:싫은데요?
줄리앙:냉정한척 하지마 귀염둥아..
리타:들어오시랍니다..
줄리앙:리타양 난 집념의 남자라는걸 잊지마
퍼거슨의 방
줄리앙:또 왜불렀어요?
퍼거슨:계약에 대해서 말인데
줄리앙:네
퍼거슨:조만간 성사 될것일세 그리고..
줄리앙:그리고?
퍼거슨:자네도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난 구단주에게 선수영입에 대해서 터치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적이 있네
줄리앙:그 예기라면 아침에 들었습니다
퍼거슨:이번 시즌전에 맨체스터는 총 3명과 계약을 할것이야..
줄리앙:그런건 이야기 해줘봤자 나랑은 상관없는 일 이라구요
퍼거슨:자네는 왜 올드트래포트로 들어왔나?
줄리앙:아? 그거요? 그냥 맨체스터 점퍼 공짜로 입혀주잖아요
퍼거슨:그것뿐인가?
줄리앙:(한참을 생각했다) 네
퍼거슨:정말 단순한 사람이군..
줄리앙:에이 이정도 가지고 뭐
퍼거슨:칭찬 하는거 아닐쎄
줄리앙:뭐 이정도 이야기 했으면 나가보겠습니다
퍼거슨:메디치..
줄리앙:왜요?
퍼거슨:제 2의 칸토나가 되어주게
줄리앙:하하하하 미치겠네 이 아저씨
퍼거슨:너무 부담 스러운가?
줄리앙:칸토나는 칸토나일뿐이고 나는 나예요
퍼거슨:"....."
줄리앙:이만 갑니다 청소해야 되요
퍼거슨:다음주에 입단테스트 날자를 잡아놨으니 오도록 하게
줄리앙:입단테스트?
퍼거슨:자네를 검증해야 할것아닌가?
줄리앙:아저씨..검증이라면 경기에서 하겠습니다.. 그딴건 시시하다구요
퍼거슨:그래도 맨유에 입단하려면 이정도는 귀찮아도 받아야지 안그런가?
줄리앙:뭐 알았어요
올드트래포트 내 매점
카일:메디치 요즘 들어 감독을 자주 만난다면서?
줄리앙: 그예기 어디서 들었냐?
카일:리타씨 한테 들었어
줄리앙:쿠궁..
카일:쿠궁이라니?
줄리앙:너 우리 귀염둥이랑 언제 만난거냐!! 응!!!
카일:뭐 그냥 사무적인 일로다가..
줄리앙:사무적이라니..네 이녀석!!
카일:정말이라니까..
줄리앙:흠..그래? 지켜보겠어
카일:그래 아직은 그냥 친구사이지만
줄리앙:죽어라!!
카일:이봐? 왜그러냐니까
줄리앙:사나이 순정을 짓밟지 마라..
카일:알았다..흥분하기는 새끼..
우리가 잡담하는 동안에 로이킨과 루드 스콜스가 걸어오고 있었다
스콜스:어이 프랑스놈 여기서 잡담하지 말고 청소나 해라
줄리앙:오늘은 오빠가 조금 상태가 안좋거든 건들지 마라
스콜스:으음 이놈이 오늘 왜이래? 새삼스럽게?
로이킨:이봐 스콜스 오늘은 니가 쏘는거지?
스콜스:네 그럴께요
줄리앙:어이 아일랜드 아저씨
로이킨:응? 왜불러?
줄리앙: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로이킨:그냥 난 널 남자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줄리앙:그게 아니라 아니다 됐어..
루드:주장 뭐 그런걸 물어보고 그래요
줄리앙:그래 루드 니가 한번 말해볼테야?
루드:메디치씨는..음
줄리앙:음..거리지마 기대되잖아
루드:그냥 뭐 어떤그런..그..
줄리앙:됐다 관둬라.. 조만간 깜짝 놀라게 될꺼야 너희들..
카일을 포함한 네명이 갑자기 궁굼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본다..
줄리앙:조만간 말야 나를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될테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1 마침
올드트래포트
"맨체스터는 이번 시즌전에 3명과 계약을 하게 될것이다.."
퍼거슨감독의 말이 귓가를 떠나질 않는다 나 말고도 2명이나 더있다는 말인데
두명의 프랑스인
그리고 그 계약의 중심에는 아스날의 아르센웽거 감독이 있었다 그의 선수를 보는
능력은 유럽에서 손꼽힐만한 능력을 가진 감독이다 프랜치커넥션 이라고 부를 정도
로 아스날에 프랑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서 아스날을 프리미어쉽에서 유일하게
맨유를 위협하는 팀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줄은 그 누
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이버리
아스날의 연습 도중 패트릭 비에이라가 연습에 지각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웽거는 비에이라를 자기의 방으로 불러들인다
웽거:요즘 종종 연습에 흐름을 끊는군 비에이라..
비에이라:죄송합니다..
웽거:좀더 프로다운 마음가짐을 가져주기 바란다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어
비에이라:감독님..고맙습니다
평소에 말수가 적은 비에이라가 고맙다니 뜻밖이었다 그리고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웽거가 다시 묻는다
웽거:고맙다니? 뜬금없이 무슨소린가?
비에이라:밀란에서 4경기밖에 출장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던 저를 불러들여서
세계 정상급의 선수를 만들어 주신것 말입니다
웽거:그건..다 자네가 노력을..
비에이라:아스날을 떠나고 싶습니다
웽거:"...."(무뚝뚝한 비에이라의 입에서 그런소리가 나오니 당황할수 밖에 없다)
비에이라:저는 아스날에서 많은것을 이루었습니다 FA컵 우승 프리미어 리그 우승..
웽거:그런데 너무 뜻밖이군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가?
비에이라: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 탐나서 입니다..
웽거:(잠시 생각에 빠진다)
프리미어리그 에서는 맨체스터 만한 영향력을 가지고도 유독 챔피언스리그 에서만
아스날은 그러지를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최고성적 8강 아스날의 가치에는 너무 초라
한 성적 이였다
웽거:이번에 이루면 되지 않는가?
비에이라: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컵을 안고 싶습니다
웽거:그렇군.. 그래 내 더이상 자네를 잡지 않겠네
비에이라:안 물어 보십니까?
웽거:뭘 말인가?
비에이라:제가 어느팀으로 이적할지 말입니다..
웽거:글쎄 자네가 어느팀으로 이적하든 팀의 아이콘이 되기에는 충분하네 어느팀을
가든 설혹 내가 싫어하는 팀을 간다고 해도 자네의 결정을 믿겠네 단 그결정에 책임
을 질수있는 선수가 되어주게
비에이라:제가 가는팀을 최고로 만듬으로써 제 결정에 책임을 져 보이겠습니다
웽거:그렇군 건투를 비네 비에이라..
올드트래포트
퍼거슨의 방
퍼거슨:이것이 내가 계획한 영입선수명단 일쎄
윌리엄스(코치):헉..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퍼거슨:놀랄 필요 없네 벌써 2명의 협상은 거의 끝난 상태니까
윌리엄스:근데 메디치 라는 사람 믿을수 있는 사람 입니까?
퍼거슨:허허 이봐 그는 단 한순간도 축구를 잊고 살지 않았어
윌리엄스:청소부가 과연 얼마나 플레이에 도움이 될지는..
퍼거슨:그는 이제부터 필드를 청소 할꺼야 나를 믿어주게
윌리엄스: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야 믿어보겠습니다
퍼거슨:흐흐 고맙군
윌리엄스:두명의 프랑스인이라..
올드트래포트 내 매점
줄리앙:캬핫!
스콜스: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너를 통해 세상을 본다니
로이킨:저 녀석 하루종일 청소만 하더니 많이 이상해 졌다
카일:그나저나 자네들 오후연습에 안갈건가?
루드:아 맞다 오후연습이 있었지
스콜스:가기싫다 놀구싶어
로이킨:허허 그래도 축구선수로써 연습을 열심히 해야되긴 하는데 나도 가기싫다
줄리앙:정말 한심하군 이래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할수 있겠어?
루드:그래도가죠 나야 젊어서 약속이라도 많지만 킨형님은 축구라도 열심히 해야죠
로이킨:뭐라구 이녀석이 하하
줄리앙:아무튼 조만간 깜짝 놀라게 될꺼야 기대들 하라구 다들
스콜스:니 얼굴이 깜짝 놀라게 생겼어
줄리앙:다른 사람은 다 내 얼굴을 욕해도 폴..니가 욕하면 안되지
로이킨:둘다 어중간 하게 생긴놈들끼리 시끄럽고 이만 가자고
그리고 셋은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줄리앙:이봐 카일 퇴근하고 나랑 어디좀 가자
카일:어딜 또가?!
줄리앙:그리고 너 리타양이랑 친하냐?
카일:예기 했잖아 사무적인 관계라고
줄리앙:그럼 사무적인 핑계로 좀 데리고 나와바
카일:어떻게 그래..
줄리앙:올드트래포트의 환경미화에 대해서 토론좀 하자고 해봐
카일:하루에도 핑계거리를 몇개씩 생각하는거냐
줄리앙:부럽냐? 그러면 너도 잔머리로 인생 살아봐 인생 편해져
카일:흐흐 그럼 그럴까
줄리앙:그래 ㅋ
PM6:00 맨체스터 시내
리타:어머 카일씨 왠일로 저를 다 불러내시고
카일:말씀 드렸다시피 올드트래포트의 환경미화에 관해 토론할게 있어서요
줄리앙:어? 카일.리타 여긴 무슨일이야? 이런 우연이 있나
카일:야 짠거 너무 티난다
리타:어? 메디치씨는 또 무슨일로?
줄리앙:말씀 들었다시피 올드트래포트의 환경미화에 관해 토론할게 있어서요
리타:그거 말고 다른 음흉한 생각하고 계신거 아니예요?
줄리앙:헤헤 그럴리가..
리타:전 메디치씨 한테 별다른 용무가 없거든요 그만 가보겠습니다
줄리앙:이봐! 귀염둥이 잠깐만!
리타:뭐죠?
줄리앙:사실말할게 있어서 그런데..
리타:?
줄리앙:나 올드트래포트 일을 그만두어야 할것같다
리타:네? 그게 무슨소리예요?
줄리앙:일 그만둔다구 그래서 오붓하게 우리의 미래를 구상해보자구
리타:둘이라뇨? 카일씨는?
줄리앙:방금 보냈는데 클클 넌 내 마수에 걸려들었어
(리타의 어깨에 냅다 손을 올려 놓았다)
리타:정말 상종못할 사람이군요 전 이만 가보겠어요
줄리앙:리타~ 어딜가 내 순정은 어떡하라고.. 응?!
리타:시끄러워요 쪽팔리게..
리타 정말 냉정한 여자다.. 흑흑.. 그래도 다행이다 뺨은 안맞았으니..
결국 나혼자 맨체스터 시내를 배회했다 그리고 스포츠용품점에를 들어갔다
새축구화를 사기위해서 어차피 자유계약선수로 맨유에 입단하는 처지에 나같은
무명선수를 누가 스폰서 해주겠어? 월급남은걸 탁탁 털어 좋은 축구화를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퍼거슨 이 아저씨가 계약금을 얼마나 줄지.. 모르겠다
그런데 스포츠용품점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줄리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2 마침
프렌치 레전드
스포츠 용품점에는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많은 인파들에 당황한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을만한 가게가 아닌데.."
줄리앙:(점원에게) 오늘 뭐해요?
점원:예 오늘은 저희가게 오픈일 20주년 행사가 있는 날 입니다
줄리앙:그래요? 무슨행사를 하는데요? 뭐 주나?
점원:저희가게 에서는 지금..
가게를 둘러보던 도중 나는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어릴때 열광했던
한때 저 사람만큼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던 그선수가 탁자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올드트래포트의 신 에릭 칸토나..
줄리앙:잠깐..칸토나가 왜 저기에 앉아있는거지..?
점원:오늘 2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사인회를..
줄리앙:칸토나의 사인회라..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엄청난 사람들 의 인파
사람들이 붐빌만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인들이 무시하지 못하는 몇안되는 프랑스인
에릭칸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6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안겼던 그 선수
어느새 나도 사인을 원하는 사람들 줄에 끼여 있었고 내차례가 되었다
칸토나:이름이 어떻게 되죠?
줄리앙:줄리앙..줄리앙 데 메디치 입니다
칸토나:줄리앙..데..메디치..
줄리앙:예..줄리앙 데 메디치
칸토나:혹시 프랑스인 이요?
줄리앙:그렇습니다
칸토나:영국에서 프랑스인을 만나기가 예전엔 참 어려웠는데
요즘은 많이 시대가 변한것 같군요
줄리앙:그런가요?
칸토나:그렇소..줄리앙이라 내가 아는 축구선수와 이름이 같군요
줄리앙:(설마 나일리 없다) 예..
칸토나와 몇마디를 나눈뒤 사인을 받았다 사인만큼 소중한건 그와 몇마디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는것 퍼거슨이 말했었다 "제 2의 칸토나가 되어주게" 하지만 나는
강경하게 대답했다 "칸토나는 칸토나고 나는 나일뿐.." 내가 어떻게 칸토나 같은
사람과 비교 될수 있을까 92/93 94/95 시즌 두번의 프리머리그 우승컵을 소속팀에
안겼던 그 같은 선수와 나는 비교 될수도 없다
31살의 나이에 은퇴를 하면서 "최고가 아니면 싫다"고 말했던 그의 당당함을
감히 내가 흉내라도 낼수있을까..(관중을 이단 옆차기로 때릴수 있는건 할수있지만)
올드트래포트
다음날
줄리앙:저 오늘부로 그만 두겠습니다
미첼(환경과장):그래? 알았다
줄리앙:사표는 여기 있구요
미첼:그래..잘생각했어..
줄리앙:과장님 저를 말리거나 가지말라고 운다거나 송별회를 해주거나 하지
않으실건가요?
미첼:내가 왜?
줄리앙:너무 하십니다
미첼:그럼 자네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밥이라도 한끼 사거나 술이라도 한잔
사거나 하지 않을텐가?
줄리앙:과장님 너무 하세요 흑흑
(이라고 말하고 사무실을 뛰쳐 나갔지만 아무도 잡지 않는다)
올드트래포트 매점
카일:메디치..왜 관두게 된거야?
줄리앙: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카일:글쎄 너무 갑작스런 결정 아니였어?
줄리앙:내가 진짜 정말 하고 싶은일이 생겼거든
카일:그렇군..뭐 하는수 없지
줄리앙:그럼 기회가 되면 또 보자구
카일:벌써 가는거야? 뭘 그렇게 서둘러
줄리앙:식당가서 밥좀 먹고 갈려고
올드트래포트 식당
미첼:근무시간에 누가 밥먹으라고 했나?
줄리앙:저 이제 여기서 일 안하는데요? 사표 냈는데..
미첼:메디치.. 사표는 상부에 보고 하겠지만
줄리앙:?
미첼:자네는 올드트래포트의 영원한 식구임에는 틀림이 없네 언제든지 돌아오고
싶을때는 돌아와서 같이 일하세..
줄리앙:고마워요.. 과장님..
미첼:고맙긴 뭐 나 먹은 밥값이나 계산하게 그럼 난 이만..
줄리앙:과장님...-_-
그래도 마지막은 기분좋게 나올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일했었다
밥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올드트래포트에서 청소부로 일했던건 좋은 추억이였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3 마침
올드트래포트 매점
식사를 끝마치고 난 나는 여느때 와 다를바 없이 무의식 중에 리타를 찾기 시작했다
리타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보는 자태가 꽤나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멍한표정의 나를 발견하자 여전히 냉담한 반응 옆에 털썩 앉아 버렸다
리타:무슨일이시죠?
줄리앙:무슨일은 매점에 뭐 먹으러 왔지
리타:음..그럼 전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줄리앙:리타..마지막으로 할말이 있어서 왔어
리타:무슨 할말이 또 남았죠?
줄리앙:나 오늘 사표 냈어
리타:아..네 그러세요
줄리앙:사적인 이야기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소리야
리타:예 근데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줄리앙:달리 할말은 없고 그동안 즐거웠어 나 사실 많이 좋아했거든
그리고 여자가 먼저 일어나면 사람들이 나 차인줄 아니까 내가 먼저 일어날께
리타:줄리앙씨..
줄리앙:왜?
리타:전 당신같이 비전없는 남자는 딱 질색이에요 그럼 갈길 가보세요
냉정한.. 마지막이라는데 이렇게 까지 할필요가 있는건가? 아무튼 밀린숙제를
한것처럼 홀가분하다
그리고 퍼거슨의 방에 한 손님이 찾아온다
퍼거슨의방
퍼거슨:칸토나 무슨일 인가?
칸토나:그냥 마르세유로 가기전에 잠깐 들렀습니다
퍼거슨:허어..그래?
칸토나:일전에 제가 말씀했던 선수 말입니다
퍼거슨:누구 말인가? 메디치 말인가?
칸토나:그렇습니다 메디치에 대해서 말인데..
퍼거슨:이미 나와 합의를 봤네 3년간 올드트래포트에서 뛰어주기로 말이야
칸토나:그렇습니까? 그거 잘 되었군요
퍼거슨:왜? 메디치에 대해서 묻는겐가?
칸토나:최근에 메디치를 만난일이 있어서 그 녀석 저를 모르는척 하더군요
퍼거슨:당연하지 않은가?
칸토나:당연하다니 무슨 말씀이신지?
퍼거슨:메디치는 리옹 유소년팀에 있을때부터 자네를 목표로 열심히 뛰었네
하지만 그는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살았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레이스는 레이스가 아니라네 그런 그가 목표인 자네 앞에서 어떻게 당당해 질수
있겠는가?
칸토나:그런거였나요? 제가 지금 주목하는 선수는 "줄리앙 데 메디치" 그선수 입니다
퍼거슨:메디치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지 제2의 칸토나가 되어달라고 말일세
칸토나:?!
퍼거슨:그런데 그의 대답이 아주 가관이였어 "칸토나는 칸토나일뿐" 이라나..
칸토나:하하하하..
퍼거슨:메디치의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일세..
칸토나:저도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퍼거슨:어때? 메디치를 만나보고 갈 생각 인가?
칸토나:아닙니다 지금 그를 만나봤자 부담만 될뿐이니까요 그리고 감독님..
퍼거슨:뭔가?
칸토나:아..아닙니다
퍼거슨:자네답지 않게 싱거운 말이군..
칸토나는 입에서 우물거리는 말을 차마 내 뱉지 못했다 어쩌면 메디치가 자신보다
더 크게 될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입에서 우물거리고 있을뿐이였다
올드트래포트
비에이라와 만남
이미 입단테스트를 끝마친 비에이라와 줄리앙은 공식석상에서 처음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자 4번과 2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기자:먼저 비에이라 맨유에 입단한 소감을 간략하게 해주십시오
비에이라:저는 챔피언스리그 하나만을 보고 맨유에 왔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컵을
차지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선수로써 목표가 있다면?
비에이라:우선은 세계 최고의 보란치가 되는것이고 아까 말씀 드렸듯이 챔피언스컵을
팀에 안기는것 입니다
기자:아 그러면 아스날팬들에게 한말씀 하자면?
비에이라:아스날에는 죄송스러울 따름이지만 제 자신을 위해서 뛰어 보고 싶습니다
온통 스타 플레이어인 비에이라에게만 스포트라이트와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줄리앙:이봐..이봐..기자놈들아!!
기자:?
줄리앙:나는 "줄리앙 데 메디치" 다 내 이름을 잊지 마라 인생 뭐 있냐? 응?
습관이 되어 버렸다 기자회견장에서의 큰소리..
역시 술렁거리는 분위기 속에 입단식을 마쳤고 비에이라가 나에게 말을 건넨다
비에이라:메디치선배..
줄리앙:왜?
비에이라:미안해요
줄리앙:뭐가?
비에이라:저때문에 질문도 많이 못받고
줄리앙:너 때문에 화난거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잘해보자
비에이라:네 알겠어요
줄리앙:별게 다 미안하다네 그래 가지고 하이버리에서 경기할수 있겠냐
비에이라:후훗 그런건 걱정말아요
줄리앙:그래 무슨일 있으면 나한테 말하고 난 야유 받는덴 도가 텄으니까
다시 퍼거슨의 방
라이언:감독님 입단테스트 결과 보셨습니까?
퍼거슨:아까 보긴 봤네만 왜 뭐가 잘못되었나?
라이언:메디치 녀석 체력이 비에이라와 엇비슷하군요 그 괴물과 말입니다
퍼거슨:놀랄것 없네 그녀석은 심장에 총알이 박혀도 뛰어다닐 놈이니까..
4.패트릭 비에이라 국적:프랑스 DM
21.줄리앙 데 메디치 국적:프랑스 AMR.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드디어 메디치의 레이스가 시작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4 마침
올드트래포트
많은 언론매체 에서 맨체스터의 이번 영입을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다
비에이라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에서 충분히 검증 되어 있는 선수이지만
줄리앙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일각에서는 줄리앙이 얼마나 실속있는 선수인가
의견이 분분했고 단지 축구를 잠시 쉬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언론의 화두가
되어버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나는 제일 기대되는 선수 3위에 뽑혔고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언론덕분에 나는 상당히 유명해졌다..
첫 트레이닝
퍼거슨:오늘은 새 멤버들을 평가도 할겸 미니게임을 하도록 하겠다
스콜스:감독님 근데 저 청소부는 진짜 왜 영입한겁니까?
버트:저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일본인들은 유니폼이라도 많이 팔아주지만 말입니다
줄리앙:이봐 너희둘.. 나를 이기고 나서 그런소릴 내뱉으라고..
퍼거슨:다들 조용히 하고 이번 영입은 내가 충분히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니까
조금만 믿고 나를 따라와 주기를 바란다
로이킨:감독님 말씀 들었지? 우리는 그저 축구만 할뿐이다 일일히 이것저것 신경
쓸 겨를이 없다구 감독님 새 멤버들의 소개좀 듣죠?
퍼거슨:로이..내가 할말을 니가 다하면 난 대사가 줄어든다.. 명심해라
로이킨:-_-
퍼거슨:그래 소개라고 했냐 소개는 축구로 한다
미니게임
A:바르테즈 실베스트리 G.네빌 비에이라 스콜스 포를란 베론 포츈
B:케롤 브라운 P.네빌 페르디난드 로이킨 줄리앙 루드 솔샤르
로이킨:훈련도 실전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하자
줄리앙:이봐요 아일랜드
로이킨:메디치 이제부터는 주장이라고 불러라
줄리앙:그래 주장 이거 뭐 내기거는거야?
루드:줄리앙 신성한 축구에 내기를 걸다니
로이킨:음료수..
줄리앙:엉?
로이킨:진팀이 음료수 쏜다!! 알았냐?
루드:그래 모르겠다 음료수다!!
지미라이언:감독님..쟤네들..
퍼거슨:내버려 두게 코치 승부란 조건이 있을때 할맛이 나는 법이거든
축구를 쉰지 11년 확실히 현역 프로선수들과 레벨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아무리 연습을 혼자 해왔다고 해도 이녀석들과 대등히 싸울리 만무하다
몇번의 기회가 오지만 미니게임에서 쓰는 작은 골대엔 쉽사리 들어가질 않는다
줄리앙:야 이놈들아 천천히 좀 해라 어디 따라가겠냐
스콜스:프로팀의 진도란 이런거다 조기축구회가 아니라구
줄리앙:(저새낀 꼬박꼬박 말대꾸다)
스콜스:뭐라고 중얼대냐
줄리앙:들었냐?
그리고 내게 공이 왔을때는 침착하게 스루패스나 크로스를 올렸다 몇번 루드의
발에 걸렸지만 골대에 맞고 튀어나온다 그게 내발에 걸린다 그리고 골..
루드:줄리앙 잘했어요
줄리앙:그러냐? 골세레모니라도 할까?
루드:누가 미니게임에서 세레모니를..-_-
줄리앙:하는놈들 꽤 있는데?
◎"사실 필자는 숏게임에서도 세레모니를 합니다 -_-"
A:스콜스 1골 포를란 1골 2
B:루드 2골 줄리앙 1골 3
그렇게 첫훈련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나름대로 성공적이였다
퍼거슨이 나에게 방으로 오라고 손가락을 까딱인다 오라는데 가야지
퍼거슨의 방
리타:메디치씨..
줄리앙:무슨일이십니까?
리타:맨체스터와 계약한것 축하드립니다
줄리앙:예 고맙습니다
리타:그런데 왜 존대말이세요?
줄리앙:글쎄요 제가 뭐 잘못했습니까?
리타:아..아니요 원래 안 그러시잖아요?
줄리앙:감독님은 안에 계시죠?
리타:저기 메디치씨..
줄리앙:네 더이상 할말씀이라도?
리타:그때는 제가 잘못했어요.. 그이후로 많이 생각했어요
줄리앙:뭘 생각하셨다는건지..
리타:이제부터 진지하게 만나볼래요? 우리?
줄리앙:이봐..리타..
리타:네?!
줄리앙:내가 유명해지니 좋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5 마침
올드트래포트
줄리앙:아무튼 잘 지내려므나
리타:"..."
퍼거슨의 방
빨판상어
줄리앙:왜 자꾸 오라가라 예요
퍼거슨:메디치 왔나
줄리앙:네
퍼거슨:오늘 훈련은 어땠나 할만했고?
줄리앙:그냥 적응단계 니까요
퍼거슨:내 잠시 일러둘말이 있어서 불렀네..
줄리앙:일러둘말 이라니?
퍼거슨:자네 빨판상어라는 물고기를 아는가?
줄리앙:글쎄요 회는 별로 안좋아해서
퍼거슨:아무튼 그런 물고기가 있네.. 빨판으로 상어 배에 붙어서 상어가 흘린
먹이를 먹고사는 물고기지..
줄리앙:갑자기 왜 상어타령 입니까
퍼거슨:우리팀의 상어가 누군지 아냐?
줄리앙:참 별말 아닌걸 진지하게 하시는군요 루드겠죠 상어라면..
퍼거슨:그렇네 우리팀의 상어는 루드 반 니스텔로이
줄리앙:아 무슨예기 하는지 짐작이 갑니다 나보고 빨판상어가 되라는 말씀인가요?
퍼거슨:후후 자네 머리 빨리 도는구만
줄리앙:빨판상어라..언제는 칸토나가 되라더니
퍼거슨:흠..그럼 빨판칸토나가 되겠나?
줄리앙:아 재미없어..재미없어..
퍼거슨:그래 내가 한말 잘 새겨보게
퍼거슨의 방을 나온후 곰곰히 생각했다 빨판상어가 되라니 그 노인네 갈수록 노망이
심해진다 축구를 한다고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렇게 바라는게 많은지..
줄리앙:어? 리타 아직 안갔네?
리타:전 원래 여기 쭉 앉아서 일하거든요?
줄리앙:(쌀쌀맞아졌다) 그러냐?
리타:네..
줄리앙:리타 레벨에 맞는 남자를 찾아봐 ^-^
리타:"...."
내가 너무 약올렸나 보다 하지만 당분간은 좀 약올려줘야 겠다 감히 리옹의 꽃미남
줄리앙 데 메디치를 차려고 했다니 푸하하하하하하핫!!
올드트래포트 매점
루드와 스콜스 긱스가 보인다
긱스:여어~ 메디치
줄리앙:응? 긱스냐
긱스:감독님한테 무슨 말씀 들었냐 치사하게 나한텐 암말씀도 안하시는데
줄리앙:별 예기 안했다
스콜스:그렇지 뭐 별예기 했겠어 팀에 짐이 되지말란 소리 하셨겠지
줄리앙:너나 짐이 되지 말라구 넌 아직 멀었으니까 크크
루드:줄리앙 아까 그 슛은 멋졌어요 아직 녹슬지 않은것 같은데..
줄리앙:루드..
루드:네? 왜요?
줄리앙:니가 올드트래포트의 상어냐?
루드:웬 뚱딴지 같은 소리세요?
줄리앙:하..이상하다.. 아무리 봐도 말(馬)인데..
루드:에? 뭐라구요?
줄리앙:아냐 혼자 중얼거린것 뿐이야..
긱스:이봐 다들 리버풀과의 체리티실드가 얼마 안남은거 알지?
스콜스:알지..
긱스:그때를 대비해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연습을 철저히 하자
다들 리버풀과의 체리티실드에 신경이 쓰이나 보다 우리한테는 중요한 경기니까
내가 언제 어떤시점에 투입될지 모른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이 긴장감..
주전으로는 뛸수 없더라도 후반조커로써의 역할은 충실히 해야된다..
긱스:이봐 메디치 뭐해 연습이다
루드:빨리 안가면 로이주장한테 혼나겠는데
스콜스:나도 주장이 화나면 무섭더라고
줄리앙:밀가루 너도 무서운게 있냐?
스콜스:나도 로이킨이라는 사람만큼은 무서워
한편 하이버리
피레:감독님..맨유에 말인데..
웽거:맨유가 무슨일인가?
피레:비에이라 와 메디치를 영입했더군요
웽거:나도 알고 있네
피레:비에이라는 그렇다 쳐도 메디치를 영입할줄은..
웽거:왜? 메디치에 대해서 아는게 있나?
피레:네 청소년대표에서 같이 뛰었던 친굽니다
웽거:아..그 은퇴했다던 그선수 말인가?
피레:네..의외군요..그친구가 복귀를 할줄은..
웽거:음 나한테는 그저 그런 선수로 밖에는 안보이는데 ?
피레:적응만한다면 충분히 위협적인 놈입니다
웽거:그런가? 그만 나가보게
피레:감독님 왜 패트릭을 보내셨습니까?
웽거:나는 그가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고 싶었네
피레:감독님의 선택이 옳은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이윽고 피레는 웽거의 방을 나갔고 ..
웽거:(혼잣말로) 비에이라 왜하필 맨유로 갔는가
나와 적이되는건 인정할수 있네 하지만
아스날팬들의 적이되는건 인정할수 없어..
다시 올드트래포트
로이킨:자!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다
줄리앙:잇힝! 연습 끝났다
긱스:다음주에는 리버풀과의 일전이 있는거 알지?
줄리앙:그때를 대비해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연습을 철저히 하자!
긱스:메..메디치..내..내..대사..를?!
스콜스:메디치 니가 할말은 아닌거 알지?
줄리앙:그런가 하하하핫
로이킨:난 오늘 별로 안나와서 대사를 많이 준비했는데.. 이녀석들..
(혼잣말)줄리앙의 영입으로 딱딱했던 연습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어
이런 능력도 갖고 있었냐 프랑스 청소부?
그렇게 리버풀과의 경기 나의 첫 프로 데뷔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6 마침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
데뷔 혹은 재기?
내일 리버풀과 채리티실드가 열리는 밀레니엄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솔직히 나말고도 긱스.로이킨.루드
등은 유럽축구팬의 관심을 사기에는 충분했으니까
자자 이쪽입니다 포즈좀 취해주시구요
퍼거슨:오자마자 기자회견인가? 코치?
라이언:뭐 그렇게 됐습니다
퍼거슨:난 이런 형식적인건 싫은데 어떻게 거절할순 없겠나
라이언:그냥 형식적으로 생각하시고 늘 그랬던것처럼 시간이나 죽이죠 뭐
줄리앙:그냥 하지말지 무슨 기자회견이야 피곤한데
스콜스:사실 기자들이 너한테 질문 안하니까 그런거 아니냐?
줄리앙:어떻게 알았냐?
선수단은 준비된 의자에 앉았고 연신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와 기자들과
공항에 나온 팬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기자1:퍼거슨경께서는 이번경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기자2:이번 경기에서 어떤 전술을 쓰실 예정인지?
기자3:리버풀에서 눈여겨 보는 선수는 누구인지?
정말 형식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고 감독뿐만 아니라 주요 선수들에게도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자놈들 나에겐 질문도 하질 않는다
기자4:줄리앙 선수는 이번경기가 데뷔전인데 자신 있으신지?
줄리앙:"..."
루드:이봐요 메디치 기자가 질문하잖아요
줄리앙:응? 뭐? 뭐라구?
기자4:이번 경기가 데뷔전인데 어떤 자세로 임하실 생각인지요?
줄리앙:이봐요 기자양반 기사 쓸때 데뷔전이라고 쓰지말고 재기전이라고 써줘요
그리고 나는 열심히 뛸 생각이니까 별 대답 기대하지도 말구요
나의 말 한마디에 딱딱했던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지고 그런 가운데 기자회견이
마쳐졌다
퍼거슨:이봐 메디치.. 언론을 대할땐 말이다
줄리앙:언론이 왜요?
퍼거슨:언론에 그렇게 딱딱하게 굴필요 없네 당장 신문에 자네에 대한 악평이라도
나면 자네뿐아니라 우리구단에도 손해라는것쯤은 알아두라구 프로선수라면 언론을
좀 부드럽게 대할 필요가 있어
줄리앙:네네 다음부턴 좀 부드럽게 대하도록 하죠
긱스:메디치 감독님한테 이런말도 듣고 말야 부러운데
줄리앙:뭐 대단한거 물어봤다구..
스콜스:아직 미숙해 프로선수로는 힘들지 않나
줄리앙:아 시끄럽고 밥이나 먹으러 가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식사를 마친뒤 내일의 경기를 위해
서 약간의 트레이닝을 했다
다음날 밀레니엄 스타디움
라커룸
퍼거슨:자자 오늘은 부담없이 뛰어도 좋다 다만 이겨라
줄리앙:그게 뭐야 더 부담되요
로이킨:줄리앙 시끄럽고 오늘경기 이기면 상금이 있다는것쯤은 알고있지? 힘내자구
줄리앙:그나저나 뭐가 그렇게 일정이 빡빡해 오자마자 바로 경기라니
긱스:우리는 그동안 충분히 쉬었고 훈련도 했으니 그냥 친선정도로 생각해두라구
리버풀이 얼마나 컸는지도 알겸 말야
퍼거슨:메디치 너도 후반에 투입될테니까 몸좀 풀고
줄리앙:예 그러죠 이몸의 재기전인데 하핫
로날도:저..메디치씨..
줄리앙:응? 크리스티아노냐? 왜
로날도:저도 오늘 첫경기라서 무지 떨리네요 잘 부탁해요
줄리앙:이봐 그런 딱딱한 말투는 집어치우고 그냥 형이라 불러라
로날도:아 그래도 좀..
줄리앙:녀석 남자가 그렇게 숫기가 없어서야 7번 확 뺐어버린다
로날도:그게 아니라 저랑 메디치씨랑 나이차가 10년은 차이나는데 그냥 아저씨라
부를께요
줄리앙:아;; 그러던가 메디치씨 보다는 낫다 임마
맨체스터 스쿼드
---------반니스텔로이
--긱스----스콜스---로날도
------비에이라--로이킨
-실베--리오--브라운--네빌
----------케롤
리버풀 스쿼드
-------해스키--오웬
--벨라미--스미체르
-------비스칸--제라드
--로빈슨-헨쇼츠-히피아-자비에르
----------두덱
벤치
퍼거슨:다들 부담갖지 말고 뛰어라 !! (선수들을 독려한다)
줄리앙:에이 감독님 그래가지고 어디 들리겠수
퍼거슨:그럼 어떻게 하지?
줄리앙:이봐 죽을만큼 뛰라고 지면 라커룸에서 죽어!!
퍼거슨:후후 자네 목소리도 안들리는 모양인데?
줄리앙:아니예요 자세히 보면 스콜스 얼굴이 찌푸리고 있죠?
퍼거슨:응..
줄리앙:들었단 소리예요
센터서클에 공을 둔 스콜스와 루드 둘이 대화를 주고 받는다
스콜스:줄리앙 저놈 너무 창피한데?
루드:저도 좀 창피하네요
맨유의 선공으로 드디어 경기는 시작 되었다
줄리앙:감독님 저건 벨라미 아니예요?
퍼거슨:음 이번시즌 왼쪽을 보강한다더니 벨라미였나?
줄리앙:저놈 좀 잘하지 않나?
전반10분 서로 공을 돌리며 탐색전을 마친 두팀 먼저 공격을 시작한건
리버풀쪽이였다 헨쇼츠의 숏패스를 받은 비스칸 중앙에서 공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때 왼쪽에서 달려나오는 선수가 있었으니 벨라미였다 공을 받으려는것인가?
벨라미:왜 나한테는 수비가 안붙지?
실베스트리:공이 없으니까 안 붙는거겠지 그리고 지금 붙었잖아 씨익
비스칸 왼쪽에 있던 벨라미에게 공을 준다
벨라미:자 이제 공이 왔거든 뺐어볼꺼야?
순간적으로 실베스트리를 돌아서는 벨라미 순식간의 일이였다 실베스트리 빠른
속도로 벨라미를 따라잡아보지만 이미 공은 벨라미의 발을 벗어나 스미체르의
머리를 향하고 있었다 스미체르 헤딩으로 헤스키의 오른발에 차기좋게 떨궈준다
헤스키가 개발이였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들어갈뻔했다 헤스키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포스트를 맞고 케럴에손에 들어간다
줄리앙:와..벨라미 빠르네요
퍼거슨:껌씹을래?
줄리앙:네
전반 25분 이번에는 맨유의 신예 로날도가 공을 끌고 오른쪽 라인을 파고든다
수비수가 달려들자 여유있게 로이킨에게 패스 로이킨 비어있는 좌측을 본다
긱스가 손짓한다 긱스에게 공이가고 긱스 비스칸으 제친다 크로스할 공간이 생겼다
긱스의 크로스는 정확히 루드의 머리를 겨냥했고 루드 스파이크 헤딩!! 아깝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다 스콜스 오픈찬스!! 스콜스의 슛!! 포스트를 스치고
골라인 아웃..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건 맨유도 마찬가지였다..
줄리앙:야 병신아 그것도 못넣냐
퍼거슨:음..스콜스가 저런실수를
줄리앙:아주 넣으라고 들이댄걸 못넣네 저놈..
긱스:오늘따라 벤치가 유난히 시끄러운데?
스콜스:음..내가 우리팀 벤치까지 신경쓰면서 경기해야 되나
전반38분
지루한 공방전으로 양팀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고 리버풀의 전반전 마지막기회
제라드의 발을 떠난 공은 스미체르를 향했고 브라운이 이미 스미체르를 마크하려
고 중앙을 비우고 나왔다 그 중앙을 파고든 오웬 스미체르 브라운을 속이고 오웬에
게 패스하고 리오 허겁지겁 오웬을 막는다 오웬 리오를 등지고 터닝슛..
다행히 케롤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라커룸
퍼거슨:스콜스..그것밖에 못하나..
스콜스:죄송해요 발이 미끄러져서
줄리앙:그것도 변명이라구 하냐
스콜스:후보새끼는 잠자코 계세요
퍼거슨:로날도 .. 후반에는 줄리앙과 교체한다
로날도:예..
퍼거슨:로날도 한꺼번에 크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차근차근 성장해라
로날도:알겠습니다
퍼거슨:줄리앙 나가서 몸좀 풀어라
로날도:아저씨.. 열심히 하세요
줄리앙:으응..-_-
후반전을 알리는 휘슬소리가 울렸고 전광판에 오랫만에 내이름이 새겨졌다
7.C.RONALDO OUT↓21.JULIAN I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7 마침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
21.JULIAN de Medich
라커룸에서의 퍼거슨의 말들 동료들의 말들 관중들의 환호
어느것하나 내귀에 들리지 않는다 후반전을 준비하면서
내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는 오직 하나..
작은 프랑스 대표팀 아스날..
스콜스:경기중에 딴생각 할래?
줄리앙:아..미안..
줄리앙:"피레 보고 있냐.."(혼잣말로..)
삐익~!
오웬의 선축으로 리버풀의 선제공격이 시작된다..
오웬과 헤스키 내가 생각하기에는 저둘은 환상적인 조합이다
하지만 저 두녀석을 받쳐줄만한 녀석들이 없다..
그때 였다 순간적인 돌파를 시도하는 오웬.. 로이킨을 농락하며
중앙으로 파고든다 비에이라가 오웬에게 달려든다..
오웬 벨라미에게 살짝 내주면서 왼쪽을 열어 젖힌다
줄리앙:바보들아 왼쪽이 비었잖아!!
실베스트리:?!?!?!
슛팅감각 크로스 체력 물론 이런것들도 윙어가 되려는 자질에는
충분히 필요하다 하지만 발이느린 윙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오웬:벨라미에게는 스피드가 있다..
2대1 패스를 주고 받는척하면서 실베스트리를 가뿐하게 따돌려 버리는
벨라미..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의 발을 산것인가!!
마치 빙산이 무너져 내려버리는 모습처럼 맨유의 수비진이 좌우로
크게 흔들린다 그리고 알아버린 벨라미의 플레이..
퍼거슨:슛이다..패스가 아니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을 날린다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지점까지 빨려들어간다.. 로이케럴이 손도 쓰지 못하고 실점을 한다..
GOAL!!!!
후반 4분 벨라미의 선제골이 전광판에 기록된다
LIV 1:0 MANU
퍼거슨:단지 한번의 패스로 맨유 수비진이 뚫려 버리다니..
퀘이로즈:방심한것 같습니다..
퍼거슨:리버풀을 상대로 방심을 한다는건 무슨의미 인가?
퀘이로즈:"...."
계속해서 리버풀의 매서운 공격속에 가까스로 막아내고 있는 상황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면 아무래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퍼거슨:빨판상어가 되어주게..
줄리앙:네?
퍼거슨:루드의 뒤를 받쳐주란 말이야..
순간 떠올랐다 원톱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삼척동자도 모두 아는 사실이겠지만 미드필더들의 둔한 움직임은 모든공이
컷팅 당하게 할뿐이고 결국 원톱플레이어는 상대편 수비진들에게 갇혀
외로운 처지에 놓이게 될뿐이다..
스미체르 헤스키에게 전진패스 줄리앙이 그 패스를 차단하고 앞으로 전진한다
오른쪽 사이드로 파고든다 히피아가 앞을 가로막는다
줄리앙:"이녀석 뭘 먹고 그렇게 키가 큰거야.."
히피아:"..."
줄리앙:키가 큰사람은 다리사이도 넓겠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뺀뒤 터치라인 끝까지 달렸다.. 좌측을 봤다..
루드가 온다.. 수비수는 히피아 헨쇼즈 뒤에 제라드가 루드를 뒤쫓는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린다.. 상대편 수비수들 모두 루드에게 달라붙는다
히피아.제라드.헨쇼즈:"!?!?"
오웬:그쪽이 아니야..!!
GOALL!!
크로스는 정확히 반달모양을 그리며 그들의 머리를 스쳐지나가
루드 뒷편에 흰색물체의 머리에 맡고 리버풀 골대에 네트가 흔들린다
두덱 엎드려진채 멍하니 골대를 바라본다..
크로스는 루드의 뒷편에 스콜스의 머리를 겨냥해서 정확하게 날아갔다
리버풀 수비진의 실책이다 그들에눈에는 루드만 보였던것이였다..
후반 19분 스콜스의 만회골이 기록된다
LIV 1:1 MANU
스콜스:메디치 너도 쓸모가 좀있다?
줄리앙:네녀석인줄 알았다면 그냥 터치아웃 시켰을꺼야..
스콜스:-_-
벤치
퀘이로즈:저런 이유에서 메디치를 영입하셨던겁니까?
퍼거슨:우리팀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윙어들은 얼마든지 있네
퀘이로즈:그렇다면은?
퍼거슨:저 크로스 한번으로 메디치를 평가하지는 말게나..
그는 이제 시작한 선수일뿐이야..
퀘이로즈:(메디치..그렇게 대단한 선수였나..)
줄리앙:조금만 기다리라구 퍼기영감 기대에 부응해드릴테니..
이제 남은시간은 20여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ILE.8 마침
"절대 도배는 아닙니다.. ^^;"
첫댓글 아놔 정신없네 ㅋㅋ 스크롤 땜에 읽기 힘들 듯......
ㅎ 재밌네요 ㅎ 건필요!!
재밌네요 , 다음 편 부탁드려요
재미있게잘봤습니다! 건필하시길;ㅋ
라울옹이 집필을 시작!
정말 내용이 잼있는데.. 너무 길어요 잇힝 -_- 파일1~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던데 하나씩 올려보심이... 그래야 연재 되는 느낌도 나고 ^^;; 내용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작품 완결 꼭 하십시요 -_-a 안그럼 디게 섭섭할껍니다 -_-a
오.. 다시 쓰시려고 준비중? 완결 꼭 내주세요 ㅋ
길어요길어요길어요길어요
앗 옛날에 재밌게 봤던...ㅋㅋㅋㅋㅋ
대단하세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옛선수 향기도 나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