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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생수사랑♥♥
여어시들
이거슨 나의 가족여행기야.
때는 2004년, 아빤 나를 지리산 천왕봉에 끌고 가셨어
60키로 거구였던 나년은 정말 지옥을 경험했어
결국 정신차리니까 천왕봉이더라
그때 내가 한 말이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이야... (물론 아빠께 감사함)
대학생이 되고 매해 여름방학이면 일본, 터키, 동유럽을 다녀왔기에 이번 여름에는 어디 못가겠지? 이랬는데
갑자기 아빠가 네팔여행 일정표를 뽑아오셔서 가게 됨.
아빠가 모든걸 진행하셨기에 비용이 얼마였는지 이런건 아무것도 모르겠어
대략 가이드포함으로 200만원줬던거 같아.
네팔 전국투어 여행이었고 4명이상 출발상품이었는데
우리가족만 예약을 해서 4명이서 12인승 승합차타고 네팔을 여행했어
가이드분은 한국에서 연세대 어학원을 나오신 왕족 샤이? 사이 라는 분이셨음
네팔은 인도 문화를 많이 닮아서인지 아직 왕족과 천민 구분이 되게 뚜렷하더라.
왕족인 가이드는 우리랑 같이 밥도 먹고 가이드라는 직업도 가지고 우리랑 호텔에서 묵으며 정략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운전하시던 운전사 분은 차에서 주무시고 식사도 차에서 하거나 싼 식당을 가시는 거 같았어
좀 그렇더라.. 이런 문화는 첨이라서
암튼 대한항공 인천-카트만두 직항으로 갔어
사진은 없는데 카트만두 공항... 수용소인줄 알았음;
하루에도 정전을 5번도 더 일부러 내는 네팔인지라 공항업무가 진행되는게 신기하더라~
네팔에서 꽃은 환영의 의미!
네팔 카트만두에 내려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치트완
국립공원이고 별에 별 희귀동물들이 다 있다고 해
악어라던가 사슴이라던가 코끼리투어도 유명함!
여긴 우리가 묵은 롯지
정글분위기 비스무리하게 꾸미고 대나무?로 만든 집이라서 밖에 소리 다들리고
난 별로였어...
근데 한번쯤 경험삼아 자보기엔 괜찮은 거 같다
엄마앙뇽..
내부는 요롷게 침대 두개, 화장실 하나로 구성되있어
샤워도 가능한데 뜨거운 물 나오는 방식이 가스레인지가 달린 기계로 물을 끓여서 나오더라
겁나 신기했음.
다음날 요 지프차 타고 치트완 한번 둘러보기
거머리가 많데서 더워죽을거 같아도 긴팔, 등산화, 모자는 필수^^
저기 왼쪽에 서서 웃고 계신분이 그 왕족 가이드셩
치트완 카누투어하면서 악어나 이쁜 새들을 구경했어
설명해주시는 분이 영어가 가능하셔서 대충 의사소통은 다됨
이 배 타는데 진짜 기우뚱기우뚱해서 빠져죽는줄알았어 아직도 무섭다 ㅡㅡ
암튼 노를 다 저렇게 젓는것도 신기함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어 이게 큰 돈벌이가 되나보더라
내가 젤 맘아팠던게 코끼리 투어.................
나는 그냥 귀여운 코끼리를 한번 타본다고 (이것자체가 문제지만..) 생각해서 신나게 탔는데
맨앞에 운전사 아저씨 손에 든 쇠 막대기 보이지..?
저게 갈고리 처럼 생겼는데 코끼리가 조금만 말안듣거나 길잘못들면 저걸로 사정없이 때리거나 갈고리로 막 찔러..
그럼 코끼리는 신음소리 내고 갈길 가 ㅠㅠㅠ 피가 줄줄나더라.
코끼리 머리나 귀에 온통 상처투성이었어
진짜 사람이 제일 무서운거 같음.
둘째날 네팔의 한 사원.
시바신 (힌두교에서 최고신이래) 축제라고 하더라구
시바신을 상징하는 남근상에 꽃을 올리고 쌀을 올리고 그러더라
다들 이쁜 사리를 걸치고 왔음
네팔의 강들은 다 힌두교의 성지 인도 갠지스강과 이어져있어서
강에서 이렇게 씻는 사람들이 진짜 많아
강에서 씻으므로 자신의 죄나 더러움을 씻어낸다고 생각한다고 함
저 모든이가 씻는 물을 먹기도 해
공포의 다리............ 저기로 오토바이도 지나가고
진짜 한번에 축제떄문인지 100명은 거뜬히 지나다님
근데 부실해서 끊어지는 사고도 많데
흔들흔들 거리고 장난이 아님
또한 구걸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가방을 잡거나 카메라를 가져가려하거나 그러더라
조심해야 했어.
여긴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
여기서 부처님의 어머님이신 마야부인이 부처님을 낳으셨데
불교의 성지라고 생각하믄 되
불교의 성지인 룸비니 여서인지
세계 각국의 절들이 다!!!!!!!!!!! 있었어.
중국, 일본, 한국 등 이 절은 현재 건설중인 우리나라 조계종 절이라구 해
내가 잘못알았나봐 템플스테이는 돈 내고 묵을 수 있는 곳이래^^ 수정!!!
젊은 여행객들이 많았어!
화장실 표지판도 요로코롬 귀여움ㅋ
데비폭포
여긴 참 신기했음
폭포가 보통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데
여긴 역으로 폭포가 아래에서 위로 물이 솟듯이 폭포가 형성되있어
물살이 진짜 쎄.
그래서인지 데비라는 한 외국인 여성이 여기서 물살에 휩슬려 돌아가신후
데비폭포라고 불린다고 해
네팔에 왔음 네팔서민음식 달밧을 먹어야지..
일단 달밧은 스프, 향신료로 양념한 고기요리 1가지, 야채요리 2가지, 콩등을 올린다구 해
물.론. 손으로 먹고 왼손으론 절대 먹어선 안되
왼손은 불결한 손이라고 해서 똥닦을때만 씀...
그래서 오른손으로 콩스프에 저 밥을 촵촵 비벼서 먹는다..
대체적으로 카레 마시가 나
++++ 피 주의!!!!!!!!!!!!!
밥을 먹고나니 갑자기 가이드가 소금을 한 봉다리씩 주더라구..
이걸 뭐에다 써요..? 라 했더니
소금을 손에들고 몸을 살하나 없이 다 감싸래 옷으로.
히말라야 등반을 시작하는데
거머리가 미친듯이 많다고
근데 여기 거머리들은 우리나라의 그 손가락만한 굵은 거머리들과는 달라
이쑤시개 굵기에 크기도 이쑤시개 반만하고 꺼매
자벌레? 얇고 긴 애벌레 같이 생겼어
근데 무서운게 얘네들은 우리가 숨쉴 때 뱉는 이산화탄소에 반응을 하여
우리의 피를 빨아 먹기위해 준비를 시작한다고 해
무슨 준비냐..
거멓고 얇은 것들이 발 밑 잔디나 돌맹이나 길바닥에서 세로로 서서
고개를 갸우뚱갸우뚱하며 서있어............. ㅣ 이렇게 생긴것들이 막 꿈틀거리며 움직이거든?
내가 미쳐 못피하고 만약 거머리가 내 등산화에 탄다..
등산화를 뚫고 뚫어 양말까지 뚫고 뚫어 내 피를 빨아
그럼 지렁이만 해진 거머리를 신발 벗어야 확인할 수 있음^^
근데 문제는. 내가 갔을땐 네팔의 여름 즉 우기라서 거머리를 피한다는 것이 불가능 했어
비가 오면 비와 함께 거머리가 나무에서 내리고
바닥에 온통 진짜 온통 거머리 천지였어
거머리가 제일 싫어하는게 소금이라서 온몸에 소금을 바르고 다녀도 불가능함..ㅋ
결국 나는..
이렇게 빨림..
내 트레킹화를 뚫고 양말을 뚫고 스타킹을 뚫어서 이렇게 빨림..
배도 빨림.. 다 빨림.............................. 하
화가나서 신발을 소금에 절였다고 한다..
안나푸르나 등반코스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는 abc 코스라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인 해발 4130m까지 가는 트레킹 코스였어
에베레스트 안간게 다행이지.
거머리는 많지만 길은 대체적으로 잘 닦여 있고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다루는 포터 (짐꾼)들도 있어서 편하게 등반하면 되지만..
동네 뒷산만 다니던 나는 진짜 죽을뻔 했음
하루 7시간 이상 등반하는 코스여서 진짜 힘들었어 그래서 사진도 못찍음..
베이스캠프에서 찍은 사진은 가족들 얼굴이 다나와서 안올리기로 했다.
가는길에 2개의 롯지에서 잠을 잤는데
다 후져.
샤워도 못할정도로 시설이 안좋고 벌레도 많고 이불도 축축하고 무섭다 ㅠㅠ
피곤해서 잠을 잘잔거지 아니었음 못잤을꺼야..
안나푸르나 밑 작은 마을 나야풀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
트레킹을 끝내고 호텔에서 마음껏 씻은후 ㅠ_ㅠ
포카라의 페와호수에 갔다
치트완에서 이미 이런종류의 배는 많이 타봐서 인제 더이상 무섭지 않아썽
페와호수는 에베레스트의 만년설이 녹아서 만들어진 빙하수 호수야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한데, 유명한만큼 외국인들이 엄청 많아
사실 저 초록산 뒤로 전부 다 에베레스트산맥인데 내가 갓을땐 우기라서 전혀 안보임..
그래서 나빼고 울아빠,엄마, 동생은 경비행기 타고 에베레스트 투어하고 옴 나만 숙소에서 잠 ㅠㅠ
드디어 모든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드디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옴 ㅠㅠ
수도인만큼 사람, 교통 다 복잡했어
그렇지만 호텔은 샹그리아 호텔인데... 진짜 이쁘더라
인도 공주가 된기분이었어 허허허허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카트만두 시내투어
두르바르 광장!!!!!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장이야
사원과 탑으로 가득 차 있어!
쩌리방에서 네팔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 글 본적 있어?
그 쿠마리가 사는 사원이야.
맨 위 창문으로 시간을 정해두고 쿠마리가 얼굴을 비쳐
근데 내가 갔을땐 한참 관광객 모이던 시기라서 그런지
사원관리자가 사람들이 조금 모이면 전화를 걸어서 쿠마리를 나오게 하더라고
쿠마리 사진은 절대 찍어서 안되 여신이라서 신이라서..
기다려서 봤던 쿠마리는 6살도 채 안되보이는 작고 예쁜 여자애기였어
웃음도 없고.. 재미없고 지루한 놀이를 하는 것 같아 보였어
어릴때 이렇게 여신이라며 네팔 전국민의 존경을 받다가 쿠마리들은 생리가 시작되거나 몸에 상처, 즉 몸에서 피가 나게되면
쿠마리 자리에서 물러나야 된다고 해
근데 가족중에 쿠마리가 있음 불행하다고 해서
쿠마리가 현실세계에 돌아와도 아무도 결혼하려 하지않고 가족들마저도 같이 살기 꺼려한다고 해
그래서 몇몇의 쿠마리는 창녀촌으로 가서 술에 찌들어 산다고 한다..
불쌍했어
사원에 바쳐질 예쁜 꽃들 네팔은 꽃들이 너무 이쁘더라 ㅠㅠ
힌두교에선 신격화 되어지는 소..
길에서 소들이 다 밥먹거나 자고 있어
흔한 풍경이었어
네팔 가이드 북에 주로 등장하는 불탑
세계에서 제일 크데!
우리나라 스님이 불탑을 돌며 수행중에 계셨어~
본격 동물 천국
불교와 힌두교의 나라인만큼
동물도 사랑하는 마음
다만 원숭이 너무 무서워 살해당할뻔 ㅠㅠ
가만히 있는데 공격해...
먹을꺼 들고가면 안되겠더라
뒷모습이니까 쿠쿠..
두번쨰 사진 오른쪽 깨알 우리 가이드 샤히 아조씨 왕족포스
태양신 시바신 가네샤 등 신들 장식품 천국이었어
우리아빠도 가네샤 장식품 삿오
부자될라고.. 크크..
경전 읽는중
경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저기 있는 동그란통을 다 돌리고 가면
그게 경전을 다 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해서
다 저렇게 경전을 읽고 있음..
인생계단이라고 해야하나?
한계단에 1일이라고 생각하고 다올라오면 일생을 다 보낸거라고 생각한데
카트만두 전경!
정말 빼곡하지
근데 높은 건물 진짜 하나도 없어.. 신기하게.
내가 젤 가고싶었던 파슈파티나트
화장을 하는 곳이야
여긴 갠지스강 상류라서 네팔사람들은 여기서 화장되어지길 원한다구 해
네팔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화장해서 강에 뿌리면 신이 된다고 생각한데..
근데 놀라웠던게. 그 화장되어진 유골이 뿌려지는 강에서 빨래하는 사람들과 물놀이 하는 사람들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울고 있는데
건너편에선 빨래를 하고
물속에선 해맑은 아이들이 물장난을 치더라
앞서 말했듯이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한다는게 종교적으로 큰 의미라곤 하지만
나의 사상으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어 ㅠㅠ
에베레스트를 못봐서 못내 아쉬웠던 울아빠ㅋㅋㅋㅋ
결국 카트만두에서 경비행기로 투어했음
승무원 언니두 예뿌당
예띠란 히말라야에 사는 그 설인이래!
네팔에 왔음
당연히 물소고기로 만든 만두 모모를 먹어야지 케렠레켈케레
진짜 마싰음... 너무 맛있음..
탄두리 치킨맛 나는 마싯는 모모였어. 아 침샘어택 하
이로서 네팔 여행기도 끝 ^_^
네팔은 아직 정치가 자리를 못잡아서 거리를 치우는 공무원이라던가 이런게 부족하기 때문에
거리가 매우더럽고 냄새나고 교통도 엉망진창이었어 ㅠㅠ
신호 없이 그냥 길을 건너고 그런 무법천지 같아서 좀 무서웠어
그렇지만 사람들이 참 행복해보이는 것이 부럽긴 하더라
네팔 사람이람 몇번 대화를 했는데 대부분 코리아드림을 꿈꿔
네팔도 한국처럼 잘살았음 좋겠다 란 말을 꼭 하더라.
삼성이나 엘지도 되게 좋아하고 자랑스럽달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여기서 글을 접겠어 쿠훙..!
첫댓글 우와 멋있다...난 동네 뒷산도 안타본 사람인데 체력 키워서 가보고싶다!!!
헐 거머리ㅠㅠㅠ 우리 엄마도 혼자 네팔 다녀왔는데 저 돌리는 경전을 기념품이라고 사왔다... ㅇㅣ름이 뭐랬더라 기억도 안 나네 암튼 엄마 완전 만족만족하고 왔길래 나도 가보고 싶음ㅠㅠ 등산빼고 트래킹빼고...
거머리,,,ㅠㅠ진짜 싫었겠다,,,그래도 한번쯤 가보고싶은 나라야,,,,글잘봣어!!!
네팔 곡 가보고싶어ㅠㅠ
나더 네팔 미얀마 이런데 가보고파... .ㅜㅜ그 특유의 순우한 느낌이 있엉ㅜㅜㅜㅡㅠ
나두 올초 네팔 다녀왔는데 좋았어ㅠㅠ아 그리고 저기 룸비니 대성석가사 돈내고 숙박하는곳이야~근데 밥도 삼시세끼나오고 아침에 예불도 드리고 뭔가 되게 정화되는 느낌이여서 오래 계신분들도 많고 여튼 좋아ㅠㅠ포카라는 딱 휴양하기 좋은드슈ㅠ맛난것도 많고 되게 평화롭고 좋아ㅠㅠ담에는 트래킹하러 다시 가려구ㅠㅠ
아 정말 그래??? 당장 수정하겠어 고마웡>_<♡
우와네팔!!!정말가보고싶다!!여시야글잘봤어재미지당ㅎㅎㅎㅎ수고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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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산증은 없었는데 거머리 미친거머리ㅠㅠ 여시는 만년설 다보고 왓겟구낭
나는 네팔 배낭여행으로 갔다왔는데 ㅠㅠㅠ 아 진짜 다시 가고싶다 ㅠㅠㅠㅠㅠ 그립다 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9박 10일 여행이었고
트레킹은 2박 3일!!!ㅠㅠ 아푸진 않은데 그녕 기분이 더러워... 크흡 ㅠㅠ 진짜징그럽거든..
좋겠다.... 가족들이 건강해서 여행할수 있다는건 진짜 .....부럽다.... 언니 수고했어!!
여행상품이라 여행사 정보좀 알수있을까?? 요즘 너무가고싶어졌어 ㅜ ㅜ
우와....궁금했는데 잘보고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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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음니다~ 거머리가 무해하단 말은 들었는데 정말 최고싫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