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민하고 화내고 불평하면 안 되는가
눈송이 : 요새 젊은이들을 애지중지 응석받이로 자란 자기집착적이고 유약하고 예민하고 쉽게 질색하는 유리멘탈 MZ로 폄하하는 멸칭
문제는 요즘 젊은것들이 아니라 바로 가짜 세대론이다!
온 세상의 장엄함을 드러내 보이는 말도 안 되게 아름다운 결정체, 눈송이.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것은 우리를 부르는 이름이 됐다. 연약하여 쉬 바스러지는 주제에 뾰족뾰족 불만만 많은 한심한 눈송이들...
차별, 혐오, 불평등, 억압으로 점철된 꼰대 문화와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정치 이데올로기에 맞선 '빌어먹을 눈송이들'의 도전, 멸칭을 자기 이름으로 당당히 받아들이는 그들의 유쾌하고도 도발적인 반란이 시작된다. '그래, 우린 눈송이 세대다!'
청년들은 눈송이라 부르건, 장발 히피, 쓰레기 10대, 혹은 과도하게 열정적인 아테네 청년이라 부르건, 겨냥하는 대상은 같다. '눈송이'같은 말은 정치적인 목적을 수행하며, 그 목적이란 젊은이들을 괴롭히고 폄하하는 것이다. 그 같은 멸칭은 젊은이들의 기세와 연대를 꺾고 그들의 급진적인 발상을 짓밟기 위한 수단이다 이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눈송이 담론의 기원을 이해해야 하며, 타인과 공감할 줄 알며 고상하기까지 한 인물로서 눈송이의 의미를 재전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