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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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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마샬아츠 가족뮤지컬, 어린이 점프〈빨간모자이야기〉
구슬사탕 추천 0 조회 93 13.07.28 22: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마샬아츠 가족뮤지컬, 어린이점프<빨간모자이야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빨간모자 공연을 보러 가는 날

화창을 날씨를 기대했지만 아침부터 비가내렸다. 하지만 빨간모자를 보러가는데 이정도의 비는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지^^~ 아이들과 각자 우산 하나씩 쓰고 대학로로 go go!

비에도 거뜬 없이 대학로에 도착했는데 아뿔사! 길치인 난 한성아트홀이 어디인지 찾지 못하겠고 공연시간은 임박해 왔고~~

다행히 혜화역 4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뒤에 연극센터라고 있는데 이곳에서 친절히 한성아트홀이 어디있는지 알려주었다.

알고보니 길찾기도 너무 쉽고 가까운 곳에 있더라는^^

한성아트홀은 혜화역 4번출구로 나와서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면 왼쪽에 CGV건물이 보인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서 길 끝에서 우측을 보면 바로 한성아트홀이 보인다는 말씀~~

 

 

 

한성아트홀에 들어가면 매표소에서 친절하게 표도 끊어주시고 저기 아이들 목에 걸고 있는 야광봉도 선물로 주신다. 공연 중간중간 불이 꺼졌을 때 야광봉을 흔들어주는 센쓰~~ 아이들이 이 야광봉을 너무 좋아했다. 색깔도 꽤 여러개로 변했다.

 

 

오전 일찍이라 아직 관람석이 다 차지는 않았지만 비오는 일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꽤 여러가족이 공연을 보기 위해 왔다. 대부분 엄마와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이었다. 울 아이들은 아빠의 시험공부 때문에 엄마와만 동행^^ 다음엔 우리도 가족끼리 오자꾸나.

표에 좌석번호는 있지만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도 된다고 하셔서 앞쪽 끝부분에 자리를 잡았다. 가운데에 앉고 싶었지만 이미 자리가 다 찼기에~~이 자리에도 만족!

선물로 받은 야광봉과 빨간모자 표를 들고 찰칵~~

'빨리 빨리 빨간모자 공연을 보고 싶어요' 라고 외치는 울 공주들~~

드디어 음악과 함께 빨간모자 공연을 시작했다.

 

 

빨간모자의 등장인물은 엄마, 빨간모자, 늑대, 그리고 할머니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적인 빨간모자를 현대극에 맞춰 재구성한 가족뮤지컬이다.

뮤지컬의 시작은 꼬꼬가 가지고온 편지로 시작된다.

할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신데 백년묵은 김치를 먹으면 나을 거 같다고 하셔서 빨간모자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 댁에 백년묵은 김치를 가져다 드리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귀여운 빨간모자를 잡아먹기 위해 늑대가 귀여운??^^ 어린양과 배고픈 아저씨, 패션이 남다른 엄마의 친구로 어설프게 변장하지만 매번 빨간모자의 엄마가 나타나 빨간모자를 구해주고 또 무술소녀인 빨간모자에게 계속 당하기만 하는 어리숙한 늑대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뮤지컬에서 늑대역할을 맡은 연기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극에 몰입될 정도로 재미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셨다. 빨간모자와 엄마한테도 많이 맞으시는 것 같았다. 몸개그도 일품^^

"빨간모자야 늑대 좀 그만 때려" 불쌍해!

뮤지컬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재미있어서 박수도 열심히 치고 크게 웃어보았다.

빨간모자를 숲속에서 잡아먹기 위해 노력했던 늑대는 결국 빨간모자를 잡아먹지 못하자 할머니 집에 먼저와서 할머니를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았다. 할머니에겐 울트라 슈퍼파워 빨간모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울트라 슈퍼파워 빨간모자를 쓴 할머니는 무공이 세어져 늑대는 또 할머니에게 열심히 맞았다. 할머니에게 반말을 하다가 맞고 또 반 말을 하다가 맞고~~ 고난의 연속인 늑대~~

"늑대야 어른에겐 존댓말을 써야 하는 거야~~ "

빨간모자에 나오는 늑대가 불쌍하기는 이번이 처음인거 같다. 

결국 용서를 빈 늑대는 빨간모자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가정부가 되었으나 설겆이 하는 족족 그릇을 깨뜨리는 어설픈 가정부였다.

지금쯤 늑대는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고추장쿠키와 식초물을 먹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여름방학이라 아이들과 체험과 공연등을 다양하게 보러 다니고 있다.

빨간모자 뮤지컬도 유아와 초등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꼭 한번쯤은 추천해 보고 싶은 공연이다.

공연을 보는 내내 즐겁고 아이들도 간간히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무대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자리에 앉아 연기자와 대화를 주고 받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또한 고전적인 내용이 아니라 현대에 맞춰 내용을 다시 재구성한 것이라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던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상상력이 더욱 풍부해지는 것 같다.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이라 다시 사진기로 찍으니 흐릿하게 나왔지만 아이들이 직접 연기자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뮤지컬 혹은 연극을 보러가면 이렇게 한장씩은 기념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공유할 추억이 또 하나 생기는 것 같아 므흣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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