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툭하면 낯모를 남자를 바꿔가며 와서는 달랑하니 국수 두그릇 시켜놓고
앞에 있는 남자한테 종알거리다 못해
일하고 있는 나한테까지 참견을 한다.
"명숙아 ~너 팔뚝이 소도 잡겠다. 여자가 팔이 그게 뭐니?"
"자기야 자기야 재 등좀봐 ...자기와이프도 장난아닌데 얘는 더하지?"
"명숙아 이사람 와이프 사진 볼래?봐봐 완전 산적같이 생겼지?"
"아이고 이런 푼수때기야 그래 환갑 다되가는게 이쁘면 지가 뭘그리 이쁘다고 허구헌날 와서 염장질이냐 국수나 먹고갈일이지 니 팔뚝 가늘어 좋겠다"..그렇게 속으로는 퉁수바리를 주고싶지만 성격상 차마 입밖으로 내놓지도 못한다.
그녀..결코 이쁘진 않은데 의학의 도움으로 환갑이 되어가긴하지만 주름하나없는 얼굴을 하고는 툭하면 사내손을 잡고와서 싼 국수만 쳐먹는다.
어떻게 델고 와도 하나같이 후질근한 놈팽이같은 사내들뿐인지..
그래서 한 날 물었다.
"너는 빤지롬 하게 생겨서 어쩨 델고 다니는 놈들마다 다 후질근허냐"
"어머 ..애는 모르는 소리마 ..볼것 하나도 없어도 그건 얼마나 잘하는데.."
하면서 귀뜸을 한다.
그중에서도 제일 후질근한 사내를 자주 데려 오길래 물었더니 하는소리하고는..
"뭘 어케 얼마나 잘하는데?"
캬르르 웃던 그녀
"으음..처음에 만났을때 얼마나 잘맞는지 아침부터 그다음날 새벽까지 했더니 손가락에 주름이 생겼더라..나오는데 문앞에서 쓰러졌다는거 아니니"
"그 남자 마누라 하고는 1분도 안되는데 나하고는 밤새해도 지치지도 않는다는 ㅋㅋ우리가 속궁합 하나는 끝내주게 맞나봐"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음탕하기까지한 그녀의 자랑질에 혀를 차면서도 그 후질근한 사내의 정력이 살짝 궁금도 하긴했다.
그녀는 동창친구다..
매번 사내가 바뀌는걸 탓할수도 나무랄수도 없는것이.
그녀 29살 새색시였을때 결혼 2년이 채 되기도 전에 남편이란 작자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 어린 여자애랑 살림을 차렸었단다.
그런 남편과 어린자식때문에 차마 이혼도 못하고 몇해를 그렇게 살다가 이남자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들어간사이
같이살던 여자는 도망을 가고 어쨋거나 본처인 이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가보니 하반신이 엉망진창이 되어 간신히 숨만 붙어있더라는..
차마 나 몰라라 할수 없어서 몇년을 병구완을 했단다.
그런데 그만 하게 살려놓고 입을떼자마자 남편 하는말이
"인숙이..인숙이좀 불러줘.한번만 보게해줘"라며 동거하던 그녀를 아픈와중에도 찿더란다.해서 수소문 끝에 데려다 주고는 나는 안살라니 니가 책임지고 살아라 했더니 그녀는 절대 못한다고 꽁지빠지게 도망을 가더라고..
그렇게 다시 시작된 남편과의 생활..
젊디 젊은 여자가 졸지에 생과부가 되었으니 .게다가 운신하지 못하는 남편 앞으로 보험이다 연금이다가 제법 나오는데 그동안의 원수스럽던 날들의 보상이라고 그녀는 그렇게 부족한 부분을
남편 보라는듯이 채워가고 있단다.
집에 들어가면 누워만있는 남편은 그나마 버리지않고 같이 살아준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녀의 모든 행동들을 묵인해준다고 ..
그러게...
푼수떼기 친구 과거사를 다 알고있는 명숙씨는 그녀에게 뭐라할수가 없단다..
가끔 술먹고는 이혼한다고 주정을 하면
"너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이혼이냐 .너 지금 그거 로또나 다름없어 국으로 잠자코 살아 이것아"라고 충고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나또한..
"그러게...로또인가?"이럽니다.^^
어떻게 살아라..누군가에게 함부러 말할수 없는것이 이런 이유때문이겠지요.
누구나 살아온 세월이 다르니.^^
뭐 그맘이라고 매냥 편하겠습니까..그쵸?;;
첫댓글 제목을 봤으면서도 ㅋㅋ
흐미 여림님이 환갑이 다되간다고? 놀라고
또 피부샵을 하는줄알았는데 국수 집을하나 하며 놀라고 ㅎㅎ
흐미 여림님 친구중 요상한 친구가 있네 하고 또놀라고 ㅎㅎ
뭔지는 모르지만 ㅎㅎ
새벽까지 하면 왜 손가락에 주름이 생길까 ?
궁금하고
그렇게 사는 인생이 참안됐구나 하고 안스럽네요 ㅎㅎ
ㅎ 그야말로 넘의 이야기에요. 샾에 오시는 손님이 들려준 이야기요.^^
ㅋㅋ그잖아도 저도 그게 궁금해서 물아봣더니 땀에 쩔어서 불은거라네요. 진짜 그렇게 되는게 맞는지 확인불가요~^^
@여리미 케케케~ 뻥인거 가토여... 손꾸락에 무신 주름이 생기남 ? 왜 ? 어케? ㅋㅋㅋ
내가 세시간짜리는 들었어도 22시간 짜리는 아직.............. ㅠ.ㅠ
@국비 여름날 22시간을 하면서 땀을 흘려서 그런다는데 ㅎ 저도 확인불가입니다. 인자 무슨수로 22시간을 허겄어요 .ㅎ
@여리미 큭큭 큭 ~~ 욱겨 증말 ㅎ 그걸 들으믄서 또 흥분했겠구랴 ?
다 뻥이니 흥분하기 없기 ㅋㅋ
핸드폰으로 글 보려니까 눈알 빠지는줄 ㅠㅠ
역시나 컴터로 보니 내용도 한눈에 쫘악~~
손가락에 주름 생기는거와 거시기랑은 아무 상관 없음
- 손가락에 선천적으로 주름 많은 사람, 백
경험담?
@메아리 댓글 맨밑에 보세요
저는 선천적으로다 손가락에 주름 많아요
고사리손이자녀요 컹
어케 22시간을 해보기는 했구요?안해봤으면 말을 말어~ 핸드폰으로 글씨느라 손구락 치매오는줄~
넘흐 대문안 가정사
안으로 들어가봐야
그녀가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을
알 수 있으니
누가 어떻게 살든
다 그만한 사정이 있음이겠지요
그녀 남편도 참
살려줬더니 동거녀를 찾다니
그 갚음 옹팡지게 받고 있네요
짝지한테 잘하기지요
노후 최고 대화상대인데
사연듣고 보니 또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가도 이인생 저인생 참 모질게도 산다 싶어 안타깝더라구요.
사람마다 사연물어보면 소설로써도 모자란다고 하잖아요. ㅎ 나는?음..아직 한권분량이나 되려나~^^머리 나빠 단순하게 살다보니~다 잊아뿌렸으요.^^
이밤 남의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어쩜 그렇게도 맛깔스럽게 글을 올려 주었는 지요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법도 천태만상이라 하지요
네 .만나는 사람마다의 사연들 한가지씩만 올려도 제법 재미난 꺼리가될것 같아요. 정원숲님의 사연들도 한몫!
아아..훌륭타
감동의 전율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우리 봄날 날을 잡아
음란글방을 열자꾸나
그래서 나는 4050에서 여리미, 등애거사, 오마담 글만 읽는다는....
그놈의 감동의 전율때문에... ㅋㅋㅋ
워째?요즘 성실한 마다미 노래를 부르고 다니시는것 같더만 그새 금기를 깰껄 알량하니 도발은 뭐시로 했다요?
흐르는 피가 역시나~음란시러~
@국비 감동씩이나?A ~이정도를 뭘또~
하이구야
그런 남자가 어디좋다구 쯔쯔
차세우는데 21시간 59분 ㅋㅋ
사는게 다글치요
세상은 공평해요 ㅎㅎ
ㅍㅍㅍㅍㅍㅍㅍㅍ대박!짱이십니다. 어케 이런 앗싸리한 변수를 내놓으실수가 있으셨을까~^^존경하는 바입니다. 한수위시란거 ..알아모시겠슴다.
손이 뿔은 이유..충분합니다. 그쵸?
그간의 고통을 그렇게라도 보상(?) 받으면 될듯요~^^
사는거 그까이꺼 머...:;
아프네요!
찰나의 희열?그것으로 보상이 된다면야~^^;;입장이 되어 보질 않아 다 이해할수는 없지만 늘 공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리미 찰라의 것이라도 절실하다면 그렇게라도 만족시킬수밖에요
그래서 좀 아프긴해요~
생각해보면 이러나 저러나 허한건 매 한가지...색채만 다를뿐.. 인생 머 대충~~~^^ㅋ
@소화기 날씨 겁나 맑아졌습니다.모든게 날씨마냥 명명 백백 해지면 사는게 좀 피려나~~
휴~~
남의일에 할말이 없다만
그여자분 참대단하네
다시. 살아질까?
ㅎ 내는 안겪어봐서리~^^쉽지 않은일인데도 주위에 보면 설마 하는 부부간이 믾더라구요. ㅎ 어느동네나 뒤져보면 별일이 다 있긴 하겠지만 동네가 작다보니 소문이 빨라서~이젠 모든 일들이 그런일도 있구나 하고 살짝 재미마져 느끼고 산다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