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요일 초등 동창들의 진해 나들이날~~~~
흑흑흑 이런 좋은 시간을 난 친구들과 보내지 못한다는 이 현실~~~
이날은 우리 시할머님의 제사.....
장손 장남의 며느리라 나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열심히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준비했다
동서는 직장땜에 참석 못하고.. 아이들은 모두 학교와 군대 때문에 참석 못하고.. 시동생과 어머님, 아버님과 같이 밥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갑자기 아버님께서 현관앞에 나가시다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셨는데.. 이마가 찢어지셨다....
피가 많이 나서 아버님 다니시는 창원병원 응급실로 어머님과 시동생 보내고 신랑이랑 나랑 둘이서 제사를 모셨다...
처음으로 둘이서 지내는 제사라 더욱더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지냈다...
제사를 지내고 동네 어르신 몇 분 초대하여 음식 대접하고....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왔는데 별일은 없고 찢어진데 집을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신랑이랑 기다리는 동안 자전거 타고 주남 한바퀴 돌고오자며 운동을 나갔다.....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조금 두꺼운 운동복을 입고 열심히 호흡을 마추며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대문을 들어서는데 병원
가신 아버님께서 도착하셨다....
다과상을 차려 간단하게 요기를 하시고 다들 돌아가셨다....
아버님께서 별다른 이상은 없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토요일 아침 조금 늦게 까지 누워있다....일어나 아버님께 전화를 드리니 괜찮으시단다...
그래서 10시쯤 아침을 먹고 창녕화왕산 갈대축제 산상 음악회를 2시부터 한다고 신랑이 가잔다. 빨리 준비해서 11시쯤 집에서 출발.....
창녕에 도착..... 관룡사가는 길로 올라가니 길이 매우 험했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 겨우 정상에 올라가니 음악회하는 갈대숲은 한참
멀었다...... 걸어서 한참을 가니 옥천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고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길`````
거기서 또 한참가니 허준 촬영지.......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음악회는 시작되어 가수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산 정상에서의 음악회 정말 장관이였다.....
성악가들 대중가수들..... 윤도현과 그 밴드 .주현미. 별. 서주경. 등등
화왕산만이 가지고 있는 갈대밭,,,,,, 거기에 웅장한 무대 설치,...... 멋진 음악인들...... 어디서 왔는지 엄청난 관객들~~~~ 창녕을 알리기
위한 멋진 이벤트였다....
음악회가 거의 끝나갈때 우리는 출발하여 왔다....
나는 옥천사쪽으로 내려가고 신랑은 관룡사쪽으로 내려가 만나기로 했다....
중턱쯤 내려가니 왼쪽다리가 아파서 걸음걷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리막길은 뒤로 해서 천천히 내려가면서 겨우겨우 내려가고 있는데.....
저기 밑에서 낯익은 차가 보인다.... 신랑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갑자기 눈물까지 나려고 했다.....ㅎㅎㅎㅎ
만나자 마자 신랑이 하는말 : 억수로 반갑제... 니 내려오는 폼이 억수로 안돼 보이더라....ㅎㅎㅎㅎ"
그래도 화왕산 등산은 성공적으로 했다......
거의 한달을 주남저수지를 3K씩 걸어서 쉬울줄 알았는데... 역시 산은 산이였다.
막내아들이 집에 왔다고 연락이 와서 가는길에 삼겹살과 오징어를 사가서 오랫만에 큰아들(해군이라 45일 출항함)이 빠진 가족이 모여 맛
있는 저녁을 먹고 편안하게 쉬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신랑 몸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자전거(신랑에게 생일선물받은 2인용 자전거) 타고 주남 한바뀌, ...........
아이고 신랑땜에 요세피나 사람 잡는다.....(2인용 자전거 선물 받지 말걸......ㅎㅎㅎㅎ)
샤워하고 잠자리에 누우니 12시 30분~~~~~ 아무생각도 말고 꿈나라로 빨리 가야지...... 신랑이 또 운동하러 가자고 할까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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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주말보내기-----(카페 첫글 올림)
요세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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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30 17:2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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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 주말을 바쁘게 지내셨네요... 오붓한 가정의 일상생활을 보는듯 합니다. 저는 휴일에 방콕 zzz...
행복한 주말 보내셨네요. 부부금술이 철철 넘치고 부부사랑이 오로롯 피어나는게 보기 차 좋아요. 건강할 때 열심히 운동하세요. 건강이 큰 재산이랍니다.
님 어디에 사시나요. 난 창원이 고향이고 친정인데요. 울 아빠는 창녕 부곡 온천쪽이 고향이구요. 주남도 알아요. 주남 저수지 많이 가봤는데요.....ㅎㅎ(*^*^*)
저는 창원 살아요~~~ 친정은 김해 진영이고요~~~~
대견하네요..부득히 두분만이 제사를 모시다니...모쪼록 늘 즐겁게 사세요
교우신가봐요...반갑습니다...요즘은 그런 축제 이벤트가 참 많아서 너무 좋지요....가서 같이 박수 치며 동참하면 행복하지요...늘 행복하세요...
토인비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한국의 대가족 제도, 꼭이 같이 살지 않더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아들 손자, 여럿이 모여서 만나고 정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 반했겠지요, 다정한 가정의 일상사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