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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 KOREA에서 핸드폰 출시 때문에, 밤을 지새 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 됐습니다. 그것도 미국산 핸드폰 때문입니다. 전 세계 핸드폰 시장의 2, 3위를 차지한 나라에서... 특히 미국이나 유럽인들이 제일 갖고 싶어하는 핸드폰이 삼성 해드폰이라고 할만큼 고급, 고가의 핸드폰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삼성, LG의 핸드폰이 있는 나라에서...
물론, 아이폰이 단순히 핸드폰 기능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줄을 서가며 출시를 기다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삼성, LG를 비롯 이동통신사들도 이번 아이폰의 국내 출시 열풍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소니의 워크맨 신화를 잠재우며, 세계 IT시장에서 한국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MP3 였습니다. 한때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산 MP3 하나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고, 자랑이었습니다. 전자산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조차 한국산 MP3만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요즘 잘 나간다는 현대 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철수를 하였고, 도요타가 밀려오는 현상을 비교한다면, 한국산 MP3의 일본 시장 점령은 그 만큼 일본에도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제품이 이었습니다.
그러던 그 한국산 MP3를 열풍을 잠재운 것이 바로 애플의 아이팟 이었습니다. 그 악몽의 연장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애플 아이폰의 국내 출시는 그래서 더욱 우리나라 업체들을 바짝 긴장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업체들의 반응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까지 아이폰 예약 가입자가 6만~10만 명을 넘었다는 기사가 흘러 나왔고,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한 SK는 이례적으로 주말에 휴대폰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는 조치를 강행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절대 인하가 없을 것 같았던, 신규 가입비를 3만 6천원으로 인하 한다는 발표가 나왔고, 삼성은 아이폰과 비슷한 성능의 "T옴니아" 가격을 인하한다는 등의 발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몇 개월이나 지나야 나올법한 조치가 주말 1~2일 사이에 국내 가전사, 통신업계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룬 것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는 이제 시작에 불과 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이폰을 써본 사람들이 별것 아니다 라는 평가가 많다면, 마케팅의 일시적인 효과 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아이폰을 출시한 KT도, 아이폰 출시에 대놓고 그리 많은 공을 들이진 못했습니다.
기존 핸드폰 제조사와의 관계는 몰론, 외산 수입에 너무 열을 올린다는 기업 이미지 때문에, 다소 한발 뒤로 물러선 채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물론 그것이 마케팅의 기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반응들만을 볼 때 단순히 마케팅적인 효과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에 발생한 현상만으로도 아이폰의 열풍은 그리 간단히 끝날 것 같지가 않아 보였습니다.
저는 이번 이이폰 열풍을 보면서, 국내 핸드폰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LG는 믈론 이동통신사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국내 핸드폰 시장이 건전한 경쟁으로 발전을 하였으면 합니다. 그동안 국내 핸드폰의 기능이나, 편리성은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되기 보다는 업체들의 입맛에 마추어 왔다고 보여 집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에서 MP3 기능 하나만 하더라도 통신사의 입맛에 맞게만 구동이 되고, 해드폰도 자신이 선택하기 보다는 이동통신사들 입맛에 맞게 정해진 제품에, 정해진 할부금으로만 가입을 해야 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은 제한적 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아이폰이 촐시 되어 인기를 끌면서도 국내 업체들은 막으려고만 했지, 소비자들이 무슨 기능에, 무엇을 원하는지를 그들은 파악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물론 핸드폰이라는 것이 이동통신사들과 연계가 되어 다소 한계도 있었겠지만, 핸드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아이폰의 출시를 모토롤라나, 노키아를 국내시장에서 몰아낸 자부심만으로 아니하게 생각했었던 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IT산업은 변화에 대응을 못하면, 쉽게 망하고, 퇴조합니다. 소니 워크맨과 국내 MP3가 그랬고, 노키아와 모토롤라 같은 몇십년씩 된 회사들이 순식 간에 주저앉는 게 IT시장의 생리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핸드폰 회사들이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 IT업체들에게 역풍을 맞은 게 아니어서 충격이 덜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핸드폰 시장은 이제 부터가 경쟁일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거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게 아니라, 지금의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이 자칫 핸드폰 시장에서처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역풍의 주역이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중국, 대만, 인도와 같은 나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일본의 역주가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중국, 대만, 인도와 같은 나라들이 아지은 멀었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입니다.
작금의 한국 HDTV들을 보면, 핸드폰과 비슷합니다. 한국이 만들면, 최고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HDTV가 그렇게 발전을 하고 성장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의 한국 HDTV 회사(삼성, LG 국내 시상의 97%이상 차지)들은 소비자의 요구에 귀를 귀울이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입맛대로만 제품을 내 놓고 있습니다.
HDTV에 USB동영상이 되면서, DTS로 음향의 동영상은 지원을 못하고, 지상파 데이터방송 기능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부가 기능은 판매 DEMO용으로만 될뿐, 실질적 활용이 안 되고 있어, 부가기능은 마케팅 차원의 생색 내기용에 불과하고 있습니다.
또한 별 효과도 없는 120Hz/240Hz기능, 기존 LCD TV를 LED TV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HDTV 처럼 소비자를 현혹하고, 화질(1920X1080)은 4년째 그대로인데, 화질(질감)이 엄청 향상된 것처럼 매년 광고를 하고...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한국산 HDTV들은 많은 문제점을 않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잘 하고 있고, 잘 나가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모래성과 같은 구조를 바꾸고, 삼성, LG는 소비자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합니다. 자신들이 만들면 최고라고 생각한 소니가 하루 아침에 퇴조를 했듯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가격을 책정한다면, 그 역풍은 아이폰 보다 더 크게 올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첫댓글 대기업 편향주의 정책이 만든 씁슬한 현실이지요
잘 읽었습니다.
공감100%임다...
아이폰의 열광이 국내 핸드폰 회사들에게 약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국내 HDTV가격... 미국하고 비슷하게만 판매 되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를 만만하게 보는 기업은 도태되어야 합니다.
우리 카페의 의견이 부디 제발 대기업이 이해하고 미리미리 대처해 주길...
잘읽었습니다...공감이 가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국익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만들고 자부심을 가졌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또 하나의 브랜드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좋지만,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일... 뭐가 있을까요?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휴대폰일 뿐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러게요...회사입장도 있게지만 소비자의 목소리에 조금만 더 귀기울인다면 좋을텐데...자국민을 최우선으로..
울 나라 사람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대기업의 행태에... 경종을 울린거죠. 울 나라 경우..같은 폰인데도 외국 수출용은 모듈이 틀린것도 있습니다. 기능이 빠지거나..
옳으신 말씀. 그런데 울나라 자동차 부품 산업도 후진적이라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메이커 중심의 판매망이 문제라더군요.
기업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현상이 사라지길............
좋은 글입니다. SONY가 삼성의 추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시대로 넘어오면서죠... 아날로그에서 최고의 명성을 받은 SONY는 디지털시대에서도 소비자가 그들을 따라올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들만의 규격, 그들만의 매체로 그들만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죠... 자신들이 최고라는 '자만'아닌 '오만'... 기술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 보호를 위해 더이상 보호막을 칠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선택을 주어야 하겠지요...^^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이번일은 국내기업의 소비자 편의에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고소하죠.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됩니다.^^
지금 아이폰으로 접속해서 카페에 글쓰는데 스마트폰이 처음이라 그런 지 물건은 물건이네요 기기뿐만아니라 방대한 어플들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