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경기 1만여명 관람 … 부채응원전 눈길
"강원FC 기는 승부를 떠난 한바탕 시민잔치입니다.”
지난 24일 강원FC 홈경기가 열린 강릉종합경기장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관중 1만 726명이 몰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즐기지 못한 축구 갈증을 해소했다.
이날 강원FC는 김영후의 그림 같은 중거리 프리킥 골을 비롯해 2골을 먼저 넣고도 3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지만 강릉시민과 축구팬들은 끝까지 남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서포터즈 나르샤의 `영원하라 강원FC' 등 응원에 맞춰 경기장의 모든 관중이 하나가 돼 '부채응원전'을 벌여 홈팀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강원FC의 응원부채는 두꺼운 종이를 접은 신형 응원도구로 무더운 날씨에 관중들은 부채로도 쓰고 이를 이용해 손뼉을 치면 에너지가 넘치는 박수소리로 돌변한다. 기념품으로도 가치가 있어 경기장에 버려지는 부채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고 일부 관중들은 부채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가는 등 다용도로 쓰인다.
강원FC 관계자는 “응원부채를 쓰는 축구팀이 일부 있지만 모든 관중이 일괄되게 맞춤 응원을 하는 팀은 강원FC가 유일하다”며 “앞으로 부채를 더욱 고급화해 부채응원을 강원FC의 상징으로 만들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 후 최순호감독은 “선취 득점 후 지키는 경기로 일관해 승점을 쌓을 수도 있지만 강원의 목표는 올시즌보다는 내년 6강 진입에 맞춰진 만큼 다양한 선수의 기량과 선수 간 조합을 검증해 경기감을 끌어올리고 지금보다 나는 9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꿈꾸겠다”며 “지키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홈팬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영재 기자님(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