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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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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홍콩할매의 속삭임 스크랩 소설 [단편] 자살하러 가는 길에
유가사탕 추천 0 조회 12,013 19.10.21 23:15 댓글 3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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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10.21 23:21

    첫댓글 반전이잇ㄹ줄알앗는데 그건아니네 ㅋㅋㅋ 찡하다

  • 19.10.21 23:22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다ㅠ

  • 19.10.21 23:35

    눈물한반울

  • ㅠㅠ...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9.10.22 00:20

    그냥 내 생각인데 자살하러 가던 그 하루 동안 지독하게 우연이 겹쳐서 주인공과 마주친 모두가 부채감을 느낀 건 아닐까 싶어.. 과하게 화를 내고 돌아서는 순간, 주인공의 체념한 표정을 읽고 ‘아 진짜 죽으러 가면 어떡하지, 이게 정말 저 사람의 마지막이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그들에게 부채의식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그냥 넘어가기엔 어쩐지 찝찝한, 사과해서 나의 부채감을 덜고 싶은 그런..! 우리도 일상에서 똑같이 화낼만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지나치게 지쳐보이면 그냥 다 괜찮다고 하는 경우가 있잖아.. 아마 그런 게 아닐까... 덕분에 주인공도 눈물을 흘리고 아직은 감정이 살아있다는, 미안함도 느끼는듯

  • 19.10.22 00:55

    주인공이 아내를 잃고 한번도 울지 않았는데 세 번 실수를 하고 세 번 울었다는 내용보면, 사람들하고 실랑이하면서 울었나봐. 그거보고 진짜구나 생각해서 사과한게 아닐까..?? 택시아저씨도 진짜 자살한걸 알지만 만약에라도 하지 않는다면 택시비가 없을테니 기다려준듯..

  • 19.10.22 16:46

    @유가사탕 오 여시해석 짱좋다

  • 19.10.22 00:41

    아 뭔가 생각이 많아지고 찡하다..ㅜㅜ

  • 19.10.22 00:42

    뭔가 생각이많아진다...찡해...

  • 19.10.22 01:00

    좋은글 고마워 여시야

  • 처음에 음주운전자가 아내랑 자식을 죽였는데 감옥 들어가는걸로 끝났잖아 자살하러 가는데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상처주고 화내고서는 겨우 미안하다 한마디로 끝내버리는게 아내와 자식의 죽음을 겨우 감옥살이로 죗값을 대신한다는거에 비유한 건 아닐까...ㅠㅠ후

  • 19.10.22 01:21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다..

  • 19.10.22 03:00

    난 오히려 기분 더러운 이야기처럼 느껴져 지들 하고싶은 대로 욕하고 화내고 나서 남자가 자기때문에 잘못되는거 아냐? 하거나 아 내가 너무 오버했었네 싶어서 미안합니다... 하면 자기들이 한 짓이 없어지나 미안합니다는 정말 의미없다고 생각해

  • 작성자 19.10.22 03:08

    사실 저들에게 먼저 잘못을 한 건 주인공이야.. 정신팔고 걷다 차도에 들어간 것도, 제대로 확인해보라고 했지만 자기 자리가 맞다며 기차자리를 틀린 것도 모자라 그 자리를 더럽힌 것도, 카드기가 고장나서 부득이하게 현금으로 받아야한다고 몇번이나 미안함을 표시했음에도 장소에 도착할때까지 현금 확인을 안 했던 것도.. 이 글에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한 짓이 없어지나, 라는 말이 필요하다면 오히려 그건 주인공에게 먼저 해당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우리는 혼자라고 느낄 때도 (주인공이 자살을 결심한 것처럼) 사실은 서로서로 피해를 주면서도 또 왠지 객쩍어 사과하고, 그렇기에 결국 같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가 싶어..

  • 눈물 나네ㅠㅠ..

  • 19.10.22 11:17

    나는 다시돌아와서 사과하는거 전부가 저 남자가 죽고나서 뒤늦게 사과하는걸로 생각됐음,,,,,정말 죽어서 그냥 자기들 죄책감에 사과하는거,,

  • 19.11.04 20:16

    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신선하다 ㅎㅎ

  • 19.10.22 11:19

    ㅠㅠ눈물나..

  • 19.10.22 11:58

    반전은 없군 ,,, 기묘하다 뭔가

  • 19.10.22 13:41

    10cm 밀고 5cm 당긴 느낌

  • 19.10.22 14:45

    흠...........

  • 19.10.22 16:08

    묘하다 사실은 미안하다 이거는 못들은거라고 생각해, 그냥 자기가 듣고 싶었거나 아니면 하고 싶었던말이아닐까? 가해자한테 듣고 싶었던 말, 미안해, 아니면 죽은 가족들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타인을 통해 들은걸지도...

  • 19.10.23 01:57

    나는 이게 좀 .. 찝찝한이유가
    윗댓여시가 쓴것처럼 본인이 괜히 죄책감느끼기싫어서 다들 ‘미안합니다’ 라고는 하지만 저 아저씨를 붙잡고 힘든일있으셧나봐요..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가 하나도 없다는거..? 다들 사는게 좆같으니 타인에게 욕도하고 험한말도하면서 타인의 삶도 좆같게 만들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자기가 좆될거같으니까 그거 만회하려고 ‘미안합니다’하는걸 보고 뭔가 깨달은거아닐까? 그 음주운전자도 다른 사람들도 사실은 다 본인의 죄책감을 덜기위해 미안합니다하는거니까 본인도 그렇게 살아도되는거아닐까? 해서 부인이랑 딸한테 미안... 하고 자살을 포기? 에잉 정답 알려줘요 왜 그냥 돌아갔대유!!

  • 19.10.23 04:19

    세명 다 굳이 돌이와서 꼭 두번씩 미안하다고 하는거 보고 등에서 딸이랑 아내의 영혼을 봐서 딸한테 한번 아내한테 한번 사과한건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 19.10.24 00:16

    ㅋㅋㅋㅋㅋㅋ 아~씨 이지랄
    좀슬펐는데 저거보고개처웃음ㅋㅋㅋㅋ

  • 19.10.25 18:22

    사람 죽이고 미안하다고 하는것의 무게랑 싸우고 미안하다고 하는 무게가 다른데 미안하다는 말에 무감각해졌다가 싸우며(실랑이하며) 아드레날린이 돌아서 감정이 살아난 상태에서 듣는 사과가 다르게 들렸나 조팔 모르겠다

  • 19.10.26 23:13

    사람들이 주인공한테 짜증내다가도 그 사람 표정에서 뭔가를 느끼고 다시 되돌아와서 사과를 한거지 그렇게 걱정받은 기분을 느낀 주인공은 죽지않기로 한거지 그냥 조금 따뜻한 이야기인듯

  • 19.10.26 23:13

    택시기사아저씨가 주인공을 기다리고있었던 것도 걱정해서이고.. 음주운전범이 한 사과는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사람들이 한 사과는 의미가 있었다 뭐이런거 미안하다는 말로 사람간의 서툴고 따뜻한 감정을 표현한것

  • 19.10.26 23:30

    마지막 택시기사가 쟤 진짜 죽나 안죽나 볼라고 세워둔 거 아녀?

  • 19.10.27 03:00

    뭐야 되게 복잡미묘한 감정 드네ㅜㅜ 잘읽었어ㅠㅠㅠ

  • 마지막 기다려주는거ㅜ

  • 19.11.04 20:15

    감정선 묘사 좋다.. 소스 없이 돈까스를 먹는 게 죄책감을 덜어주었다. 이런 묘사들..

  • 19.11.13 05:51

    글쎄 근데사람이그렇잖아원래 좀 .
    그냥아무생각없이있다가도 누가 괜찮아? 라고하면 미친듯이 서럽고눈물나고
    그런느낌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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