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 철 수
아침은 밝았는데 구석구석 어둠이다
곁에서는 아직도 코골이가 깊다
완성된 문장같은 오늘을 위해
무거움은 내려놓고
가벼움으로 깃털처럼 바람에 실릴 일이다
토마스 칼라일의 ‘오늘’에서처럼
영원에서 온 오늘
밤이 되면 영원으로 돌아가는,
이날을 미리 본 눈도 없고
보자마자 사라져 버리는
여기에 온 오늘을
낭비하지 말 일이다
아픈 꿈보다는 아픈 양심을 받들어
나를
사랑할 만한 가치가 남았거든
어제 여기에 온
오늘을 사랑할 일이다
※ 토마스 칼라일의 시 ‘오늘’의 일부를 원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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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습니다.
우린 늘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을 저당잡히는 것을 추구해 왔지요.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면 오늘 존재의 이유도 유보되는 것을....
그래도 내일을 위해 오늘은 힘든 공부를 해야겠지요?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철수 합장
고귀한 글, 잘 음미했습니다. 금 중에 가장 소중한 금은 현금도 황금도 아닌 지금이라지요.
오늘을 사랑하겠습니다. 지금처럼
감사합니다. 두고 두고 뵈겄습니다. 사랑합니다. 박철수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