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도 변함없이 송내역에서 향기네를 돕기 위한
모금 공연이 진행 되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이번에도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언제나 처럼 변함없이
향기네에 오시는 어르신들께
맛있는 식사를 지어 드릴수 있도록 급식비 마련을 위해 많은 분들이
땀을 쏟으며 함께 해 주셨습니다.
36-7도를 넘나드는...
지글대며 타오르는 뙤약볓으로 달궈진 무대는
그안에 열기 또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온
모금 공연인지라 모두가 한마음으로 시간을 나누어 공연에 임해 주셨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
모금함에 채워지는 정성이 가득하다면 그래도 힘이 날텐데...
모두들 휴가를 떠나고 뜨거운 뙤약볓으로 나와 다니는 사람 마져
없는 일요일 오후 송내역에서는 더 기운을 내야만 했습니다.
모두가..
단지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으로
힘들고 어려운 이 자리에서 노래는 부르는
이분들로 ...
차츰 모금함에는 사랑이 담기기 시작을 합니다.
단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재능으로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
기꺼이....
한시간 내내 쉼없이 노래를 하고 멘트를 하고
그렇게 메마른 가슴을 가진 행인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라고 외칩니다.
비록 나 하나의 힘은 약하지만
많은 분들이 땀과 수고로 함께 함으로
또 한주를 감사함으로 시작 할수 있도록 많은 정성이 모였습니다..
이번주에 모여진 379,000원
이 모금된 금액으로 또 반찬 거리를 사고..
쌀을 사고..
배고픔과 외로움에 향기네로 새벽 일찍 달려 오신
어르신들께 맛있는 식사로
대접해 드리기 위해 사용이 되어질것입니다...
향기네는 어느 한사람의 수고로만 ...
또 어느 한사람의 희생으로만 운영되어지는 곳이 아닙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놓고..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 있어도 그 어려움을 함께 지고 헤쳐 나가는 곳입니다..
노래로 수고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장비를 설치하고 또 운영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덥다고 수고 한다며 시원한 냉수 한잔 가져다 주시는 분도 계시고....
박수를 쳐 주기 위해 먼길을 일부러 와 주시는 분도 계시고..
수고 한다며 저녁에 식사 할때 먹으라며 복분자 담근술도 가져다 주시는 분도 계시고..
옆 과일가게 아주머니는 덥다며 포도즙을 내서 얼음을 띠워 가져다 주시기도 하시고...
매번 콜라 한병과 모금도 해 주시는 할아버님도 계시고...
이번주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향기네를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것 같습니다..
향기네는 그렇게 늘 많은 선한 마음으로 갖은 분들과 함께 하는 그런 곳입니다..
첫댓글 모든 마음 따뜻하신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동안 타인을 위해 마음을 열지 않고 제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온 것에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