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997년 7월엔 뭘했던가?
1학년이라는 빌미로 놀기 바빴던것 같기도..
원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쥐..
베스띠벨리? 회원가입시키느라 장당2000원이었던가?
아마 한달동안 10만원정돌 벌었지.
그땐 정말 미친 짓이지,쯧쯧
1998년 여름엔 아마도 연극하느라 바빴던거 같은데..
뭘했더라... 요즘은 친구들 이름도 자꾸헷갈린다..
the odd였덩가? 아닌데..아,도덕적 도둑이었던것 같다
경포에서 써빙 알바를 해가며..성호선배와 기획사를 찾아다니며...
그땐 향옥 언니와 연철선배 은경언니가 내 엄마아빠노릇을 대신했었지..
이쯤에서 철쑹이의 성호선배방사건을 얘기안하면 섭하겠지?
그새벽########난 명희와 강일여고 근처 내 자취방까지 단숨에
내달려야 했던 까닭?????????
1999년 여름엔..방학하고..아..휴학한 바로 그해군..
새들은...의 여운이 아직도 남았는데..
아니 그럼그게 1학기였덩가?
참 내기억력의 한계란...
그땐 기획이라는 나자신만의 핑계를 삼아 수업빼먹길 일삼았었지..
그래서 지금 현존하는 강대생중 가장 컴맹일꺼야...ㅋㅋㅋㅋㅋ
언젠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알가족 모두와 밤중에 경포까지 걸어 갔었는데...모든 기억들이 뒤섞여버린 꿈처럼 아련히 떠오르네?
2000년 여름엔 서울에 있었쥐 아마 계단에서 굴러 반 깊스를 했었을껄?
공주표 샌들이었을꺼야 계단끝에 걸려 넘어져.......
아직도 그 흉더는 깊게 깊게 패여있지..
깊스를 하면 털이 난다던데, 난 안 나던데....
2001년엔 뭘했냐?
일을 했쥐..아르바이트라하기엔 기가 차고 본업이라 하기엔 더더욱 기가찬?????????
30도가 넘는 태양볕아래서 난 두꺼운 매일 빨아 누렇게 바란 목티를 입고, 그위에 또한 긴팔티..더워죽겠는데 왜 그랬냐고?
돈벌려고..이세상에 돈이 최고잖아.
카트라는 1000만원이 넘는 이상하게 생긴 자동차를 타고, 나만한 골프백
4개를 앞에 실고 18홀을 라운딩한다고 하지..
파3(18홀중 4홀),파4(10홀),파5(4홀) 4명의 아기같은 고객을 데리고(?)
왜? 아직까진 공급보다 수요가 넘쳐나 골프장이 최고지..도우미가 뛰라면 뛰어야 하니까...어설프면서도 이뿌..게 홀설명을 하고 어드레스(공략지점을 향한 플레리어의 방향) 잡아주고 사실 이때만해도 난 골프완 상관없는 사람이라 암것두 몰랐대요
그저 열심히 돈벌어서 학교 졸업하고 주위의 많은 사람을 잃은것 만큼 많은 것을 채워야겠단 생각밖에...
마니 채웠느냐?
............................................................................................................................................그건 별도로 담에 상담하지요.
그리고 2002년 7월 지금난 필드에선 이미 프로라 불리는 골퍼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아주 약아버린 녀석이 되버렸다
일하는 곳에서는 그래도 성실하고 일 잘하는 인간성 좋은 놈으로 까지
한마디로 남아있는 연기력으로 모둘 속인것이지...
그만두겠다는 말에 모두들 부럽다고 한다 돌아갈 학교가 있어서,
하지만 그게 아닌걸 난 ..조금씩 두려워지기도 하고,
우물속 개구리는 되기 싫다해도 아무도 없는 미애라는 놈을 또다시 적응시키기 위해 채찍질해야 한다는 것이... 자꾸 우물 속을 찾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