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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조선과 근대 토론방 제 2탄입니다.
성법맨 추천 0 조회 377 07.11.03 02:17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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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1.03 02:29

    첫댓글 일본의 인구에서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1600년경 일본의 인구가 1200만명이라는 것도 꽤 오래전의 주장이며 요즘에는 이것보다도 더 적어서 10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에도시대 일본은 근대화를 이루는 과정이었다'라는 우익계열의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에 꽤 신빙성이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됩니다. 1600년의 인구가 1000만명에 불과한 것을 가지고 오히려 에도시대의 인구급증을 근대화의 움직임으로까지 근거로 삼으려고 하기 때문에 참고가 될 것입니다.

  • 07.11.03 02:30

    당시 조선의 인구를 보면 예전과는 달리 10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지 않는지요? 좋게 말하면 '보수적인 학자들'조차도 조선의 인구에 관한 내용을 보면 임진왜란 이전의 인구에 관해서 10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1400만명까지 보고 있기도 하지만 현재 보편적으로는 1200만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07.11.03 02:32

    일본의 인구에 관해서 선입견이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본은 전통적으로 인구가 많았던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인구가 급증한 것은 에도시대의 일이며, 그 이전까지 일본의 인구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한다면 조선보다 인구가 더 적었으며 인구밀도로 따지면 더욱 차이가 납니다.

  • 07.11.03 02:40

    그리고 위에서 경제의 발달과 근대화의 관계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에도시대 근대화라는 것의 주장은 '에도시대에 근대화의 움직임이 있었고, 서구열강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산업혁명을 일으켰을 것이다'입니다. 단순히 경제의 발달과 산업혁명이라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07.11.03 02:43

    애초부터 근대화라는 발상 자체가 1453년 비잔틴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르네상스 시절에서 시작해서 근대화가 유럽에서 있었다..라는 가정 하에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고대-중세-근대'라는 도식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대-중세-근대'라는 것은 성립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서구의 학자들이 근대화라는 개념을 영국이 아닌 '유럽의 근대화'라는 것처럼 설명해서 유럽의 발달을 전체적으로 설명하다보니까 이러한 잘못된 개념이 발생되었는데 기본적으로 산업혁명은 유럽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닌 영국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 07.11.03 02:46

    근대화를 일으킨 영국은 고대가 없었습니다. 영국이라는 땅에서 고대가 있었지 앵글로색슨족이 영국에 거주하면서 고대제국을 건설하지 않았습니다. '고대-중세-근대'라는 도식은 여기에서 끊어지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 역사학계에서 아직도 '고대-중세-근대'라는 도식에 맞춰서 역사를 설명하는데 그러한 설명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 07.11.03 02:47

    산업혁명이나 근대화라는 것은 여러 나라의 교류로 인해서 발생하는 종합적인 반응이지 혼자만의 자체적인 발전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산업혁명은 지구상에 단 하나의 국가에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산업혁명도 영국이라는 나라의 역사가 진행된 동안 주변의 나라와 교류를 하면서 발생한 것이지 혼자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그러한 것을 일본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과거의 도식에서 맞춘 '환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 07.11.03 02:50

    에도시대의 경제가 발달했다고 한다면 그것을 '문화가 발달했다'라는 식으로 설명되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가지고 '근대화가 진행되었다'라는 것은 전제 자체에 잘못을 발생시킵니다. 유럽에서 산업혁명을 일으켰다는 발상에서 잘못 출발했기 때문에 산업혁명을 일으키지도 않았고, 일어나지도 않았던 시대부터 있었던 네델란드와의 교류가 마치 '산업혁명 이후의 유럽사회와 교류했던 흔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 07.11.03 02:53

    송나라가 아무리 경제가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산업혁명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지폐를 사용했던 몽골제국도 산업혁명을 일으키지 못했죠. 기존의 역사학계에서 말하는 근대화가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과거에 존재했던 국가간의 소득에 관한 차이를 너무 확대추정한 이유도 있습니다. 아무리 송나라가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송나라의 국민소득이 아프리카의 부족보다 그다지 높지는 않았습니다.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그러한 소득의 차이를 급격하게 벌려놓았던 것이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면 그 이전에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것은 경제학에서 과거의 소득을 추정하는 것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 07.11.03 03:03

    정리를 하겠습니다. 첫째, 위의 일본 인구와 조선 인구에 관한 수치는 정정이 필요하다(이것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니 없어도 됩니다) 둘째,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도 고대는 없고, 근대화도 여러 나라와의 교류로 인한 종합적으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독자근대화'라는 이론은 전혀 논의의 가치가 없는 것이다. 셋째, 1800년경까지(비서구권은 전통시대까지) 각 나라의 국민소득은 별로 차이가 없으며 이것의 차이는 산업혁명의 결과로 인한 것이다.

  • 07.11.03 03:04

    넷째, 근대화를 설명하면서 근대화 이전 조선과 일본의 생활수준 차이는 많았다고 설정하는 것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결과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결과이다. 다섯째, '일본의 독자근대화'라는 것은 '영국의 독자근대화'에서 출발한 부모와 자식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것이(영국의 독자근대화) 부정되는 이 시점에서 '일본의 독자근대화'를 주장하는 것은 부모가 이미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말도 안되는 것이다. 마지막, '근대화의 자체발생'이라는 것은 다른 학문에서는 소멸된 이론인데 역사학계에서만 유독 고집하는 시대역행성 이론이다'

  • 07.11.03 11:15

    dsagd 님 댓글이 너무 길어서 읽고 파악하는데 조금 불편합니다. 차라리 본문처럼 답글로 수고스럽지만 정리해 주시면 보다 내용 파악이 용이하고 또한 다른 분들의 짧은 댓글의 여유가 있을듯 합니다만...^^*

  • 07.11.04 00:24

    원칙에도 댓글이 3개 이상 될 시에는 답변 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니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소호금천씨님 말씀대로 dsagd 님 댓글을 답글 형식으로 정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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