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민들의 생계 터전인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려고 안간힘을 쏟는다. 재래시장은 물건을 파는 사람이건 사는 사람이건 모두가 서민이다 보니 단체장들은 서민에게 다가가고 지역경제를 되살린다는 측면에서 재래시장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부산 사하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의 하나인 하단오일상설시장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힘입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하단오일상설시장은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크게 오일장이 서지만 평소에도 상설로 장터가 형성되는 곳이다. 그래서 늘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사하구는 하단오일상설시장 골목 입구에 최근 커다란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상인은 물론 시장을 찾은 손님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형물은 넘실대는 푸른 파도 속에서 떠오르는 해를 형상화한 간판 위에 하단오일상설시장이라는 문구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이 사업은 ‘2013년 하단오일상설시장 환경개선사업’이 지난달에 완료되면서 이뤄진 것이다. 각 점포의 차양막 공사에 이어서 출입구에 상징조형물 2개를 세우고 점포 103개소의 간판을 정비했으며 바닥조성공사가 이뤄졌다. 이것으로 이제 하단오일상설시장은 널리 홍보되는 효과를 얻게 됐고 상인과 이용객 모두 편리하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변신에 성공한 하단오일상설시장은 서부산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