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가 칠리왁에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곤돌라 및 사계절 스키 리조트 시설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달 베일 폭포에서 침스 마운틴 바위 정상 구간원주민, 생태계, 수자원, 교통망 등 난제에 정부 고심
브라이달 폴스 곤돌라 협회의 제이슨 포크너 대표는 6년 전, 칠리왁 지역 침 원주민 단체 등과 협력해 이를 정부 측에 건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주정부로부터 감감 무소식이라고 언급했다.
곤돌라 설치 건은 6년 전에, 스키 리조트 건설 건은 3년 전에 이미 BC삼림부와 관광부 등에 각각 건설 검토를 의뢰했으나, 주정부의 결정이 더뎌 지고 있을 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브라이달 베일 마운트 리조트의 로버트 윌슨 회장은 이 같은 사업에 원주민 단체가 연계되는 것은 캐나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스키 리조트 및 곤돌라 설치 작업은 독립된 각각의 사업 계획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두 사업들이 중복되고 있다. 브라이달 베일 폭포에서 침스 마운틴 바위 정상까지가 해당 구간이 된다. 따라서 현재 BC관광부는 양대 지역 관광개발 사업 절충을 위해 관련 원주민 단체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들 두 개발 사업에 침스 원주민 단체와 스톨로 원주민 단체가 연계된다. 침스 원주민 단체는 캐스케이드 스카이라인 곤돌라 건설 작업에, 스톨로 원주민 단체는 스키 리조트 건설 건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침스 마운틴은 침스 원주민 부락에게는 식량을 제공하는 주된 산지이다. 침스 마운틴에는 원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딸기밭이 조성돼 있을 뿐 아니라, 이 산은 부엉이의 서식처로도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침 원주민 단체 일부에서는 관련 개발 계획에 맞서고 있다. 원주민들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지역 개발 사업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스톨로 원주민 부락은 이와는 달리, 곤돌라 설치 작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주정부가 관련 원주민의 이익을 최대화하면서 절충적인 지역 개발을 이끄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많은 수의 원주민 부락들의 삶과 연계돼 있고, 생태계 보전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으며, 수자원 통로 연결 및 교통망 건설 등의 난제가 놓여 있는 이번 사업에 정부의 오랜 고민과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