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6.08.15(토)
○ 산행코스 : 백무동~샘터~소지봉~장터목~제석봉~천왕봉~원점
○ 산행거리: 16km
○ 날씨 : 맑다가 비 조금...안개 많음...
○ 함께한이 : OKOK, 호수,바이올렛,일디타
오늘 산행의 목적지는 지리산(천왕봉, 1,915m)이다.
매년 광복절이면 지리산을 찾게 된다.
광복절 즈음엔 늘 산오이풀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3일 연휴라 간만에 지리산 마천환종주(50km)를 갈까 했는데,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다녀온다.
바이올렛,호수,일디타,okok 전 대구지부장님
백무동 오름길,
그늘진 숲속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은꿩의다리.
보라빛 화사한 수술을 피워낸 모습이 오르는 걸음을 절로 멈추게 만든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장터목 가는 길... 걸어 올라오니 샘터가 나온다.
워낙 가물어 계곡에 물 한 방울 보기 힘들어 샘터에 물이 나올까 싶었는데, 물이 제법 잘 나온다.
총대장균군 수 초과로 부적합이라 적혀 있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개의치 않고 즐거이 마시는 듯하다.
난 물이 충분해 가볍게 손만 씻고, 쉼터 벤치에서 쉬어 간다.
총상꽃차례 같아 보이지만 원추꽃차례 인 듯한 모시대
은꿩의다리
모시대
소지봉 가는 길에 모시대와 은꿩의다리가 가득해 눈이 즐거웠다.
소지봉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을 가슴으로 느끼고..
장터목 위 정상부가 운무에 가린 모습을 보는 멤버들..
백무동으로 하산 중인 알프스운영자님 반갑게 만나 회포를 푼다.
까치고들빼기
꽃잎 밖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민 암술대가 매력적인 모시대
장터목 도착.. 음수대내려가는 쪽에 야생화천국을 이루고 있다.
산오이풀..
동자꽃
산오이풀과 동자꽃이 어울려 더 이쁘다.
장터목엔 산객들이 북적인다.
장터목에서 간식도 먹고 잠시 쉬어 간다.
제석평전과 천왕봉, 그 천상의화원으로..
꽃 사진 담느라 정신이 없는 바이올렛과 호수
능선 길목을 환하게 밝혀주는 하얀 참취꽃.
가을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해준다.
제석평전에서... 일디타
호수
바이올렛
녹음 짙은 제석평전 능선 위에 주황빛 등불을 밝힌 듯 피어난 동자꽃.
그 화사한 자태에 눈이 절로 즐거워진다.
산오이풀 자줏빛 물결 사이로 수줍게 연보랏빛 얼굴을 내민 개쑥부쟁이.
가을 초입 지리산 능선의 화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제석평전 길목, 하얀 우산살을 화사하게 펼쳐낸 구릿대?,궁궁이?.
짙은 자줏빛 줄기와 대비되는 싱그러운 꽃송이가 고산 능선의 풍경을 더욱 멋스럽게 채워준다.
산에 사는 여뀌, 산여뀌
작은 키에 단풍이 예쁘다.
엄청 큰 까마귀가 날아들더니 살포시 앉는다.
부리가 대단한 녀석, 매와 한판 뜨도 지지 않을 것 같다.
까마귀에 시선이 한참을 머물고..
막 피어나 옅은 보랏빛을 품은 수줍은 숫처녀 구절초.
사랑을 받으면 흰색으로 변하는 구절초..
벌과 나비의 사랑을 받으며 점차 정결한 흰빛으로 물들어간다.
내 너를 찾아 왔노라!!
오늘의 주인공... '산오이풀'
매년 광복절이면 지리산 고지대를 자줏빛으로 물들이는 오늘의 주인공, 산오이풀.
시원한 고산 바람에 하늘거리는 붉은 붓 끝 같은 꽃타래를 마주하니 먼 길 달려온 수고가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진다.
잎을 손으로 살짝 비벼 냄새를 맡아보면 놀랍게도 상큼한 오이 향이 난다. 산에서 자라는 오이 향 나는 풀이라 하여 '산오이풀'이라는 정겨운 이름이 붙었다. 평지에서는 보기 힘들고, 지리산이나 덕유산, 설악산 같은 높은 산의 능선이나 암릉지대에서만 무리지어 피어나는 대표적인 고산식물. 꽃 모양의 특징은 붉은 자줏빛 강아지풀처럼 생겼는데, 사실 수많은 작은 꽃들이 기둥 모양으로 빽빽하게 모여 피어난 것이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순차적으로 피어내려가는 자태가 일품이다. |
네귀쓴풀
송이풀
지리산 고지대를 지키는 한국 특산종, 구상나무.
가지 위에 꼿꼿이 서 있는 푸른 솔방울과 은빛 잎사귀가 고산의 싱그러운 풍경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구상나무와 비슷한 '주목'은 솔방울이 아닌 빨간 앵두 같은 열매가 열리며,
열매나 꽃이 가지 아래쪽으로 대롱대롱 달린다.
잎 끝이 뾰족하고, 잎 뒷면이 녹색~연두색이다.
짚신나물..
투구꽃(초오)
짚신나물
활짝 피었을 때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수줍고 단아한 멋이 느껴지는 모습의 동자꽃!!
와우... 곰탕이던 하늘이 살짝 열린다.
역시 지리는 지리다...
반달가슴곰 주의 알림종
미역줄나무
딱총나무 열매
모시대
바위 벽면에 수줍게 자리를 잡고 하얀 폭죽을 터뜨린 참바위취.
붉은 수술점을 찍은 듯한 작고 정교한 꽃송이가 나의 마음을 한 번 더 사로잡는다.
단풍든 참바위취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그늘진 산길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민 흰진범.
오리 모양을 닮은 앙증맞은 흰 꽃송이가 지리산 능선의 비밀스러운 정취를 한층 더해준다.
천왕봉 아래 통천문 길목에서 만나는 배트맨바위.
혹자들은 통천문(하늘로 통하는 문) 바로 앞에서 천왕봉을 지키는 듯 우뚝 서 있어 ‘수호신바위’라고 부르는 산객들도 있다.
투구바위,장군바위,고릴라바위, 독수리바위 등 보는 각도와 운무에 따라
고릴라가 앉아 있는 모습이나 독수리가 날개를 접고 있는 형상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통천문을 오르는 일디타.
곰탕이던 조망이 잠시 열리다가 닫히고를 반복한다.
내려올때는 다시 닫힐 수가 있으니 일단 풍경을 담아둔다.
통신골 기점인 곳 바라보고...
중부지부의 수다삼님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푼다.
예전에 중부지부 분들과 참 많은 산행을 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다들 보고 싶네요.
하트바위를 지나고...
천왕봉 아래 못보던 안내판이 이렇게 비치되어 있다.
천왕봉(1,915m)
날이 궂은데도 불구하고 인파가 북적인다. 역시 지리 천왕봉의 인기란 대단하다.
천왕봉을 알현하고 내려가며 하트바위에서...
칠선계곡 기점..
내려갈 때는 완전 곰탕이다.ㅎ
미역취
하산길, 운무 속에서 다시 만난 배트맨바위.
초록빛 화관을 머리에 살포시 얹고,
천왕봉을 향해 앙증맞은 코를 비죽 내민 듯 수줍은 자태로 맞이한다.
지나는 산객에게 부탁해 단체사진 처음으로 담아본다.
안개에 휩싸인 제석평전
바위틈 사이로 가녀린 줄기를 늘어뜨린 고들빼기.
산에서 피어난 고들빼기 노란 별빛 같은 꽃송이들은 더 이뻐보이고...
구상나무
하산길에 일기예보를 보니 곧 지리산에 큰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멤버들에게 의견을 나누니 곰탕 날씨에 비까지 맞아가며
세석까지 가는 것 보다 일찍 내려가서 맛난거나 먹자고 한다.
연하선경을 못 보는 아쉬움을 대신해 장터목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도 곰탕이라 아무 것도 안보이고.. 벌써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단체사진 한장 담아두고 급히 하산을 서두른다.
장터목에 다시 오니 일단 비는 잠시 멈추었고, 간식털이하고 간다.
장터목 식수는 대피소 바로 앞에 자리해 있다.
대피소.. 요즘 대피소 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9,000원 하던 것이 30,000 원 ㅎㄷㄷ
코끼리바위,제석단 기점을 지나고..
산행 초차 때 가끔 올랐던 곳이다.
비가 올까 서둘렀더니 금새 백무동 도착..
모처럼 들린 지리산 다 보여주지 않아 서운했지만
그래도 지리 그 향기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함께한 4분 즐거웠습니다.
오며가며 운전에 하산식으로 맛집 삼겹살까지 사주신 okok 전지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지리는 사랑이다~♡♥
첫댓글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 되었던 지리의 8월!!!
감사하게 올해도
지리의 고운 님들을 만나게 되니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님을 기다리듯, 만나는 듯
설레이는 마음을 선물해준
지리의 님들께 감사 하고,
함께 하는 수다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또 일년 추억으로 마음의 배가 부를테지요*+*
맛난 삼굡 보충해주신 okok 전지부장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감각쟁이 두건님 사진도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함께걸어 너무 반갑고 즐거웠어요..
자주 자주 보자구요.
꽃 길을 숲속해설가인 바올과 같이 걸으니 더욱 좋았던 시간이었네요.
야생화의 천국인 지리산이 가을로 접어 든듯합니다.
음악과 잘어울리는 그림들 멋지고 보고 가며
정맥 졸업 미리 축하드립니다.
입추도 지나고..말복도 지나서 그런지 지리산은 가을 향기가 나더군요.
방장님은 내연산을 다니러 가셨나봅니다.
어디를 다녀오셨을지...
축하메시지 감사드립니다.^^
야생화들과 어우러진 지리산 천왕봉 힐링산행기 참 보기가 좋네요!
요즘 두건님 덕분에 야생화가 예사롭게 보이질 않습니다^^
8.15광복절에 맞춰 태극기가 더 멋져보이고요!! ㅎㅎ
얼마 전 소지봉에서의 천왕봉 일대의 조망 감상했던 때가 벌써 아련해지네요... 참으로 빼어나더군요!
주능과 천왕봉에서 운무가 좀 더 시원하게 걷혀 줬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같은 나이에 같은 부상병 출신 바이올렛님의 다시 건강해진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반갑네요!
함산하신 모든분들 지리산 광복절특사의 좋은기분 그대로 연말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
요즘 지리천사는 까리하이님이신 듯 ㅎㅎ
올해 처음으로 지리산에 드니 그 향기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바이올렛과는 갑장이셨군요.
예전에 운석공환종주길에서 제법 큰 부상을 입어 수개월 재활했었죠 ㅎㅎ
그때의 기억을 하시나 봅니다.
비오는 연휴는 어떻게 보내고 계실까요?
즐거운 연휴되시길...
@두건(頭巾) 오늘 쉬는날이라 지리산에 또 갈까했었는데 남부지방에 어제부터 긴긴 가뭄을 해갈해줄 반가운 빗줄기가 쏟아져서 지리산 대신에 고향 부모님댁에 들렀다 근처에 있는 구절산 폭포암 가서 일년에 몇번 보기힘든 폭포감상하고 오는걸로 대신했습니다^^
좀있다 짤막한 힐링산행기 올려보겠습니다
글 적다 잠들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ㅎㅎ
바이올렛님과는 20년 가을 대간졸업산행(한계령에서 진부령까지 '게스트 함산')때 잠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산했었고, 갑장인건 산꾸니형님한테 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까리하이 와~ 구절폭포 서너번 가본적 있는데 이런 모습도 있군요.
밤에 지나거나 낮에 지날때도 폭포에 물은 못 본 것 같아요.
폭포암 식수는 요긴하게 이용했었는데.. ㅎㅎ
구절폭포 멋지네요^^
@두건(頭巾) 오늘 가시면 수량이 더 많아서 평생에 잊지못할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함 땡기세요 두건님^^ ㅎㅎ
@까리하이 너무 멀어요..
잠이 많아 장거리 운전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까리하이님 사진으로 대리 만족하겠습니다 ㅎㅎ
의미있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천왕봉 진행하면서 주변의 지천인 야생화 접하면서 즐겁게 다녀오셨네요
대리만족하고 수고하셨습니다
광복절 대장님은 어디 가셨을까..궁금했는데
장수 다녀오셨군요..
비오기전에 잘 다녀온 듯합니다.
이틀째 비가 내리네요.
어제 오늘은 집에 있는데 정말 시원합니다.
가을 느낌... ㅎㅎ
8/15광복절에 시원하게 지리산 다녀 오셨군요.수고 하셨습니다.
네~ 광복절엔 매년 지리산을 찾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광복절에도 지리산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가팔환초는 내게 아주 의미 있는 코스...
천유가팔환초 때문에 제가 j3에 들어왔거던요.
같은 날 가팔환초 완주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한 산행이라 몸은 좀 힘들었지만 눈과 마음이 열린 멋진날 이었네요~~
네분가 오랜만에 함께한 산행...자주 보입시더.
장터목 올라갈 때 좀 더웠죠? ㅎㅎ
그래도 장터목 이후 시원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함산 정말 즐거웠습니다.
운전에 맛난 고기까지 사주시고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산오이풀' 만나로 가고 싶네요..
그라고 단체사진은 웃어야 합니다..ㅎ
산오이풀은 광복절에 가야 제맛..
내년 광복절에 지리로 오세요.. ㅎㅎ
단체사진 나름 웃었는데 부족했남 ㅋㅋ ^----^
산오이풀은 맹 그날에 그자리에 잘있군요~
님도보고 뽕도따러 가고싶었지만 비소식이 들락날락...
버스예약도 예약과 취소를반복하다 결국은 꼬랑지내렸네요,
하루하루가 늦어지면 늦어진만큼 지리는 저멀리가버릴텐데...
덕분에 잘보고 대리만족합니당^^
안오시길 잘했어요..
이틀 내리 비가 오네요..
내년 광복절엔 지리에서 봬요 ㅎㅎ
@두건(頭巾) 그날 설악 네발로 걸었습니다 ㅎ
내년에..콜..요..
@치토스2 웬 설악? 혹 대간길? ㅎㅎ
억!! 기억 소환 그님... ㅋ
역시입니다.
중산리에서 밤새우고
망설이다.나름 "탁월한 선택이다"
핑계를 붙이고 왔어요.
수고하신 산행기 대리만족합니다.
중산리에서 밤을 세웠으면 정말 갈등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둘레길이라도 돌고 오시죠 ㅎㅎ
이틀 동안 징그럽게 비가 내리네요.
어느 정도 가뭄이 해갈되려나 봅니다.
^^ 지리산 화원의 모습~ 두건님 후기 덕분에 흐뭇하게 함께해 봅니다.
많기도 많은 지리의 꽃밭 속 꽃송이들
알프스 운영자님 반갑게 뵈며...
바이올렛님도 오랜만이네요.
소풍처럼 시간 넉넉하게 다녀오신 지리산~ 기분 좋게 함께해 봐요.^^
지리에 오니 역시 제삼리 분들을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원래 생각했던 코스는 아니지만 지리의 향기만 맡아도 좋네요 ㅎㅎ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연휴 막날이네요.
좋은 시간되세요^^
공지사항은 세석에서 한신으로 내려간다기에 만날수있을까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 화엄사에서 코재오르면서 말벌에 두방이나 쏘여서 늦었고...
- 세석까지 오지않아서 못만났네요.ㅎ
미리 9정맥종주를 축하드립니다.
제석봉에서 내려오는데 비가 와서
그냥 내려가자고 ㅎㅎ
오시는 줄 알았으면 갔을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비는 안왔나봐요?
화대종주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기분탓인지? 지리산은 벌써 가을느낌입니다. 날이 꾸리꾸리해서 그런가요?ㅋㅋ 야생화 많네요!ㅋㅋ 산오이풀은 낯설고요!ㅋㅋ
곰탕이라 조망은 아쉽습니다.^^ 작년에 지리를 못가서 아쉬운데... 올해도 잘 보여주기를~ㅎㅎ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선배님~
날씨가 쌀쌀한게 가을이 오긴 오나 봅니다.
지리산을 내려서면 아직은 좀 덥지요? ㅎㅎ
산오이풀은 딱 이맘때 광복절 전후로 만개합니다.
그런데 멧선생들이 다 파헤쳐서 남아나질 않네요.
개체수가 많이 줄었더군요 ..
조망이 없어도 산오이풀이 없어도 지리는 그냥 지리 그대로 좋습니다.
랑카도 지리산 가고싶다~ 두건이와~~
날 잡아서 지리산 마천환종주 한번 가입시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