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내포문화숲길)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일이면 일로 손 잡고 가자
천이라면 천으로 운명을 같이 하자
둘이라면 떨어져서 가지 말자
가로질러 들판 물이라면 건너 주고
물 건너 첩첩 산이라면 넘어 주자
고개 넘어 마을
목 마르면 쉬어 가자
서산 낙일 해 떨어진다
어서 가자 이 길을
해 떨어져 어두운 길
네가 넘어지면 내가 가서 일으켜 주고
내가 넘어지면 네가 와서
일으켜 주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언젠가는 가야 할 길
누군가는 이르러야 할 길
가시밭길 하얀 길
에헤라 가다 못가면
쉬었다나 가지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 김남주 시 중에서 -
일시 : 2025. 3. 23
장소 : 내포문화 숲길 내포불교순레
1코스
해늘 임정옥
기다려 지던 내포문화숲길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을 했네요
옆자리 널러라니 좋겠다
번호 찿아가는 사람 불러 세웁니다
자리 이동
더 많은 사람이 참석 하나봐요
좋아요
자리가 꽉 채워지네요
거리가 가까우니 눈붙일새 없이 벌써 도착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잠시 첫 출범 신고식을 한다네요
새로 임무를 맡게 될 화물강자 단장님
대장역임을 맡은 옥구슬 대장님
산신령님께 마음으로 빌었겠죠~?
새로이 걷게 될 내포문화숲길
향기가 가득한 산과 계곡 들길을 걸을때마다 우리들의 발걸음 지켜 보시며 오직 무사 안전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시고 험로에 이르러 헤매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준비한 물과 음식은 저희들의 조그만 정성이오니 즐거이 받아 주시고 소찬이오나 부디 음향 하시옵소서~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건강한 마음으로 자연과 동화 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말로만 듣던 박수복 화가님도 오셨습니다
"와~~!! "
포스 멋지시다
예술가들은 외관상에서 느껴지는 모습이 남다르다
인사 말씀도 해 주시구요
어멈~~ㅎ
계타는 날이다
화백님과 사진도 남겼네요
첫 트레킹이 시작 됩니다
14K
첫코스부터 빡쎄요
낭만 없이 전인원이 종주 갑니다
자기 소개도 하구요
초입에서 길 방향을 잘 못 잡았지만
다시 방향을 돌려 산길로 접어 듭니다
포근한 솔잎길 좋구요
바람솔솔 소나무 숲길 예쁜 길이예요
엊그제만 해도 꽃샘추위에 눈발을 뿌렸었는데 벌써 완연해진 봄바람이 상큼하게 기분 좋습니다
원효암터
원효스님이 물한모금을 마시며 깨달음을 얻었다는 샘터에 자리를 잡고 물대신 막걸리와 소주 차려온 간식을 나누며 우린 무엇들을 깨달을 것인지~?
이 길이 끝날 지점에는 저마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요
잠깐의 쉼이 주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길을 걸어 보아요
내리막길 쌓인 낙엽으로 미끄러워도 참 잘들 걷네요
오늘 회장님도 함께 종주 띰니다
뒤에서 힘들다고 엄살 부리면서도 가벼운몸 훨훨 날아 다니십니다
산길에서 내려와 임도길을 걸으며
신입 회원님들 속으로는 차가 왜 안오지~?
이랬답니다
조금 힘들었다는 얘기겠죠
많이 걸었어요
회장님과 몇몇은 얼마 안남은 길 걸어서 가구요
나머지는 차량으로 이동 하기로 했습니다
차를 기다립니다
봄볕이라곤 하지만 바람에 벗었던 겉옷들을 챙겨 입으며 들길에 앉아
잠시 쉼을 가져 봅니다
수덕사 아래
오늘 수고해 주신 청운 기사님 후배가 하는 식당에 왔어요
산채비빔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구요
수덕사 한번 들러 볼께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기둥에서 벌써 오랜 흔적들이 느껴지네요
특이한 점은 맞배지붕의 장중함이 인상 적이면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수덕사에도 봄손님이 찿아 왔군요
봄이예요
작은 나무에 벗꽃이 아주 예뻐요
진달래도 쫑긋 봉오리 움틔우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봄길을 걸으며 내포문화 숲길 1코스
도장을 찍었습니다
첫댓글 해늘님 반가웠어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자주 뵙기를 기원해봅니다 ~~
실감나는 여행 수필 잘 감상했습니다. 어제일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