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229]孤山遺稿7, 見洪享諸贈金正詩(견홍향저증김정시)
見洪享諸贈金正詩和呈享諸-尹善道(윤선도)
홍향저가 김정에게 준 시를 보고 이에 화운하여 향저에게 증정하다
梅花開處桂無香(매화개처계무향)
自是天公用意長(자시천공용의장)
若使桂花梅共發(약사계화매공발)
風霜時節有何芳(풍상시절유하방)
매화 필 때 계화(桂花) 향기 없게 한 것은
본시 용의주도한 조물주의 솜씨
가령 매화와 계화가 동시에 피게 했다면
풍상의 시절에 무슨 향기가 남아 있을까?
洪享諸(홍향저) : 홍득일(洪得一, 1577~?)로,
자가 향저(享諸),호는 만회(晩悔)ㆍ후포(後浦)이다.
동래 부사, 승지, 경주 부윤, 강원 감사 등을 지냈다.
향저는 윤선도의 동서이다
원문=고산유고 제1권 / 시(詩)孤山遺稿 卷一 / 詩
見洪享諸贈金正詩,和呈享諸【名得一,公友壻。】
梅花開處桂無香,自是天公用意長。
若使桂花梅共發,風霜時節有何芳?
홍향저가 김정에게 준 시를 보고 이에 화운하여 향저에게 증정하다
〔見洪享諸贈金正詩和呈享諸〕
향저는 이름이 득일(得一)이니, 공의 동서이다.
매화 필 때 계화(桂花) 향기 없게 한 것은 / 梅花開處桂無香
본시 용의주도한 조물의 솜씨 / 自是天公用意長
가령 매화와 계화가 동시에 피게 했다면 / 若使桂花梅共發
풍상의 시절에 무슨 향기가 남아 있을까 / 風霜時節有何芳
[주-D001] 홍향저(洪享諸) :
홍득일(洪得一, 1577~?)로,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향저(享諸), 호는 만회(晩悔)ㆍ후포(後浦)이다.
1613년(광해군5)에 문과에 급제하여 호조와
예조의 좌랑, 동래 부사, 승지, 경주 부윤, 강원 감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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