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신비가
ㅣ토론ㅣ
선생님께서 묘사하시는 실상은 명백히 강렬하고 전체적이지만,
그 묘사들은 때로 거의 추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그것은 어떻게 생겨난 것입니까?
'사적인 자기' 가 실제로 경험한 것은 무엇이엇습니까?
완성된 상태와 동일시하면서
그보다 앞선 경험에 대한 묘사를 빠뜨린다면 어럽게 들리 수도 있지요,
이전의 경험은 매우 강렬하고 심오했는데,
그에 대한 묘사가 구도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주 일찍부터 남다른 경험이 시작되었습니까?
내가 다른 데서 언급한 것처럼, '이 생'은 세 살 적에 갑작스럽게,
그리고 놀라움과 함께 시작되엇습니다.
그 전에는 망각만이 있었지요.
그 망각 속에서, 불현듯, 존재에 대한 충격적 앎이 일어났습니다.
존재에 대한 앎이라는 이 조건은 무(無)처럼 보이는 것에서 솟아났는데,
사실상 그것은 유쾌한 발견은 아니었지요.
왜냐하면 그와 더불어 표면적으로 그와 대립되는 가능성이 생겨았고,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면 하는 두려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존재에 대한 의식과 더불어 하나의 가능성으로서의
존재의 가상적 '대립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일어났지요,
존재 대 비존재라는 대립쌍의 이원성은
의식 수준이 대략 840에 도달하기까지는
깨달음의 진행에 실제로 그 자체를 장벽으로 드러내지는 않는 모순이지요
세 살 적에는 그러한 경험에 대한 언어나 정신 작용이 없었습니다.
그 경험응ㄴ 비언어적으로 일어났지만 대단히 강렬햇고,
앎은 또렷했으며, 의식 상태는 명료했지요,
하지만 그것은 또한 존재 대 비존재의 모순을 해결하고
그 너머로 진화해 간다는
이번 생의 궁극적 목표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어린 나이에 그토록 진화된 상태가 있을 수 있습니까?
태어날 때, 누구나 이미 측정 가능한 의식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식은 일시적 시간들로 이루어진 장구한 세월에 걸쳐 진화하고,
그 속에서 생은 한 장(章)에 불과할 뿐이지요.
(이번 생 전에, 이 의식은 궁극적 실상이 공이라고 믿는 부정의 길을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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