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휴일 오후 봄볕을 따라 반포대교와 동호대교 사이 한강길을 걸었습니다.
힘차게 날개짓을 하는 물새들도,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영춘화도 생기가 돌고 있었구요.
겨우 내내 마른 나무가지에서 언제 싹이 트고 꽃이 피어날까 조바심이 있었는데, 조금
따뜻해진 강바람 한줄기로도 충분히 그 염려가 사라졌습니다.
죽음의 계곡에 싹이 트고 꽃이 피듯이 자연도 삶도 이런 것 같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결국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말입니다.
힘을 내야 할 이유가 이렇게 많으니 경칩을 앞둔 개구리가 깨어나듯 우리의 삶도, 가능성도
깨워보면 참 좋겠습니다.
3월과 함께 하는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생동감있게 시작해보자구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아직 2월이 마지막 잎새처럼 매달려있긴 하지만 드뎌 누가 뭐라해도 3월입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새삼스러울것은 없지만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 3월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너무도 좋은 달이구요.
3월은 또다른 새해라는 말도 있으니 다시 힘을 내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면 어떨까 합니다.
3월(March)은 전쟁의 신,군신이며 농업의 신인 Mars에서 따온 라틴어인 Martius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봄이 와서 날씨가 풀리면 비로소 무기를 보수하고 훈련을 시작하니
거기에서 march에 ‘행진하다’라는 뜻이 부가되었다는 것이지요. 어쨌거나 봄과 잘 어울리는
게 행진이 아닐까 싶구요. 힘찬 행진을 하듯 그렇게 3월의 봄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19가 지리한 장마보다 더한 무엇이 되어, 고통의 시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미크론이 거침없이 확산됨에도 위험도가 떨어지는 걸 보니 이제 끝이 다가오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허리병이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지듯 불청객 그 녀석도 연기처럼
곧 사라져 버릴거라 믿습니다. 그러니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잘 챙겨나가야지요.
깨어있는 일상의 삶을 살다보면 끝내 자유로운 그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니까요.
지난 주말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린 이어령 선생이 지구별 여행을 마치고 떠나가셨습니다.
선생은 우리 문화의 발굴자이고, 전통을 현실과 접목해 새롭게 피워낸 선구자였음은 물론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일찍 파악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융합한 ‘디지로그’란 신조어를 내놓으면서
현실 변화에 창조적으로 대응하셨지요.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한 문명전환의 시기에 누구보다도
앞서 디지털 패러다임을 이끌어 오셨던 선생의 빈자리가 커보입니다.
삼가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_()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감행했지요. 어떤 전쟁이라 할지라도 결국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기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파괴되는 전쟁을
반대하며 하루 빨리 끝나기를, 더 이상 희생이 없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빕니다.
지난 수요일엔 해피허브의 파트너사인 (주)가온셀의 2022년 글로벌 블루 컴퍼니로의 도약과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원하면서 익산 미륵산에 올랐습니다.
고향집에도 들러 부모님을 찾아뵙고 나무요일 이른 아침에는 고향 마을길을 걸었구요.
주말에 들른 봉은사에는 매화가 작은 움을 틔우고 있었음도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저렇게 사람의 숲을 걸으며 가치만들기와 즐거움 속에서 한 주가 흘러갔습니다.
너그럽고 열린 마음, 땀흘리고 공부하는 자세,
진실함과 사랑이 있는 소통으로 살아갑니다.
자기 눈으로 보고 자기 가슴을 느끼는 사람의 수는 적다.
- 알베르트 아인스타인-
2022. 2. 28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