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ㅡ위안스카이 행태
최대현
반일선동에 의해 대한민국을 조선과 동일시 하며, 한반도를 점령한 일본 제국주의자들 현재의 일본과 동일시 하며 증오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러나 정말로 이 땅의 사람들이 지독한 모욕을 당해야 했던 시기는 일제가 조선의 국권을 접수하기 전인 1882년 부터 1895년까지의 13년간이다.
바로 청나라가 불평등 조약인 조청수륙무역장정을 조선에 강요해 외교권을 빼앗고 위안스카이(원세계)를 파견해 고종을 능멸하고, 조선인을 학살한 13년의 기간이다.
임오군란을 잔인하게 진압한 청나라는 대원군을 축출하고 고종에게 다시 왕권을 돌려준다. 대신 불과 23살의 위안스카이를 조선에 머물게 하며, 청나라 총독으로 조선을 사실상 지배하게 하는데...
당시 위안스카이의 만행과 모욕주기가 어찌나 심했던지,
고종을 알현하러 가면서 말을 탄 체로 칼을 차고 왕궁을 드나들었으며, 알현시 드려야 하는 삼국궁(허리를 굽혀 세번 절하는)을 거부한체 고종을 '혼군'이라고 부르며 툭하면 폐위해야 한다고 말하고, 왕비인 민비를 성희롱 하기에 이른다.
심지어, 고종의 관료 20명을 파면시키고, 대신 자신의 심복 들을 임명하게 하는데 고종은 아무 저항도 못하고 위안스카이가 하자는대로 따라야만 했다.
오만해진 위안스카이의 요구는 갈수록 시각해져, 급기야 관우를 모시는 관제묘를 설치하게 하고 그 곳으로 조선의 여인들을 밤마다 헌상하게 한다.
이 때 지금의 세브란스인 제중원의 조선처녀들이 많이 끌려가는 통에, 알렌 선교사가 매우 분개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위안스카이의 위세를 호가호위 삼아 청나라 상인들도 조선상인들의 점포를 빼앗고, 물건을 강탈했으며, 이에 항의하면 죽이는 일까지 서슴치 않던 기록 역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런 끔찍한 조선 굴욕의 역사는 청나라가 일본에 패하는 청일전쟁(1894~1895)까지 14년간이나 계속 됐던 것이다.
청나라와 위안스카이의 만행에 치를 떨었던 고종이 신사적으로 나오던 일본과 일본을 이용해 주권을 되찾길 주장하던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등 갑신정변(1884) 세력에 마음이 가게 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중공의 대사관을 찾아가 싱하이밍 중공 대사가 읽어내리는 주권국 대한민국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경청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행동은 과거 위안스카이에게 휘둘리던 조선과 고종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모든 외교에는 국격이 있다.
상대가 장관급이면, 우리도 장관급이 나서서 예우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대표가 중공 대사관에 '찾아가서' 중공 대사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 그 자리에서 한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을 15분이나 아무 비판없이 듣고 있었다는 것 역시 주권국 대한민국의 국격이 짓밟히는 순간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것인가?
민주당에는 이런 국가 모욕사태에 굴욕감을 느끼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것인가?
위안스카이가 조선을 다스리던 14년 동안 많은 조선인들이 위안스카이에 뇌물을 바치며, 자신의 부와 권력을 챙겼다.
진짜 매국노 들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중공 대사 앞에서 보여준 행태는 140년전 나라를 팔고 자신의 이익을 챙긴 매국노들과 같은 것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안겨준 것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인정한 주권국가다. 중공의 속국도, 식민지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