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베트남 배낭여행
아침 일찍 짐을 꾸리고 여행자 거리를 돌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다녔다.
7시 아침 식사 밥, 커피, 음료수 7만5천동=5,250원
각자 취향에 맞게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빈맘 하는 말 일주일동안 밥 하는 것과 설거지 안해서 좋다고 한다.
난 일 안하고 청소 안해서 좋다.
8시 신카페 앞에서 무이네 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많은 여행객들이 배낭을 메고 카페 앞에서 부킹하고 있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에 배낭을 가져갔다. 혹시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잘못 될까봐 차 안에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3팀 정도 있었다.
모두 가족과 함께 무이네 휴양지로 여행 가는가 보다. 버스 앞에서 다른 한국인 여행자에게 인사를 나눴다. 역시 호치민 시를
빠져 나가는 시간이 무척 길다. 4시간 예정되어 있지만 우린 5시간으로 잡는다. 현지 사정을 제대로 알아가는 걸까?
10시 2시간 정도 달리다 휴게소에 쉬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미리 접한 화장실이었다. 신발을 벗고 실내화 신고 들어간다. 내부는 개
끗한 편이다. 입구에서는 신발 정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휴게실에서 간식 28,000동=1,960원 과자와 과일을 사 먹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2시간이 넘기고 나도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다빈이가 더 급한 모양이다. 급하다는 다빈이의 표정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조금만 참으라는 말 뿐이다. 차운행 시간은 넘었으나 버스의 속도는 시속 50킬로미터를 넘지 않는다.
12시40분 드디어 무이네 입구에 도착. 우리가 가려고 한 띠엣땃 호텔은 더 가야 했으나 다빈이의 급한 사정 때문에 코코비치 리조트
앞에서 내려서 그 호텔 수영장 화장실에서 볼일을 해결했다. 코코비치 호텔은 아담하고 깨끗했다. 짐을 챙겨 걸어서 갈 수 있
는 거리라 걸어가려는데 오토바이 세옴이 다가와서 타라고 유혹한다. 디엣땃 호텔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1킬로미터라
한다. 걷기엔 더운 날씨라 힘들다고 타라한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만동=700원이란다. 다빈이와 다빈맘을 불러 세워 타자고 했다
각자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 각 만동씩 주고 띠엣탓 호텔에 도착했다. 처음 무서워 타려 하지 않으려는 다빈이는 재미있단다.
세옴 오토바이 3만동=2,100원
1시 인터넷으로 선택한 띠엔땃 리조트는 생각처럼 화려하지 않았다. 방을 알아보려 아침,저녁 포함하는 프로모션 가격이 맞냐고
물으면서 마침 리셉션 옆에 가이드페이퍼가 있어 재차 물어봤다. 그리고 이틀 묵을 것을 결정했다. 단 바닷가가 아니어서 아쉬
웠다. 하지만 다빈이는 호텔 안 수영장을 보니 얼굴이 환해지면서 너무 좋단다. 수영장 넘어는 넓은 바다가 보인다. 프로모션
(비수기에 세일하는 가격)은 1인당 19.99달러이고 2명이상 1명 추가시 15달러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아침 뷔페, 저녁 초이스
1박당 55달러에 결정했다. 방 체크인 하면서 짚차 투어(무이네의 화이트샌듄, 레드샌듄, 피싱빌리지, 과일시장, 요정의 샘) 을
반나절 돌아보는 투어이다. 요금은 우리 가족만 탈 수 있는 가사 포함 짚차사용료 50달러이다. 짚차투어 50달러=55,000원
2시부터 방에 들어 갈 수 있다기에 우린 짐을 맡기고 맞은편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볶은밥, 스파케티, 쌀국수를 음료수와
타이거맥주와 함께 했다. 점심 식사비 232,000동=16,240원
호텔 안에 짐을 풀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면서 수영을 했다. 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는 다빈이는 무척 즐거워 보였다.
베트남의 여유 있는 사람들도 이 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갖는 모양이다. 서양의 노부부도 있었고, 젊은 커플도 있
었다.. 버스 안에서 함께 타고 온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다른 호텔에 묵은 모양이다. 호텔이나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참 많아 보였다. 지금은 비수인지라 그리 붐비지 않는 모양이다. 저녁엔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져 리셉션에 말
해 수리를 했으나 계속 떨어지자 방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고 여자매니저는 방이 없다고 그럼 캔슬 하겠다고 하니 그때서야 다
른 방으로 바꿔 준다. 어리숙하게 굴지 않고 좋지 않으면 당당하게 말해야지. 호텔식 저녁식사를 마치고 해변을 거닐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 일찍 휴식을 취해야했다. 내일 새벽 5시에 시작하는 짚투어를 가기 위해서다. 새벽 4시 30에 모닝콜 해 준다고
한다.
아침 75000동=5,250원
간식 28000동=1,960원
세옴 30000동=2,100원
점심232000동=16,240원
짚투어 50달러, 호텔 1박 55달러=105달러
합계: 155달러+365,000동=196,050원
첫댓글 저렴한 비용, 세식구의 즐거운 여행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저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