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야봉 (智異山 般若峰)
백두대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리산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의 3도와 구례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남양시의 5군에 걸쳐 웅장하게 솟아있는 명산이다.
그 중에 반야봉은 동쪽 하봉까지의 주능선에 솟아 있는 1500m가 넘는 15개의 봉우리 중 5번째로 높고 석양의 광경이 아름다워 지리산 10경중 제 2경 반야낙조에 포함되어 있는 명소이며 이 지점 정상에서 천황봉을 바라보는 조망은 천하일품이다. 반야봉 삼면은 지리산 14대 대계곡 중 3개의 달궁,뱀사,피아골계곡이 감싸고 있다.
2008년 5월 18일 한우리 회원 41 명은 녹음진 5월의 중순, 지리산을 향하였다.
날씨가 흐리며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코스는 성삼재-노고단대피소-피아골삼거리-임걸령-노루목-반아봉-삼도봉-뱀사골산장
-뱀사골 입구이다.
1108m 고지의 성삼재주차장에 내린 시간은 11시 50분, 다소 많은 산행인파와 함께 노고단 대피소를 향하였다. 포장된 완만한 오르막 길을 오르기를 30분정도,노고단 대피소를 거쳐 거리를 두고 노고단을 바라보았다. 잠시후 임걸령을 향하여 거의 평지인 산길을 뛰듯 걸었다. 갈 길이 멀어 쉬지않고 임걸령까지 1시간 정도 빠르게 걸었다.도착하여 맛난 샘물을 마시며 한숨을 돌리니 아름다운 지리산의 한 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안개구름이 덮여 시야가 전혀 없었다. 멋진 조망을 기대하였는데 서운하다. 허나 날씨가 꾸물대니 언제 비가 올지 몰랐다.비라도 안 맞길 기대할 수 밖에...반야봉 입구인 노루목 까지는 출발후 2시간이 지나 도착하였다, 안개에 덮힌 노루목에서 시간도 촉박하고 찬 안개바람이 불어와 그 좋다는 반야봉의 조망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서울은 비가 많이 온단다.이 곳도 곧 비가 올 것같은 기운이다,그래도 점심은 맛나게 먹고 삼도봉으로 향하였다. 전라남북도,경상남도 세 도의 가운데임을 포시하는 표석이 재미있다.우리는 즐겁게 사진을 찍고 뱀사골로 향하였다. 그로부터 거의 2시간이 넘는 하산길. 지루하게 길고도 긴 길이었으나 아주 멋진 계곡의 경치가 힘든걸 잊게 하였다, 길이 잘 정비가 되있어 내려오기도 수월하다. 이렇게 선두는 6시간, 후미는 7시간 가량의 지리산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