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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암 환자 폭증하는 진짜 이유...지금이라도 '청춘의 덫' 벗어나려면?/2026년 3월 29일
노인 질환이라고만 생각했던 암. 그런데 최근 2030 세대 젊은 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 나이도 젊고 내가 뭐 큰 병에 걸릴 거라는 생각을 못 하다가, 저도 갑상선암에 걸리고 나서 너무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늘어나는 젊은 암 환자,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걸까요?
2030 세대에서 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 건 실제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암 진단을 받은 2030 세대는 최근 5년간 한 번도 줄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게 어제오늘 일만은 아닌 게, 이미 2010년도에도 약 3,000명 수준이던 20대 암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며 연평균 44% 넘게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빠른 암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국가 암 등록 통계에 의하면 실제 젊은 연령층에서의 암 환자 증가는 객관적으로 증명되어 있거든요. 또 외국에서도 그런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서 이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어떤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에서 이렇게 암이 유독 급증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역시 가장 많이 지목되는 원인은 바로 식습관입니다. 기름지고 단 음식 위주의 섭취, 초가공 식품 중심의 식단, 불규칙한 식사 패턴 이런 것들이 몸속 환경을 바꾸고 염증을 만들면서 암 위험을 높인다는 건데요. 어느 하나가 결정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그런 요인들이 여러 가지가 합쳐졌을 때 위험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겠고요. 대표적인 게 초가공 식품 그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입니다. 이러한 식품 같은 경우는 장내 환경을 변화시키고 또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년들의 식생활 평가 지수는 54.6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습니다. 자극적인 고열량 고지방 식사가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대장암도 최근 2030 세대에서 단 4년 새 무려 80% 넘게 증가했어요.
식습관과 함께 지목되는 또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바로 생활 습관입니다. 젊은 연령층에게 왜 이런 암 발생이 많아지느냐를 보면, 현재의 어떤 생활 습관이 굉장히 암 발생에 취약한 환경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현대인들이 좌식 생활을 많이 하잖아요. 운동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것, 그다음에 스트레스받고 불규칙하게 생활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다른 생활 습관들이 같이 나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운동은 줄고 앉아 있는 시간은 늘고, 그사이 대인 관계나 재정 상태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수면까지 무너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암 위험을 높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유독 청년층이 더 많이 걸리는 암도 있다는데요. 종합 검진을 받았을 때 갑상선에 그 당시에 결절이 하나 보인다고 하셔서 한 단계 더 구체적인 검사를 받았고 암으로 진단을 받게 됐어요. 저도 갑상선암에 걸리고 나서 너무 황당하기도 했는데, 주변에 그냥 한 다리만 건너면 환자가 되게 많아요. 네, 다섯 명은 다 이미 수술해 봤다고 하고, 이렇게까지 많을 수가 있구나 하고 피부로 체감이 되기는 했죠. 실제로 갑상선암은 2030 세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인데요. 주요 증상으로는 목 통증이나 쉰 목소리, 삼킴 곤란 등이 있지만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미해서 검사를 하지 않으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해요. 결국 2030 세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은 아파서 발견되는 암이 아니라 검사를 해야만 보이는 암이라, 이게 현재 검진 체계의 한계와 맞물린다는 지적입니다. 20, 30대 분들은 자궁경부암을 제외하고서는 국가 암 검진에 해당이 되지 않죠. 이 검진의 사각지대에 사실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연령대에서는 특히나 더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조기에 진단된 암 환자의 생존율은 92.7%에 달하는데요. 결국 발견 시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와 함께 전문가들은 2030 세대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증상을 가볍게 넘기거나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젊은 연령층에서의 특징이 있다면 좀 늦은 병기의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연령이 많으시면 이제 지병들이 많기 때문에 병원을 내원할 가능성이 많은데, 젊은 층이 아무래도 인터넷에 익숙하다 보니까 자기 스스로 진단하고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거든요. 또 암이 조기 진단보다 더 중요한 게 예방이잖아요. 내가 하루에 특정 시간을 내어, 일주일에 주기적으로 3~4일 이상, 30~40분 이상의 운동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너무 편식이나 폭음, 폭식, 그리고 비만 이런 것들은 암의 발생을 높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조금 신경을 쓴다면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조기 검진도 늘어나면서 젊은 층의 발병률도 덩달아 높아진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는데요. 너무 조기에 진단되고 불필요한 검사와 불필요한 진단을 해서 사회적, 의료적 비용을 많이 초래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또 반대 의견은 이것도 결국은 암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그 환자에게 생존 연장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2030 세대 젊은 암 환자, 여러분도 혹시 체감하시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주세요. 아무도 날 방해하지 않는 고요한 시간,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몇 시간이 훅 지나가기도 하죠.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오래 보다 보면 이따금 눈이 침침하기도 한데요. 그런데 여기 무서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밤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녹내장에 걸리거나 심하면 실명까지 될 수 있다는데요. "그래서 내 시력이 작살났구나 알고는 있는데, 이 글을 또 불 끄고 보고 있네."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우선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살펴보면요, 캄캄한 곳에서 작고 밝은 화면을 계속 보면 빛을 더 받으려고 동공이 커지는데 이게 안압을 급격히 높일 수 있대요. 실제로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15분 이상 보면 안압이 2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에 부담이 가해지고 이게 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녹내장이라는 병 자체가 안압에 의해서 시신경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높은 안압에 의해서 시신경이 물리적으로 눌리게 되면 시신경이 약해지게 되고요, 또한 시신경 주변의 혈액 순환까지도 같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안압은 녹내장의 가장 큰 유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녹내장 환자가 많아졌는데요, 녹내장 환자 수는 2020년 96만 명에서 2024년 122만 명으로 늘었고요. 특히 20대, 30대 같은 젊은 녹내장 환자 수도 같은 기간 13%가량 증가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안압이 높아지더라도 금방 돌아오기 때문에 높은 안압이 반드시 녹내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다만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안압을 조절하기 어려운 위험 요인이 있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우리 불 꺼놓고 엎드리거나 누워서 스마트폰 많이 보잖아요. 특히 이런 자세는 안압을 더 상승하게 해서, 자칫하면 급성 녹내장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두운 데서 고개 숙이고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보는데 갑자기 눈이 흐려 보이면서 아프고 두통이나 구토가 동반된다면, 급성 녹내장 발작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진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 경우 빨리 치료를 못 하게 되면 급성인 것만큼 시신경 손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할 수가 있어서 일반적인 녹내장보다 더 위험하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급성 녹내장은 실명까지 올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고 해요.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서 작업을 집중해서 할 경우에 이제 그것이 꼭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는 없고, 바느질이나 뜨개질 같은 것을 어두운 데서 어머니들이 많이 하시잖아요. 책을 읽다가 그렇게 될 수도 있고, 그게 갑작스럽게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사실 실명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녹내장에 걸리지 않으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다들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첫째,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아주 중요합니다. 고위험군이라고 하면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도 근시인 경우, 또 안압이 정상 범위를 넘는 경우, 폐쇄각 소인이 있는 경우 등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둘째, 어두운 방에서 가까이서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보는 습관을 줄이시는 게 중요하고요. 20~30분마다 잠시 쉬어서 눈의 부담을 줄이시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의 결론. 어두운 방에서 너무 자주, 너무 오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안압을 높일 수 있고, 높아진 안압은 급성 녹내장 같은 안질환을 불러올 수도 있다. 특히 내가 평소 안압이 높거나 녹내장 위험군이다 하는 분들은 어둠 속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잠깐, 그런데 혹시 여러분 지금 불 꺼놓고 엎드려서 이 영상 보고 계신 건 아니죠? 우리 앞으로 스마트폰은 밝은 곳에서 고개 들고 잠깐만 보기로 해요. 약속!
10대와 20대 젊은 당뇨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10여 년 만에 네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비만이 큰 원인으로 꼽혔고 소득이 적을수록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고도 비만이었던 이 남성은 20살이 되던 8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5년 넘게 식단 관리와 운동을 철저하게 하며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혈당 관리를 해야 합니다. "살을 빼니까 확실히 당뇨 수치는 많이 떨어졌고요. 그뿐만 아니라 숨 차는 것도 좀 덜해졌습니다."
당뇨병은 원래 중장년층에서 흔했지만 최근 들어 젊은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 13만 명의 건강보험료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살 미만의 유병률은 2008년 인구 10만 명당 73명에서 2021년 270명으로 13년 사이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는 10대, 20대의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 비만율은 2012년 9% 수준에서 2021년 19%로 늘었습니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자인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당뇨병에 더 취약합니다. 중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이 3.7배 더 많이 걸리고, 어린이의 경우 5.1배로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 위주의 식습관 등 환경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로 인해서 비만이 유발이 되고, 이형 당뇨병이 더 많이 생기게 됩니다.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고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젊은 당뇨가 늘면서 사회 경제적 손실도 커지는 만큼 국가 차원의 관리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2030 청년 세대가 겪는 만성질환 1위. 2014년부터 3년간은 간질환이었습니다. 그다음 3년은 고혈압이었고요. 그런데 2020년부터 의외의 복병이 1위로 올라옵니다. 우울증입니다. 환자 수가 10년 만에 세 배를 넘었습니다. 왜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픈 걸까요? 여러분 건강하십니까? 오늘은 잔잔한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30대 작가의 우울증 고백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30대 온라인 에세이 작가가 쓴 글과 그림들입니다. 중학교 때 당한 학교 폭력, 대학 시절 부모님의 연이은 별세 이후 우울증이 자신을 어떻게 괴롭혔는지 털어놓습니다. "살아 있는 것이 고통으로만 느껴지고 이 세상에 원래 내가 없던 것처럼 나를 사라지게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반짝반짝이던 제가 사라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29살인 이 여성은 20대 초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여서 대학도 휴학해야 했습니다. 인지 왜곡이라고 하죠. 뭐랄까 그냥 상황을 객관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상황이 있으면 그것을 더 확대해서 해석한다거나 파국적으로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2014년 11만 명이던 청년기 우울증 환자가 10년 만에 36만 명으로 225% 증가했습니다. 개인적인 원인도 있지만 청년기의 특성,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사회 초년생이니까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게 되고, 그다음에는 전세난이나 월세 급등 같은 것으로 인해서 주거 불안정이 생기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디지털 환경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SNS에서 타인의 좋은 모습만 보고 본인과의 어떤 격차를 확대 해석한다든지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세계 평균 우울증 유병률을 보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증가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 30대 유병률이 70대만큼 높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청소년기부터 과도한 스트레스가 누적이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활동, 사회적 교류 이런 것들은 적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청년기에서 우울증이 조금 더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년기와 성년기의 불행한 경험, 사회적 고립, 외로움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외로움이 우울증과 가장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로움은 우울증에 좋은 재료가 되는 것 같아요. 음식을 만들 때 꼭 있어야만 하는 재료가 하나씩은 있잖아요. 그런 핵심 재료처럼 외로움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약물과 인지행동 치료, 대인관계 훈련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청년기는 치료를 하시게 되면 굉장히 예후가 좋고 빠른 반응성을 보이기 때문에 빠른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 시스템 내에서 학교나 군대, 직장 같은 곳에서 조기에 이것을 발견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체계들이 보완이 되면 좋을 것 같고요, 취업과 결혼 등 인생의 기반을 다지는 청년기 맞춤형 복지 정책도 우울증 예방에 꼭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아픈 데는 순서 없다더니 당뇨와 고혈압이 그렇습니다. 주로 중년 이상 나이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었는데 요즘은 2030 젊은 환자들이 급증세입니다. 방치하면 더 오래, 더 심각하게 고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예방법,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환 씨는 20살 때 갑자기 소변량이 늘어 병원을 찾았다가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몸무게는 130kg. 운동을 시작했지만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일하다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밖에서 일하다 보니까 갑자기 그날 쓰러졌어요. 아무래도 탈수가 너무 빨리 진행되었고, 거의 한 6~7년을 안정을 찾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헬스 트레이너였던 이 남성은 일을 그만두면서 몸무게가 반년 만에 20kg 늘었습니다. 30대 후반인데도 고혈압이 생겼습니다. "목뒤 부분이 이제 후끈후끈 거린다거나, 그리고 가슴 왼쪽 부분이 좀 이렇게 열감이 오른다거나 했습니다. 치킨도 먹고 라면도 먹고 했죠."
당뇨병 진료를 받은 2, 30대 젊은 환자는 15만 여명, 같은 연령대 고혈압 환자는 24만 여명입니다. 10년 전보다 각각 73%와 53% 늘었습니다. 40대 이상보다 증가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가족력의 영향도 있지만 젊은 층의 비만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2, 30대 10명 중 서너 명이 비만일 정도로 비만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새로 생기는 환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증가하는 연령대가 이제 40세 미만, 즉 2030 세대 당뇨병 환자인데 비만율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당과 혈압이 장기간 방치되면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립니다. 심근경색과 뇌출혈,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만 때문에 나왔던 여러 가지 물질이 혈관을 망가뜨리고, 높아진 혈당은 혈관에 눌러붙어서 혈관을 망가뜨리니까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젊은 층은 사회생활에 얽매이다 보니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65세 이상의 당뇨병 치료율은 76%인데, 젊은 환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고혈압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혈압 수치라도 젊은 층이 더 위험하다는 데이터들이 있어서 젊은 층의 혈압을 절대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다며, 체중을 줄이고 혈당과 혈압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일찍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40대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에서 1위인데, 가공식품 섭취 그리고 비만 인구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충원 의학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배변할 때 빨간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사진에 드러난 4cm 크기의 암 덩어리. 젊은 데다 가족력도 없어 진단을 받고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단것 같은 거 많이 먹고 야채 잘 안 먹고 그랬는데, 이제 아무래도 자연식 위주로 먹게 되고 가공식품은 피하게 되고,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우리나라 20대에서 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입니다. 연평균 증가율도 4.2%로 가장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가 급격히 늘고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대사 증후군이 있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20% 커집니다. 운동 부족과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젊은 층은 방심하는 탓에 대장암을 늦게 발견하는 일이 많습니다.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항암 치료 등을 하는 경우도 많고, 4기 발병률도 조금 더 높아서 예후가 좀 더 안 좋은 편입니다.
가족 중에 대장 용종을 제거했거나 대장암 병력이 있으면 40살부터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또 평소 육류와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서 비만한 사람도 대장암 검진이 필요합니다.
[핵심 요약 정리]
젊은 층(2030) 만성질환 및 암 급증
과거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암, 당뇨, 고혈압 등이 젊은 세대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특히 한국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과 증가율은 세계 1위를 기록함.
주요 원인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
초가공 식품, 고열량·고지방 식단, 당분 섭취 증가가 만성 염증을 유발함.
운동 부족(좌식 생활),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연쇄적으로 작용하여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비만을 초래해 질병 위험을 높임.
검진 사각지대와 방치로 인한 예후 악화
2030 세대는 국가 암 검진 대상(자궁경부암 제외)이 아니어서 '검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
젊다는 이유로 증상을 방치하거나 인터넷 정보로 자가 진단하여 뒤늦게(진행된 병기에)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나쁨.
스마트폰 사용 습관과 녹내장 위험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 안압이 급격히 상승함. 이는 시신경을 손상시켜 젊은 녹내장 환자 증가의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는 '급성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음.
2030 청년 우울증 급증 (정신 건강 위기)
청년층 만성질환 1위가 '우울증'으로 변화함 (10년 새 3배 이상 증가).
고용 및 주거 불안정 등의 사회적 요인과 SNS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우울증의 핵심 재료인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주요 원인임. 청년기는 조기 치료 시 예후가 좋으므로 사회적 검진 시스템과 맞춤형 복지가 시급함.
결론 및 예방법
젊은 층의 질환은 평생 관리해야 하므로 사회 경제적 손실이 큼. 주기적인 운동(주 3~4회, 30분 이상), 식습관 개선, 정기적인 건강(안과) 검진을 통한 선제적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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