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초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좌동 해송초등학교는 해운대신시가지 조성이 마무리되던 해인 1998년 개교했다. 현재 학생 수는 758명으로 이들 중 대우1차, 상록아파트 학생들은 등굣길이 위험하다.
해송초등학교 앞에는 왕복 6차로 도로가 있는데 저학년 어린이가 건너기에는 다소 넓은 도로이다. 게다가 학교 입구에서 장산역까지 400m 거리가 내리막길이라 동백초등학교 방향에서 직진하는 차량이나 좌동순환로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자칫 과속이라도 하게 되면 학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달맞이언덕과 미포오거리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 통행량이 급증해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해송초등학교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차도에 과속방지턱 등의 설치를 구청과 교육청에 요구했지만 6차로 경사로에는 과속방지턱 설치가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좌동에서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큰 교통사고가 여러 건 발생한 터라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하는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은 늘 걱정이 앞선다. 특히 등교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함께 가니 운전자들도 많이 조심하는 데 비해, 하교시간에는 방과후수업 등으로 인해 제각각 학교를 나서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방심하기 쉽다.
해송초등학교 역시 하교시간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이 드문드문 있을 때면 신호가 바뀌지 않았는데도 서서히 움직이는 차량들이 많았다. 횡단보도와 정지선 사이의 간격도 너무 짧아 대형차량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넘는 경우도 더러 있었고, 특히 인근 상가에 음식점이 여럿 생기면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정지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빈번해 엄격한 단속이 필요해 보였다.
넓은 도로 폭과 나날이 급증하는 차량 통행량을 감안할 때 비록 6차로라도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과속차량의 주의와 단속을 위해 CCTV 설치해야 한다. 더불어 해운대그린시티는 초중고 학교들이 주거단지에 인접해 있어 교통 안전에 대한 염려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인근 지역이 급속히 변하는 만큼 그에 맞는 교통 안전대책을 능동적으로 수립해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니는 도시가 되도록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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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