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오직 여호와만 앙망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이사야 40장
어제는 내 멘티 헬렌과 같이 이곳 나이로비에서 나랑 친한 조영숙 권사님을 만나러 갔다. 나는 카톡방 중에 "안방"이라는 이름의 카톡방이 있다. 내가 나의 "개인적인 기도제목"들을 올리는 방이다. 이 방에는 내가 아무(?)나 초대하는 방이 아니고 나를 적어도 한 번은 꼭 만나서 나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들이 있는 방이다. 이 방에 내 멘티 헬렌이 있고 조영숙 권사님도 있다. 그러니 우리는 "안방 식구"가 된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나의 "손님"들이 오면 조영숙 권사님은 내 손님이 몇 명이든 상관없이 꼭 식사 섬김을 해 주신다. 어제도 조 권사님이 헬렌과 나를 점심으로 섬겨 주셨는데 나는 그동안 거의 30년을 조 권사님과 친하게 지내도 어떻게 조 권사님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정확한(?) 간증을 들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제 헬렌이 조 권사님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냐고 물어보아서 조 권사님이 독실한 불교 신자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그야말로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그 간증을 해 주셨다.
우와!!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이 있구나!! 나도 놀랐다.
예수님은 안 믿었을 때이지만 이곳의 많은 선교사님들을 섬겼던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러면서 참으로 많은 선교사님의 기도를 받게 된 것과 그 기도의 열매로 어느 날 어느 기도회에서 그야말로 성령의 불을 받아 예수님 믿는다는 말도 하기 전에 "방언"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집에 있던 모든 부적이라던가 불교 글들, 그림들을 모두 다 태워 버리고 아무도 교회 가자고 안 그랬는데 집안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주일날 교회에 출석했다고 한다. 우와~~
하나님이 한 가정을 교회로 인도하시고 하나님 믿게 하신 방법이 참으로 특이하고 놀라웠다고 하겠다!!
우리는 정말 우리 이웃들의 "구원"에 대한 기도는 꼭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저절로 했다.
내 친구 중에도 내가 42여 년 전도해서 예수님을 믿게 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예수님 믿겠다고 한 그날의 감격을 나는 지금도 기억한다. 내가 전도해도 전도해도 들은 척도 안 하던 그 친구가 어느 날 나에게 전화해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너 지금까지 나 전도했는데 내가 다른 사람의 인도로 예수님 믿겠다고 하면 너한테 미안할 것 같아서 너에게 전화했어. 나 예수님 믿을 테니 예수님 믿겠다고 말하는 그 기도 나한테 시켜봐! 내가 따라 할게!" 내가 그 전화 받고 그 말 들으면서 얼마나 울컥했는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또 울컥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기도를 꼭 응답하신다. 나에게 42여 년의 세월 동안 전도한 내 친구가 자기 스스로(?) 나에게 자기 예수님 믿을 테니 "영접기도"를 인도해 달라고 하던 그날이 있기까지!! 내가 선물 공세(?)도 한두 번 했겠는가! ^^ 사랑은 위장에서~~ 친구 만나러 갈 때마다 나의 중보기도팀에게 기도 부탁하고 ㅎㅎㅎ
전도 오랜 시간 하여도 아직 전도 받는 사람이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기도하시기를!!
때가 이르면 꼬옥 예수님을 만나게 될 우리의 전도 대상 모든 분을 미리 축복한다!
개역한글 이사야 40장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얼마 전 누구랑 카톡을 하다가 내가 한국에서 케냐로 들어오기 하루 전날에도 주일 설교를 네 번 하고 다음 날 케냐로 들어왔다고 했더니 "기진맥진하시겠네요!"라고 말하기에 "아닙니다! 쌩쌩합니다!"라고 답을 했다.
내 멘티 헬렌이 지금 미국에서 케냐에 나를 방문하고 있다.
우리 "멘토링" 카톡 단체방이 따로 있는데 그 방에 헬렌이 자기는 시차 적응 때문에 넘 졸린다고 하면서 멘토님은 너무 시차 적응 막바로 잘해서 "아직 젊어서 그런 것 같다"라는 멘트를 띄워 주어서 우리 멘티들이 "ㅋㅋㅋ" 웃음 짓는 글들이 아침에 있었다.
올해 6월에 내가 전혀 생각지 않게 미국의 어느 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올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6월엔 한국을 아예 가지 말까 생각했다. 부흥회 스케쥴이야 다른 날로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결혼 주례가 마음에 막바로 걸렸다. 결혼은 일생에 한 번 하는 것인데 그 주례를 내가 못 서겠다고 하면 안 되니.. 이번에는 "결혼 주례" 때문에 설교 스케쥴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얼릉 이렇게 저렇게 스케쥴을 바꾸어 보았다. 이러면 한국에 6월에 나가서 결혼 주례 그리고 부흥회 두 교회에서 마치자마자 막바로 케냐에 들어와서 단기팀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단 오늘 비행기 좌석부터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 보이스톡을 한 미국에서 단기팀으로 오고 싶어 하는 담당 목사님이 나보고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내가 영어로 답하기를
"육체적으로 좋아요! 정신적으로 좋아요! 영적으로 슈퍼예요!" 라고 말해 주었다.
오늘 묵상 구절에서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무엇보다도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라는 말이 마음에 확 와닿는다! 다른 것 다 앙망하고 거기에 함께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가 아니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말씀이 바로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라는 말씀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이 어떤 사람에게 "너는 유니스를 보면 무엇을 배우니? 유니스에게는 나밖에 없어! 너는 그것은 꼭 배워야 해!"라는 말을 해 주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 말을 전해 듣고 저 너무 감동받았는데 ㅎㅎ 오늘 말씀을 상고하면서 "그래그래 오직 오직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면 이렇게 하나님이 새 힘을 주신다는 말씀이 진리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허리가 나은 것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면 천근만근 물 젖은 솜이불 같은 몸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ㅎㅎ 그러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가 가지는 새 힘은 매일 솟아오르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어린이들 토요 천국잔치"가 있는 날입니다. 멘티 헬렌과 남편 Gene이 아이들 간식도 준비해 주고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감사를 더더욱 배우는" 시간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6월에 들어올 단기팀과의 모든 날짜 스케쥴이 순적하도록 주님 간섭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