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여행2 - 몰타 코미노섬에서 브룩쉴즈 주연한 영화 블루라군을 회상하다!
요즈음 한국 영어 어학 연수생 들이 몰리는 무려 3천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성요한 기사단의 섬 몰타 Malta 에 가면...
몰타섬의 수도 발레타와 섬 중앙의 고도 엠디나는 당연히 보아야 하고!!!
아울러 발레타에서 45번이나 48번 버스를 타고 몰타섬 북쪽 끝에 있는
처케와 부두 Port Cirkewa 에 내려서
페리를 타면 불과 30분 만에 고조섬 임자르(음가르) 항에 도착한다.
버스 투어나 택시를 전세내어 쥬간디아 신전 Ggantija Temple -
타피누 성당 Tafinu Catedral -
아즈라 윈도우 Azure Window - 빅토리아 성 Victoria Castillo 을 본다.
아니면 여행사 패키지 투어로 다녀올수도 있겠는데 시간이 있으면
고조 섬 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이웃에 "코미노 섬" 을 함께 보는 것도 좋다!
몰타를 구성하는 8개 섬 중에 3개가 유인도 인 데,
몰타섬과 고조섬 사이에 코미노 Comino 라고 부르는 작은 섬이 있으니.....
이 섬에서 15살의 브룩 쉴즈 를 주연으로 로빈슨 크루소 같은 영화
“블루 라군”이 촬영되었는 데,
블루 라군은 이 외에 남태평양 피지의 야사와 군도 에서도 찍었다고 한다.
브룩 쉴즈는 후일 청바지 광고 를 찍었었는 데,
사진이 미국의 도시에 걸리자 차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멈춰서서
광고를 쳐다보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 됐다던가?
그녀는 여러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그중에서도 15살 어린 나이에 찍은
푸른 산호초 블루 라군 이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영화이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머리카락과 얇고 흰 옷을 입고
천진무구한 표정으로.....
섬의 풍경이며 자연을 바라보는 장면은 우릴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지라.....
눈을 마주치게 되면 빨려들어 갈 것 같은 여자이다!
하지만 그녀도 나이들어서는 병마까지는 피할수 없었으니 신은 공평하신 것일러나?
브룩 쉴즈는 배우인 어머니의 도움으로 어릴때부터 상업 광고에 출연중
13세때 프리티 베이비에 출연해
인정을 받은후에 1,980년 15세에 "블루 라군" 으로 스타덤에 오른다.
이후 패션모델로 성장한 브룩 쉴즈는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일약 청춘스타로 떠오르게 되었고....
해서 라이프지나 타임지 표지 에도 오르는 대스타로 성장한다.
다음 해에는 프랑코 제페넬리가 연출을 맡은 “끝없는 사랑” 에서는
그녀의 이미지와 배경 음악으로 성공하니...
미국에서 뿐만아니라 특히 일본 에서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83년에 남장 여자로 출연한 영화“사하라” 가 작품성이 떨어지자
영화 관계자들은 브룩 쉴즈를
영화에 캐스팅하는 것을 꺼리게 되어 출연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후 브룩 쉴즈는 절치부심! 명문 프린스톤 대학교에서
불문학을 전공해 학위를 받는가하면...
부족한 연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연구를 한다.
연기력은 없었던 아이돌 스타로만 기억될 뻔했던 브룩 쉴즈는
96년 ABC 방송국의 시트콤 “서든리 수잔 Suddenly Susan”에서
자연스럽고도 빼어난 코미디 연기자로 거듭난다!
영화 줄거리 는 홀아비인 남자가 아들 리차드와 고아인 조카딸 에믈린을 데리고
센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에
배에 불이나 요리사 패디가 리처드와 에믈린 을 데리고 작은 보트에 오른다.
다른 일행과는 영영 만나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고
표류 끝에 천우신조로 아름다운 작은 산호초에 도착하여서는.....
아직 어린 에믈라인과 리차드는 오랫동안 선원으로 일해서 경험이 풍부한
요리사 패디에게서 "살아가는 법" 을 배운다.
그러던 중 패디 가 독충에 물려 술을 마시고 수영을 하다가 죽게 되고
오직 둘만 섬에 남게되니...
리처드와 에믈린은 서로만을 의지한 채 외진 섬에서 살아간다.
남매처럼 지내던 그들은 아름다운 섬에서 조개나 생선을 구워먹고
돌고래, 거북이와 함께 수영을 하며
크리스마스가 된 날 리차드는 진주 를 따서 에믈린에게 선물을 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린 에믈린은 여성들만의 생리적인 현상 이 생기고
그 이유를 모르는 에믈린은
당황스럽기만 하고 마냥 숨기는 에믈린에 대해 리차드는 전혀 알리가 없다.
2차 성징이 오고 서로에 대한 새로운 감정들이 생겨남에 따라
혼란스러워 하기도 하는 데....
이성으로써의 호기심이 커지는 리차드는 에믈린이 단순한 친구 이상으로 느껴지게 된다!
이성의 감정이 어떤건지 모르는 둘은 섬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몸이 이끄는대로 행동하게 되고
이런 장면에서 사춘기의 호기심과 욕망 등이 아름답게 표현된 것일러나....
그러던 중 어느날 에믈린이 악몽을 꾸고 리차드가 달래주는 데,
그래도 두려운 마음에
에믈린은 리차드에게 자신의 옆에서 떨어지지 말라며 리차드에게 키스 를 한다.
불의에 키스를 받은 리처드는 자신도 모르게 에믈린을 눕히고(?) 있었고,
에믈린은 두려움에 그만두라고 소리치며 도망을 간다.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무엇인지 깨닫는지라!!!
그 후 점점 배가 부르던 에믈린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아기 울음소리가 섬을 진동한다! "아이가 어떻게 생겼지?" “나도 몰라”......
아이가 자라면서 세 식구는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날 망망 대해에서 리차드를 찾던 아버지는 리차드를 발견하지만
해변에서 진흙 놀이를 하는.....
세식구가 리차드 일리가 없다고 단정짓고는 그만 돌아가 버린다.
에믈린은 폐허가 된 집과 어릴때 만들던 모형 배를 떠올리며 빨간 열매를 따오고
아기와 에믈린 그리고 리차드는
망망대해에 보트를 띄우고 열매를 나눠먹고 마지막 키스를 한다!
이윽고 보트 주변을 지나가던 범선이 보트를 발견하고 리차드 아버지가 묻는데......
“죽었나?”.... "잠들었을 뿐입니다"
유독 아름다운 장면이 많은 영화 블루 라군은 거의 벗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많으나...
결코 야하거나 퇴폐적이지 않고 장면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조화롭다.
영화 전개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이런 간단한 스토리이지만
이 영화의 평점은 꽤나 높으니.....
브룩 쉴즈의 외모 때문일까? 아님 그런 상황을 동경하는 우리네 마음 탓일러나?
이 영화는 두 남녀 주인공의 성장에만 너무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다큐멘터리 가 되었을 것이고...
둘의 사랑에만 너무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전혀 현실성 없는 영화 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블루라군은 "판타지와 현실 그 중간 어디쯤" 에 자리잡았으니
우리는 브룩 쉴즈의 외모만이 아닌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성 있는....
그들의 순수한 사랑 도 동경할 수 있고....
또 서로에게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네?
스토리 전개는 다소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주인공과 예쁜 풍경으로 눈이 즐거우며 그외에 무엇보다 나도
그런 상황에 처했으면 하고 바라는 대리만족 이 큰지라!!!
이 영화를 보고 무인도로 떠나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터이지만....
무인도에서의 생횔은 영화에서 처럼 감미로운게 아니라 엄청 불편할 터!!!
나도 어릴 적에 “로빈슨 크루소”며 “15소년 표류기” 등을 읽으면서 자랐으니
무인도를 동경하는 마음이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누구든 좋은 이성과 함께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아도 되는 무인도에 가서
인위적인 것을 벗어 던지고 자연속에 묻혀 살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으니....
십수년 전에 필리핀의 깊은 숲속에서 일본군 병사 가 수십년만에 발견되었는 데,
그는 미군이 공격해 오자 동료들과 함께 깊은 산속으로 달아났다.
동료들이 하나둘 죽어가고 전쟁이 끝난줄 알았으면서도 천황 폐하의 군인으로
적을 물리치지 못했다는 자괴감은
무려 50년 이상이나 짐승 같은 외로운 생활 을 하였으니....
그보다 오래전인 1,963년 11월에는 지리산 내원골에서 빨치산 공비 로
13년간이나 지리산 토굴속에 숨어살던....
여인 정순덕이 군경의 총격으로 다리 부상을 입은채 체포되었다.
6.25 때 농사꾼 남편은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이 되고 전쟁이 끝나자
경찰이 찾아와 남편 행방을 대라며...
그녀를 매일같이 두들겨 펴자 고문을 못이겨 입산 한 것인데 짐승 같은 생활 이라!!!
블루 라군 은 원래 헨리의 소설을 1,923년에 몰리 에드웨어 주연으로
영화가 만들어 졌으며 1,949년에는 진 시몬즈 주연으로 제작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니 1,980년에 브룩 쉴즈를 주연으로 촬영된 영화는 3번째 인 데,
이후 1,991년에 민라요보비치를 주연으로
“블루라군 2” 가 제작되었으니 소재가 "영원한 로망" 이어서 일까?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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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섬이지요? 몰타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젊었을 때에는 예쁜 여자와 저런 무인도에 불시착하는 꿈을 꾸기도 했었지요?
몰타를 보면 마치 영국+이탈리아를 합쳐놓은듯합니다 몰타도 한번 가보고싶습니다 몰타 지브롤터 코르시카 시칠리아 사르데냐는 섬중에서 가보고싶은곳입니다
요한 십자군이 차지해 이슬람 오스만 터키의 서진을 막았던
요새 몰타를 프랑스 나폴레옹이 탈취한후....
다시 영국이 점령해 식민지로 다스렷으니 영어가 공용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