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천 저 | 서정시학 | 2022년 12월 20일
시인의 말
나이를 먹어도 외로움과 그리움은 조금도 덜하지 않으니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어릴 적엔 어른이 되면 외롭지도 않고 그립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노인인 지금도 여전하니 참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하나 고마운 것은 아직도 나의 가슴 안에는 맑은 우물이 있고, 나무가 자라고, 별들이 산다는 것이다. 나의 시들은 이들이 마련해 준 특혜의 선물이다.(하략)
삽니다
쓸쓸함을 삽니다.
값은 고가로 쳐드리겠습니다.
외로움도 삽니다.
역시 고가로 쳐드리겠습니다.
기왕에 사는 거
사랑도 사겠습니다.
이 역시 고가로 쳐드리겠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쓸쓸함
세상에서 가장 맑은 외로움
세상에서 가장 아픈 사랑.
윤수천
1942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윤수천 작가는 국학대학 국문학과 2년을 수료했다. 1974년 소년중앙 문학상에 동화 〈산마을 아이〉가 우수작으로 당선되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항아리〉가 당선되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시작, 34년간의 공무원직을 명예 퇴직한 이후에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 국방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자문위원, 수원문인협회 고문을 맡고 있으며, 창작 및 문단활동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엄마와 딸』, 『행복한 지게』를 비롯해 ‘꺼벙이 억수 시리즈’ 등 80여 권이 있다. 특히 『꺼벙이 억수』는 2007년 한국의 창작동화 50선,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학부모와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동화 『할아버지와 보청기』, 『행복한 지게』, 『별에서 온 은실이』, 『꺼벙이 억수』, 『쫑쫑이와 넓죽이』 등 8편의 작품과 동시 『연을 올리며』와 시 『바람 부는 날의 풀』은 교과서에도 실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으며 몇몇 작품들은 중국, 일본 등 외국에도 번역 출판되었다.
출처 : 표지 yes24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윤수천 선생님 <늙은 봄날>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늙은 봄날'
시집 제목이 맘에 듭니다.
시정시학 . 김달진 문학관 행사가 여름에 있지요?
지난해 여름에 저도 갔었습니다.
선생님,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윤수천 선생님
<늙은 봄날>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윤수천 선생님, '늙은 봄날' 출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와, 늙은 봄날은 어떤 봄날일까요? 선생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윤수천 선생님,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