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가 ‘맛’이 가버리면 어떻게 될까? 요즘 자칭 ‘맛 칼럼니스트’란 괴상한 사나이가 나타나서 ‘맛’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고 헛소리를 횡설수설해 놀림감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고소한 여성 피해자를 향해 “미투(Me too)가 아니라 고소사건이다. 성범죄 고소사건은 증거로 유무죄를 판단해야 한다. 박원순은 유죄로 단정하기엔 증거가 너무 부족하다. 피해자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그 정도의 자료로는 성추행을 확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이상 자료를 내놓으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 나올 것 같지가 않아서”라고 했다. 자살한 박원순을 두둔하고 피해 여성을 비아냥거리는 듯한 발언을 해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자칭 ‘맛 칼럼니스트’라는 이 자(者)는 박원순의 성추행 의혹 외에도 민감한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도 뛰어들어 전문가인 양 이상한 궤변을 늘어놓아 ‘맛이 한물간 칼럼니스트’란 구설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맛 칼럼니스트’를 자처하는 자가 ‘맛’을 주제로 한 칼럼보다 다른 곳에 눈독을 들이며 기웃거린다면 ‘맛 칼럼니스트’의 전문성을 포기한 같아 보인다. 그럴 바엔 차라리 ‘시사평론가’나 ‘정치평론가’로 문패를 갈아 달고 그런 쪽으로 전향하는 것이 제 길을 찾아가는 것 아닐까?
‘맛’이란 음식물에 대한 식감(食疳)을 주로 말한다. 음식의 맛이 갔다는 것은 맛이 정상이 아니란 뜻이다. 음식의 맛이 정상이 아닌 상태는 고유의 맛을 잃어버린 변질(變質)을 의미한다. 변질은 정상이 아닌 부패(腐敗)한 상태이다. 부패한 상태란 곰팡이, 박테리아, 각종 세균(細菌) 등이 우글거리는 썩은 상태이다. 이처럼 팍삭 썩어 빠져 맛이 간 ‘맛 칼럼니스트’가 쓰는 칼럼이 과연 독자들에게 감칠맛 나는 상큼한 ‘맛’을 느끼게 할 칼럼을 제공할 수 있을까? ‘사이비’나 ‘사꾸라’라는 의심의 냄새는 풍기지 않을까?
‘맛’은 <*음식 따위를 혀에 댈 때 느끼는 감각이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느끼는 기분이다. *제격으로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기분이다. *화학적 감각의 하나로 미각(味覺)이라 하기도 한다. 식품의 맛은 주로 미각(味覺)에 의한다. 맛을 내는 성분이 미세포를 자극하면 미(味)신경에 의해서 미각이 생긴다. 미각의 분류는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선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등을 오미(五味)라 한다(지식백과 인용).> ‘오미(五味)’를 상큼하고 감칠맛 나게 제대로 표현하고 요리하는 그런 칼럼니스트가 참으로 훌륭한 칼럼니스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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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을 감별하는 자칭 전문가가 정치 맛을 보더니 헷가닥 한지 오랜데,..
불러주질않네,...계속 추파를 던지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