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그대는 무슨 일로 마음이 약해져 있나요?" 이사야 42장
어제는 주일예배 시간에 내 멘티 헬렌과 남편 Gene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이벤트를 만들었다. 요한3서 말씀을 설교했는데 거기에는 "가이오"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우리들이 참으로 사랑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가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너의 범사가 잘 되기를 간구하노라"라는 그 말씀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그 복은 모든 사람에게 약속된 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사도 요한이 해 준 축복의 말인데 "가이오"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하는 것이 우리가 이 성경 구절의 맥락에서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고 이웃이 인정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선교사들처럼 자비량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사람들을 재정적으로 도와준 사람이었다.
이러한 사람에게 사도 요한이 빌어 준 복이 바로 "너의 범사가 잘 되기를 원한다"라는 것이다.
내가 어제 설교한 것 중 포인트 하나가 헬렌과 Gene이 그런 삶을 살은 사람들이니 우리들이 "가이오"를 본받듯이 우리들의 이 세대에도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본받자는 것이었다.
나중에 혹시 우리들의 이름이 성경에 기록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면 우리들의 어떤 일로 우리들이 성경에 기록되기를 원하는지 각자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고도 설교 가운데 말하였다.
그리고 나는 헬렌하고 Gene에게 내가 지난번 한국 가기 전 벌써 만들어 놓고 간 감사패를 모든 성도님 앞에서 주었다.
주면서 감사패의 글을 읽는데 울컥했다. 거기에는 "그대들은 저희에게 참된 사마리아 이웃이 되어 주었습니다. 마음 다하여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이 감사패 맨 아래에 적혀 있다. 내가 그 감사패를 쓸 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다. "참된 사마리아 이웃"이라는 말! 교회에서는 따로 선물을 준비해서 모세 목사님이 두 사람에게 대표로 드렸다.
감사패를 받고 난 다음 내 멘티 헬렌이 이렇게 땅에서 상을 다 받아서 하늘나라 가서 받을 상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는 말에 "앗!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땅에서 받으면 우와! 하늘에 가면 이렇게 상을 받게 되겠구나! 하면서 하늘나라에서 받게 될 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져야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요?"라고 말해 주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 땅에서 받은 상 때문에 하늘나라에서는 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받을 상의 예표를 이 땅에서 보았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하나님 일을 해서 하늘에서 당연히 있을 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이라고 말이다!
Gene도 헬렌도 이름 드러내는 것을 너무 어색해하는 것을 내가 아는지라 너무 크게(?) 두 사람을 치하(?)하지는 않았다. ^^
그러나 우리 모든 성도님의 깊은 감사의 마음이 잘 전해 졌다고 믿는다.
우리 모두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을 확신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길 수 있기를!!
우리말성경 이사야 42장
4. 그가 세상에 공의를 세울 때까지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마음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도 그의 가르침을 기다릴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고 싶다고 기도한다. 오늘 내가 선택한 묵상 구절에 우리의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 하는 묘사가 잘 나와 있다고 하겠다.
그는 마음이 약해 지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음이 상하지 않는 분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discouraged라는 말로 표현되어 있다. 이 뜻은 "용기가 꺾이지 아니하며" 이렇게도 번역될 수 있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을 닮고 싶은가?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무슨 일로 인하여 마음이 약해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떤 일 때문에 샐쭉 내지는 용기가 꺾여져 있는지 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환경으로 따진다면 예수님보다 더 불우한 환경을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가장 억울하고 가장 괴롭고 가장 외롭고 가장 자신의 가치가 땅을 쳐 버린 사람!!
그런데 그러한 환경 가운데서 예수님은 마음이 약해 지지 않고 마음이 상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마음 약할만한 일들이 있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약할만한 일들을 약하게 여기지 않고 마음 상할만한 일들을 다스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흔한 사람이 되기를 거부합니다. 마음 약한 일 생겼다고 마냥 마음 약하도록 허락하고 마음 상한 일 생겼다고 계속 마음이 내려가도록 허락하는 일을 거부합니다.
예수님 닮고 싶다고 말했으면 그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예수님 닮고 싶다고 기도하고 난 다음 예수님 닮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그냥 멀리멀리 도망가는 그런 약함을 저는 거부합니다.
오늘 말씀을 붙듭니다!
"그가 세상에 공의를 세울 때까지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마음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공의를 세울 때까지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지켜 약해지지 않고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지키시는데
저는 이 땅에 "공의를 세우기 위해" 뭐 딱히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로 마음이 약해져야 하는지 무슨 일로 마음이 상해야 하는지..
약하고 싶은 마음은 강하게 상하고 싶은 마음은 건강하게
항상 내가 이미 받은 구원으로 오늘도 감사의 제목을 정하고 수시로 모든 일에 기도하고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을 오늘도 선택하도록 주님 도와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쁨을 넘어나서 감동이 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우리말성경 이사야 42장
4. 그가 세상에 공의를 세울 때까지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마음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도 그의 가르침을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