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7년6월16일(금요일)의 주요 뉴스 [Top News] *33세 가업 이어받아 매출 33배로… 업계 뒤흔든 2세

[조하희(인천)]

2017년6월16일(금요일)의 주요 뉴스입니다 :

마우스로 크릭 -> 읽으세요

인기기사

1. 日 아사히 "美 매케인 군사위원장, 방한 계획 취..
2. [속보] 국정원 "김정은 공개활동 32% 감소…참수..
3. '마이웨이' 신성일 “아내 엄앵란과의 졸혼…후..
4. [TV조선 단독] 안경환, 여성 도장 위조해 혼인신..
5. <뉴스를 쪼다> 억울한 안경환? 문창극은 더 억울..

100자평 많은 기사

1. [TV조선 단독] 안경환, 여성 도장 위조해 혼인신..
2. 日 아사히 "美 매케인 군사위원장, 방한 계획 취..
3. 조대엽 "출교 학생들 위로하며 술 마시고 운전"...
4. 文대통령 "北, 핵·미사일 추가도발 중단하면 조..
5. 文 대통령, 강경화 구하고 김이수 버리나.. 추경..

페이스북 인기기사

1. [강인선의 워싱턴 Live] "靑안보실장에게 한국인..
2. "北에서 아들이 돌아왔지만… 눈을 안 떠요"
3. 日 아사히 "美 매케인 군사위원장, 방한 계획 취..
4. [속보]文대통령 "강경화 임명하면 협치 없다는 ..
5. 열받은 직원, 사장의 레인지로버 보닛에 곡괭이 ..

*33세 가업 이어받아 매출 33배로… 업계 뒤흔든 2세

틈새 공략으로 매출 60억원→2000억원…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의 ‘제2의 창업’

▲ 휴온스 ‘오너 2세’ 윤성태 부회장 / 휴온스 제공

윤성태 부회장은 휴온스(옛 광명약품) 창업주인 고(故) 윤명용 회장의 외아들로,한국IBM에서 근무하다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1992년 광명약품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윤 부회장은 1997년 부친인 윤 회장이 지병으로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33살의 젊은 나이에 회사 경영을 이어받게 됐다.

윤성태 부회장은 특유의 틈새 시장 공략으로 매출 60억원대에 불과했던 휴온스를 2015년 매출 2000억원대의 중견 제약회사로 키워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26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윤 부회장은 회사 창립 50주년 되던 해인 2015년 휴온스를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2025년까지 3개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6개의 혁신 신약 개발, 9개의 히든챔피언(강소기업) 보유하겠다는 ‘비전 3·6·9’를 제시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8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 휴온스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의료기기·피부성형·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4가지 분야를 주축으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2002년 ‘웰빙의약품’이라는 용어를 제약업계에서 처음 썼는데, 실제 이 용어가 회사 경영의 방향타 역할을 했다”면서 “처음부터 청사진을 그리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비만 등 웰빙의약품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뷰티 제품인 필러와 보톡스, 비타민 주사제, 의료기기 등으로 외연을 넓히면서 회사의 정체성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 2003년 휴온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지난해까지 휴온스의 매출액 증가 추이 / 휴온스 제공

◆ ‘제2의 창업’ 신화 쓰다…20년 만에 매출 규모 35배 성장

휴온스 (56,800원▼ 2,000 -3.40%)의 전신은 윤 부회장의 아버지인 고 윤명용 회장이 1965년 창업한 광명약품공업사다. 광명약품은 1999년 광명제약, 2003년 휴온스로 상호 변경을 거친 뒤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회사 경영을 이어받은 지 1년 만인 199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플라스틱 주사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윤 부회장은 휴온스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휴온스는 이후 치과용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주사제’와 비타민C 주사제 ‘메리트C 주사’, 비타민D 주사제 ‘메리트D 주사제’ 등을 선보이며 국내 주사제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윤 부회장은 회사가 위기를 겪던 시기 예멘으로 출장을 떠나 현지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주사제를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포도당이나 생리식염수 등 병원에서 사용하는 기초수액제는 모두 유리로 만든 앰플에 담겼는데,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주사제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용기를 개봉할 때 유리가루가 들어가거나 다치기 쉬워 불편을 호소했던 간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윤 부회장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IMF 금융위기, 공장의 화재 등 회사 경영 초기 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렸지만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회사를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윤 부회장이 ‘제2의 창업’을 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제약산업은 규제 산업이다보니 운신의 폭이 작고 약가, 인허가 등의 부분에서 거의 모두 관리를 받는다”면서 “규제가 좀 덜한 곳에서 경쟁력을 찾다 비급여시장에 눈을 뜨게 됐고 웰빙의약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윤성태 부회장은 2015년 10월 23일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휴온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누구도 걷지 않던 길, 종합 헬스케어 그룹의 선도 주자이자 중견 제약회사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면서 “이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휴온스 제공

그 결과 휴온스는 창립 50주년 되던 해인 2015년 처음으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인적분할로 휴온스가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로 분할됨)한 지난해 휴온스글로벌은 1641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를 분할하지 않았을 경우로 가정해보면 휴온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가량 증가하며 윤 부회장이 회사 경영을 맡은 이후 19년 연속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

◆ 공격적 M&A로 새 성장동력 마련

국내 제약산업의 틈새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회사를 키운 윤 부회장은 2010년대 들어서면서 공격적인 M&A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 부회장이 2010년 필러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휴메딕스(옛 한약마을)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이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왜냐하면 매출 1000억원도 안 되는 회사(휴온스의 2010년 매출은 952억원)가 적자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벤처기업을 M&A하는 것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메딕스 (32,150원▼ 750 -2.28%)는 휴온스가 인수한 지 4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포브스아시아가 발굴하는 ‘2016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을 응용한 원천 기술, PEG(Polyethylene Glycol)유도체를 합성·유도하는 특화 기술인 ‘PEGnology’를 기반으로 하는 골관절염 치료제와 필러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기업 ‘휴온스내츄럴(옛 청호네추럴)’과 바이오 기업 ‘바이오토피아’를 인수하면서 사업 분야를 더욱 넓혔다. 현재 휴온스내츄럴의 주력 제품은 ‘허니부쉬(남아프리카공화국 원주민들이 예부터 기침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사용한 노란 꽃)’ 발효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다. 허니부쉬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에 대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천연물 분야로는 올해 처음으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바이오토피아의 대표 기술은 축산 분뇨 악취를 원인부터 제거하는 악취 저감 시스템이다. 그룹 측은 “바이오토피아의 악취 저감기술은 단순 탈취를 넘어 악취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기술”이라며 “정화 처리기간이 짧고 별도 토목 공사없이도 좁은 공간에 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 현재 바이오토피아 설비가 가동 중인 제주도와 경기도 일대의 축산 농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휴온스 제천공장 전경 / 휴온스 제공

휴온스그룹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 (40,500원▼ 1,300 -3.11%)이 휴온스(제약 부문), 휴메딕스(생체고분자 응용, 에스테틱 부문), 휴베나(의료용기 부문),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부문) 등 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력 사업 자회사인 휴온스는 중국합작법인인 휴온랜드(점안제 부문),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부문), 바이오토피아(바이오 부문) 등 3곳을, 휴메딕스는 파나시(의료기기 부문) 1곳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 매출액 대비 R&D 비중 8%…주력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과제

휴온스는 제약업계 후발주자였던 만큼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성장해왔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자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 2013년 88억원이던 R&D 비용은 2015년 134억원으로 늘어났지만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6%대로 크게 변동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20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R&D에 투자하며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8.1%로 확대됐다.

휴온스의 약점을 깰 신약 파이프라인도 늘고 있다. 그동안 휴온스는 개발비가 적고 생산이 쉬운 복제약과 주사제에 주력해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휴톡스’를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하기 시작해 올해 큰 폭의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휴톡스 제2공장 건설에 약 100억원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휴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휴톡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 휴온스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의약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 휴온스 제공

휴온스는 올해 3월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인 ‘HU024’의 미국 임상2상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해 임상대행기관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미국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휴온스가 개발 중인 HU024는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 점안액’을 대체하는 바이오 신약이다. 술잔 세포를 증식시켜 상처와 항염증 치료가 가능한 제품으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구건조증 나노복합 점안제 ‘HU00701/HU007’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이 최근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올 하반기에 임상 3상을 개시해 오는 2019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외에도 표적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합성 신약도 개발 단계에 있다. 휴온스그룹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10개다. 또 휴메딕스는 기존 주력 분야였던 히알루론산 기반의 골관절염 치료 주사제와 필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의료기기와 화장품 분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휴톡스와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 R&D 비용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R&D 비용은 매출액 대비 10%인 26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송(靑松) 카페에 가입하셔서

같이  즐겨 주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6월15일(목)

캐나다 몬트리올 에서

쳥송(靑松)카페지기

베드로 문(Peter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