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0. 목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완전하게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 45장
요즘 계속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한 사모님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 사모님을 위로해 주라는 마음을 주셨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것이 어려워 음성 메시지로 문자를 남겼다.
"하나님께서 그대의 모든 수고를 알고 계십니다."
이런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어 헌금을 보내려 했다. 그래서 계좌 정보를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사모님에게서 문자가 왔다. 안 그래도 마음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다.
***
선교사님, 감사해요😭
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것 같아요.
(중간 생략)
감사하자… 하며 다짐했는데,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내 수고와 애씀을 사람들이 몰라줘도, 하나님께서 알아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러면 괜찮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두고 있었는데…
오늘 목사님 음성 메시지를 듣는 순간,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마음에 와닿아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
***
나는 하나님께 기도로 여쭈었다.
"얼마만큼의 헌금을 보내드리면 사모님께 위로가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크게 감동을 주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감동대로 헌금을 보내드렸다.
그러자 사모님께서 다시 메시지를 보내셨다.
“가족끼리 식사 한 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위로가 될 텐데, 이렇게 큰 헌금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잘 헤아려서, 무엇이 저에게 가장 위로가 될까 생각하고 헌금을 잘 사용하겠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나도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그 사모님을 사랑하시고 위로하고 싶으셨는데, 그 마음을 전하는 통로로 나를 사용해 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다.
이 땅에 위로가 필요한 목회자 사모님들이 얼마나 많을까?
목회자뿐만 아니라 싱글 선교사님들도, 그리고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분이 하나님의 위로를 필요로 한다.
물론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도 필요하겠지만, 결국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고민하는 사역자들이 많을 것이다.
나는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사역자에게 그들만을 위한 방법으로 위로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며,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신다."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시는 시간이 있기를.
어제 나이로비로 돌아왔다.
손목에 금이 가서 무척 아팠다. 침을 맞으러 갔는데, 맞고 집에 오니 손목이 더 시큰시큰 아프기만 하다. 덕분에 아프던 허리가 아픈지 안 아픈지조차 전혀 모르겠다. 하하하.
고통이라는 것은 더 큰 고통이 오면, 있던 고통은 저절로 사라지는 것 같다. 이런 원리가 참 신기하기도 하다.
일단 조금 더 시원한 나이로비로 돌아와서 감사하다.
내가 갔던 말린디는 얼마나 덥던지! 땀이 줄줄 흘렀다. 그런데 비행기가 연착되어 두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내 멘티 헬렌은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었다."라고 말해주었고, 그 말에 나도 감사했다.
역시 어느 곳에 가든지 "집이 최고"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표준새번역 이사야 45장
4.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부른 것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을 도우려고 함이었다.
네가 비록 나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너에게 영예로운 이름을 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7.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도 주고 재앙도 일으킨다.
나 주가 이 모든 일을 한다.
22. 땅끝까지 흩어져 있는 사람들아! 모두 나에게 돌아와서 구원을 받아라.
내가 하나님이며, 나밖에 다른 신은 없기 때문이다.
이사야 45장은 하나님께서 고레스(Cyrus)를 도구로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예언이 담긴 장이다.
고레스는 이방 왕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을 해방하도록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누구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뿐 아니라, 이방 신을 섬기는 왕들조차도 하나님께서 도구로 사용하시려 하면 사용하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저를 어떤 도구로 사용하고 싶어 하실까요?
제가 어떤 도구가 된다면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매일 주어지는 24시간 동안,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생각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십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겸손함과 지혜가 우리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손목이 너무 시큰시큰하고 욱신거리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렇게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나를 보시며 기쁨을 넘어나서 감동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표준새번역 이사야 45장
7.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도 주고 재앙도 일으킨다.
나 주가 이 모든 일을 한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5. 3. 20.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저는 요즘 좀 아파 보니까
정말로 아픈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즉슨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저의 삶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하나님은 우리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라든가 어려움
또한 여러 가지
갈등, 혼동
이러한 것들을 통하여서
우리들의 이웃을
더 이해하고 더 관용하고
사랑하고 또 위해서
더 기도해 주라고
그러한 일들을
허락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강건하시기를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태도
우리 모두 다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꼭 가져야 하는
그러한 아름다운
모습들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기쁨을 넘어서
감동이 되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