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사가 떴네요.
바로 청주구장에서 갖는 초반 12경기를 언급하면서 박찬호가 전형적인 플라이볼 투수이기 때문에 홈런을 조심해야 한다라는 그런 내용이군요.
파크팩터라는 말도 있지만 선수가 갖는 느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초반 12경기를 청주에서 하는 게 박찬호 선수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교시절 청주구장에서의 박찬호는 언터쳐블이었습니다.
1990년 전국체전에서는 예선전에서는 어땠는지 몰라도 준결승에서 대전고를 상대로 합작 완봉승을 했었고, 결승전에서는 심재학이 버틴 충암고를 맞아 4이닝 1실점했습니다. 두경기 방어율은 0점대네요.
1991년 대청기는 비록 충청권 팀들만 나온 경기이긴 하지만 방어율이 0이어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청주구장은 지금에 비해 담장도 더 낮았고, 고교선수라 하지만 알루미늄 배트를 쓰던 때라 홈런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었음에도 저런 결과를 이뤄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상대한 팀이 방망이가 상당히 강했던 팀(대전고는 안희봉이 에이스였지만 4번 타자도 했었고, 봉황기 우승팀이었고, 충암고는 심재학 이원식 최기문 등 한가닥 하는 선수들이 많았으며 대통령배와 황금사자기 우승팀이었죠)이었기에 수준을 논하기도 그렇습니다.
좋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